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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입맛을 잃어바깥 음식이 간절하던나날
코로나 고삐가 느슨해져
일주일에 한두번 외출이 가능해진날, 우린
감옥을 탈출하듯 홀가분하게 나가
그렇게 먹고싶던
옹심이 칼국수에 커피까지 마시는
호사를 누렸다
지난 평범하고 당연하던 삶의 일상들이
사실은 기적 같은 선물이었음을
자꾸만 깨닫게 된다
병원으로 돌아오는 시간
가창댐으로 들어서자 갑짜기
억수같은 소나기가 쏟아졌다 영화처럼...
4여인들 환호를 지르며
'그 겨울의 찻집'이며 비에 연관 된
노래란 노래는 다 소환해 떼창을 불렀다
그 순간은 그저
다 소녀였다
누구의 아내, 엄마, 자식, 아픈것도 환자도 다 사라지고
오로지 감성으로 느껴지는
자신의 시대에 머물러 존재 하는 순간이다
밝은 웃음소리가 가득한 차안
그분위기 그대로
비를 쫓아 들녁을 쏘다녔다
비구름의 움직임따라
여기저기로 도망다니는 소나기를 따라서
병원에 도착 했을때
쌍 무지개 소식이 우리를 맞아 주었다
영화 같은 외출이었다
의기투합하여 외출하고 점심 밥상 뒤
은혜의 단비를 맞은 네 분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 받으니
새 기운이 솟아나고 기분까지 좋아집니다.
멋진 나들이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