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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

수정 삭제 조회 수 2733 추천 수 33 2005.11.03 11:08:50
조현아 *.117.16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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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들은 말씀만 전해 줄 뿐,
성령을 내려 주시지는 못하나이다.

선지자들은 미사여구(美辭麗句)로 말을 합니다.
그러나 만약 주께서 침묵을 지키신다면,
그들은 결코 마음에 불을 붙이지는 못하나이다.

선지자들은 글자를 가르쳐 주지만,
주께서는 이해심을 활짝 열어 주시옵니다.

그들은 난해한 이론을 제시하지만,
주께서는 은밀히 숨겨진 뜻을 해명해 주시나이다.

선지자들은 당신의 계명을 선포하지만,
주께서는 우리가 계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나이다.

선지자들은 그저 길을 가리켜 주지만,
주께서는 그 길을 걸어갈 힘을 주시옵니다.

선지자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피상적인 것에 지나지 않지만,
주께서는 마음을 인도하고 깨우쳐 주시나이다.

선지자들은 그저 겉으로 물을 뿌려 주기만 하나,
주께서는 열매를 맺게 하시나이다.

선지자들은 말로만 크게 부르짖으나,
주께서는 듣는 이에게 깨닫는 힘을 주시나이다.

토마스 아 캠피스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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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November 03, 2005
*.249.178.15

조현아 씨,
저런 낙옆 길을 걸어보셨나요?
서울에 사시는 분들은 시간을 많이 내야 되겠지요.
여기 시골은 조금만 움직여도
저 정도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낙옆길이 있있습니다.
재주가 좋으시군요.
사진과 음악을 그렇게 결합하시다니.
토마스 아 켐피스의 글이 좋군요.
작년 여름인가,
우리 대구성서아카데미의 고전읽기에서
그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함께 읽었습니다.
이런 신비주의자들의 글이 한국교회에 많이 읽혀져야 할 것 같군요.
지금 에크하르트 전집을 번역하고 있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몇년 후에는 그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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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November 05, 2005
*.117.161.32

떨어지는 낙엽이 그렇게 아름다운 것인 줄
알아 차리기는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제가 감성이 무디었던 건지.. 아님
여유를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건지..
가을.. 참 아름다운 계절이죠.

에크하르트 전집이라.. 꽤 어려울 것만 같은
필링이 뇌리를 휘잉~~ 발음이 꼬이면
괜히 겁부터 나는 거 있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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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희

November 07, 2005
*.120.203.176

만추! 이브몽땅의 고엽이 듣고싶어요, 그리고 숲을 걸으면 저절로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패티김의 노래가 제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좋은 사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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