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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이면 접시꽃의 계절
병원 내 동글동글 몽오리로
오랜 시간을 준비하며
내마음을 감질나게 하던 접시꽃들이
아래서부터 하나둘 순서를 지키며
피어 올라간다
어쩜 제 순서를 그리도 잘아는지
다투지 않고 순서를 잘도 지킨다
빨강색, 하얀색, 분홍색
화사하고 착하게 피어서
말끄러미 나를 바라보는 표정들이
마치 애완 강아지가 사랑을 받으려
재롱을 피우는것 같다
어쩌라고~ 응?
날더러 어쩌라고~ ㅎㅎ
유월
후덥지근 덥고 건조한 계절
선물같은 너희가 있어 살것 같다
고마워
사랑해 접시꽃!
"빨강색, 하얀색, 분홍색
화사하고 착하게 피어서
~
선물같은 너희가 있어 살것 같다
고마워
사랑해 접시꽃!"
들길 님, 참으로 아름답고 곱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