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아토피

조회 수 5946 추천 수 2 2008.04.09 22:03:08
EXIF Viewer제조사Samsung Techwin모델명소프트웨어609011촬영일자2008:04:09 19:37:12노출시간 0.033 s (1/30) (1/30)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2.8조리개 최대개방F/2.7991717311904노출보정0.00 (0/10) EV촬영모드program (auto)측광모드matrix촛점거리7.40 (74/10)mm35mm 환산35mm사진 크기337x450

EXIF Viewer제조사Samsung Techwin모델명소프트웨어609011촬영일자2008:04:09 19:38:21노출시간 0.033 s (1/30) (1/30)초감도(ISO)100조리개 값F/f/2.8조리개 최대개방F/2.7991717311904노출보정0.00 (0/10) EV촬영모드program (auto)측광모드matrix촛점거리7.40 (74/10)mm35mm 환산35mm사진 크기337x450

왠, 시컴둥이....
저희 부모님이 마음이 안되어 보였는지, 기목나무(느티나무) 껍데기를 태워 재를 들기름에 믹스해서
가려운 부분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래도 집사람은 여유만만하게 웃고 있네요.
저희는  일상이 되어 생활하지만, 때론 힘겨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때마다 저는 마음속으로
'인격수양의 길'이라 생각하고 아이한테 마음의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씁니다.

이 아이를 통해 늘 다른 이들의 아픔을 보고, 공감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아이의 가려움과 아픔을 내가 대신 겪을 수 없지만,  
보모라는 것이 할 수 있다면 내가 대신 아파 줄 순 있다면 그렇게 하겠는데...
소명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 그져 같이 아파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겪는 것 같습니다.

아내와 소명이의 밝은 모습을 보세요.
희망이 있어 보이지 않습니까?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싸움에서 저희 부부가 지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힘을 붇돋아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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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April 09, 2008
*.250.11.122

달팽이 님 부부의 힘든 싸움에 지치지 않으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소명이도 잘 견딜 수 있기를..
근데요.. 아이 사진도 요러쿰 다 보이는 사진 인터넷에 올리면
이 곳에서는 대뜸 신고 들어갑니다. 아동학대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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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6]평민

April 09, 2008
*.90.50.233

작은 손주 또래 같은데...가슴이 아프고 눈시울이 ...어서그런 질병에서 자유로워지길 기도합니다 ...
어린것이 얼마나 괴로울가 하는 마음에 울컥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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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April 09, 2008
*.181.51.93

아이구야!
대답하네요.
내 큰 딸도 아토피로 고생 꽤나 많이 했습니다.
지금은 대학교를 졸업했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피부과에 계속 데리고 다렸지요.
지금도 피부가 좋은 편은 아닙니다.
한결이는 공기, 물 좋은 곳에서
가족들의 친자연적 도움을 받고 있으니
얼마 지나지 않아 좋아질 겁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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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자

April 10, 2008
*.7.13.27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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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6]맑은그늘

April 10, 2008
*.141.141.130

얼마나 힘들까요.
그래도 밝게 웃는 소명이와 엄마를 보니 금방 치료 될 것으로 믿겠습니다. ^^

KBS추적60분에서 '과자의 공포, 우리 아이가 위험하다' 를 했는데 보셨나요?
와....그거 보고나서 참 놀랐습니다.
과자에 들어간 식품첨가물들이 아토피를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아이부터 성인까지 총22명)
피부에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안정성에 논란이 되는 7가지 첨가물을 선정해서 실험을 했습니다.

1.적색2호 -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계 색소 발암유발 논란
2.적색3호 -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계 색소 발암유발 논란
3.MSG(조미료) - 시신경 파괴 논란
4.차아황산나트륨 - 표백제, 방부제, 중증천식환자들에게 위험
5.황색4호 -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계 색소 발암유발 논란
6.황색5호 - 석유에서 추출한 타르계 색소 발암유발 논란
7.안식향산나트륨 (방부제) 안정성 때문에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음.(주로 음료수)

실험결과

다음은 첨가물에 반응한 사람들입니다.
1가지 이상에 반응 21명
2가지 14명
3가지 9명
4가지 4명
5가지 3명
6가지 1명
7가지 1명

다음은 첨가물에 따른 반응 결과입니다.
적색2호에 반응 18명
적색3호에 반응 14명
황색 4호 10명
안식향산소다 5명
MSG 4명
차아황산나트륨 2명
황색 5호 1명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여기서 가장 많은 반응을 보인 적색 첨가물은
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사탕, 비스킷, 아이스크림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뒤로도 많은 내용이 있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 요약하기가 힘드네요.

혹시 동영상이 필요하시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치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종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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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10, 2008
*.78.246.132

격려와 사랑, 그리고 함께 하는 마음 감사합니다.
'사랑받는 세포가 암을 이긴다'는 책을 본 기억이 있는데,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사랑과 정성이라 생각됩니다.

그늘님!
추적 60분은 보지 못했는데,
저희들이 긴 과정의 아토피 치료를 하다보니
여러가지 책들도 통해 어느정도 인식하고 때론 너무 철저하게 지키고 있습니다.
시중이 출판되어 있는
1. 내 아이의 건강을 헤치는, 달콤한 유혹 과자
2. 식원증 증후군
3.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
4.음식혁명
....
그외 음식, 질병, 건강에 대한 책들을 많이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제가 시간날때 찾아서 한 번 볼께요.
좋은 정보와 관심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모든 환경에 대해 감사와 찬미의 노래가
우리 삶가운데 충만하길 기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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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3]바다지기

April 10, 2008
*.177.206.211

힘 내세요.
들은 이야기인데
단성에 있는 숯가마에서 채취한 목초액(?)이 굉장이 좋다고 하던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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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7]breeze

April 10, 2008
*.114.68.93

아주 조심스럽긴 하지만 달팽이님께서 이미 느티나무를 이용하고 계시고 또 바다지기님께서도
목초액을 추천하셔서 저도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 합니다.
많은 나무들이 세균이나 해충을 막기위해 다양한 물질을 방출합니다.
그 중 많이 연구된 성분이 있는데 바로 파이톤 사이드 (국내에서 피톤치드라고 부른다네요)계
물질입니다. 피부질환과 아토피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 단순한 생각에 느티나무나 목초액등의 효과도 이 파이톤 사이드가 상당부분 일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제된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여러가지로 꼼꼼히 살펴보시고 한 번 시도해 보심이.
(브리즈는 본인을 비롯 일가 친척뿐 만 아니라 사돈 팔촌에 이르기까지 위 상품의 제조및 판매와
아무런 사적/공적/이익관계가 없음을 밝힙니다!)

소명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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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8]클라라

April 10, 2008
*.125.118.17

소명이가 고생이 많네요.
빨리 나았으면~ 소명아 힘내!!
profile

[레벨:33]달팽이

April 10, 2008
*.78.245.10

바다지기님!
혹시 단성(길리)에 있는 참숯불찜질방에 가신 적이 있는가 보네요.
저희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 아이들 데리고 아주 가끔식 가곤했는데..요즘은 통 못가죠.
저희들도 그곳에서 판매하는 목초액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목욕할 때 적정비율에 희석하여 사용했는데, 효과가 좋았는지 나빠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브리즈님!
<파이톤 사이드>를 일반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나요. 아니면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꼭 가르쳐 주세요...

클라라님!
오랫만이네요.
닉네임만 읽어도 힘이나고 생기가 돋네요.

-저는 아토피가 면역체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걸치면서 건강한 먹거리와 친자연적인 환경의 조성으로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병은 하나인데 처방은 백이 넘는다는 말이 있듯이,
여려 사람들의 조언과 사랑으로 조금씩 치유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저 모습은 어릴 때의 모습에 비하면 양반입니다.
어릴때는 머리부터 발등까지 온 몸이 진물 투성이었으니까요?
그래도 저희 부부는 시련앞에 당당하게, 묵묵하게 잘 이겨나왔습니다.
참 그게 신기합니다. 짜증내고 불평해야 하는데...
하나님안에서 그 귀한 생명을 보기에,
이 아들 역시 그 생명의 존귀함과 하느님이 함께 한다는 믿음이 우리 부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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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April 10, 2008
*.181.51.93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는 대글들을 읽다가
내 글에 나온 오자가 눈에 뜨여 고칩니다.
소명이라고 해야하는데,
한결이라고 했네요.
요즘 며칠 동안 샘터교회에 있는 한결이 이름을 부르다가
그만 그렇게 됐습니다.
소명이 엄마와 아빠에게 죄송.
그리고 "대답하네요"가 아니라
"대단하네요"에요.
소명이 아토피가 대단하다는 것만이 아니라
함께 헤쳐나가는 가족들의 모습이 대단하다는 거였습니다.
소명이, 화이팅!
profile

[레벨:16]맑은그늘

April 10, 2008
*.2.198.242

달팽이님.
행여라도 추적60분(과자,,우리), 찾느라 수고하실 필요 없으십니다.
제가 사랑채에 올려 놓을게요.

소명이, 화이리~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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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April 10, 2008
*.153.93.97

아휴~저런! 어린 소명이가 얼마나 괴로울까요.
빨리 무서운 아토피로부터 벗어나야 할텐데..
profile

[레벨:3]수우

April 10, 2008
*.9.83.161

예수뜰 흙집은 아토피 는 한방에 날려 보냅니다.
profile

[레벨:33]달팽이

April 10, 2008
*.78.245.123

목사님, 저희 가정에 용기를 붇돋아 주시는 감사합니다.
저는 마음속으로 바르게 읽었습니다.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약간은 쑥쓰럽기 까지 합니다만,
이것도 제가 배워야 할 것 같아 많이 받겠습니다.

그늘님,
깊은 배려에 또 다시 감사의 말씀을...
꼭 시간을 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웃겨님,
좀 늦게 벗어나도 괜찮습니다.
고통도 주님께서 주신 선물로 귀하게 받고 있습니다.

수우님,
안그래도, 저번에 수우님이 살고 계시는 황토집과 백구가 살고 있는곳을 보더니
저의 아내가 바로 저거데,, 하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아내가 소명이를 위해 황토방을 만들어 보겠다고 책까지 사다 볼 지경입니다.
저희 소명이 그곳에 입양시켜야 되겠네요. ㅎㅎㅎㅎ
profile

[레벨:7]breeze

April 10, 2008
*.36.169.120

달팽이님, 약사에게 피톤치드에 관해서 상담해 보세요.
제약회사나 일반 회사에서도 많이 상품화 시키고 있다고 들었거든요.
귀찮도록 꼼꼼히 묻고 살펴 보시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을겁니다.
profile

[레벨:13]아침햇살

April 11, 2008
*.181.112.139

사진만 보고 깜짝 놀랐네요.
소명이가 고생이 정말 많죠?
보는 사람마다 마음이 아픈데 부모는 오죽 할까요.
그래도 소명이 마음은 행복함을 느끼겠죠.
온전히 관심과 사랑속에 사니까
빨리 끝이 났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웃음 잃지 않는 엄마와 가족들이 있어서
소명이는 잘 견디면서 이겨 낼 것 같네요.
소명이네 가족에게 완쾌의 기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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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11, 2008
*.176.93.85

breeze 님,
감사합니다.

아침햇살 님!
많이 놀라겠네요.
아내가 큰 소리로 와 보라 하길래
가서 보니 둘이서 장난반 치료반으로 웃으면서 저를 부러더군요.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 찰칵 했습니다.
아침햇살님 바램대로 속히 되길 기도해주세요^*^*
profile

[레벨:9]ash

April 12, 2008
*.225.181.110

첫 화면보고 상당히 놀랐어요
자세히 보고 또 놀랐어요
이렇게 밝을수가....


인내하면서 치료하시는그모습이...
넘 감동적이네요..
고통을 기쁨으로 견디시는 모습과
기쁨으로 고통을 극복하는 모습이

사진한장이 도전이 되네요...
profile

[레벨:33]달팽이

April 12, 2008
*.78.246.106

ash 님!
제가 아침햇살님 댓글에도 적어 놓았듯이
아내와 소명이가 치료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올려났습니다.

한편으로 이 사진을 보고 놀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와 정서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오해의 여지가 있는 것 같기고 합니다.

ash 님,
저희 사는 모습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전이 되었다니,
오히려 저희가 더 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아이를 더 섬겨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rofile

[레벨:41]새하늘

April 12, 2008
*.126.124.241

예전에 SBS에서 '아토피'에 대한 2부작 다큐가 생각이 나는 군요.
부모의 심정으로 많은 방법들을 시도 해보았겠네요.
생각나는 것은 자연의 산바람을 많이 쏘이고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기만 합니다.

환경의 대재앙에서 우리 아이들이 어서 건강해지기를 바랄뿐입니다.
profile

[레벨:1]맑은보배

April 12, 2008
*.82.45.94

저도 얼마 전에 티비에서 아토피로 고생하는 대학생을 보았는데요
외국에서 살때는 몰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아토피가 생겼는데
발도 심하고,,손에 장갑을 끼고 마스크하고 다닐 정도로 심하더군요
차마 볼 수 없게 심하던데..
우선 집의 벽지와 장판을 바꾸고
먹는 음식 바꾸고. (어머니의 정성)
바깥운동도 하고..
자세히 기억안나지만..이 정도 기억이 나네요
그 학생 회복되어서 손에 장갑 안끼고 다니게 되었어요~
profile

[레벨:33]달팽이

April 12, 2008
*.83.7.33

새하늘님, 맑은 보배님!
아토피,
예전에 없던 우리 시대의 현대 문명의 병이라 할까?
생태계의 파괴, 온갖 첨가물이 넘쳐나는 음식물들, 유해한 성분으로 구성된 콘크리트 구조물들,
시멘트 원료가 석회석인데 그 양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온갖 산업쓰레기 및 슬러지까지 소성로(용광로) 통과하면 석회석같은 성분이 된다고 합니다. 시멘트공장에 가면 온갖 산업쓰레기 더미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분으로 아파트와 집을 지고 그 속에 사람이 산다니 알게 모르게 모두가 엄청난 재앙에 산다고 볼 수 있지요.

아토피, 치료에 왕도가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겁니다.
정말 무서운 질병입니다.
새하늘님께서 지적하듯이 환경의 대재앙입니다.
그래도 할 수 있나요,
원인을 잘 분석하여 가장 자연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길 밖에 없어 보입니다.
맑음 보배님 말씀처럼 환경의 변화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집 대 청소를 하면서 먼지와 커텐까지 다 때어 놓고 하루 종일 시원한 바람을 씌게 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해 나가다 보며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먀냥 저희 생각이지만요....
두분의 진심어린 댓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profile

[레벨:10]slowneasy

April 14, 2008
*.102.200.79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서 기적처럼 아토피가 좋아진 둘째를 키우는 의사 아빠로서 소명이 사진보니 정말 남일 같지가 않네요... 제 아이도 소명이 못지않게 고생했지만... 나름 원칙을 지킨 덕분에 이제는 99% 이상 좋아졌습니다. 기적이라면 아이가 성장하면서 면역체계가 바로 잡힌 것이 기적이지요. 제 경험을 조금 말씀드리면... 의사들이 수십년간 머리 싸매고 달려들어도 아직 아토피의 정확한 원인은 모른다고 봐야 합니다. 해서 섣불리 소중한 아이의 몸을 주변의 이야기에 따라 실험대상을 삼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는 마치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현대의학으로 완치는 안되지만 조절은 얼마든지 가능한 병을 약은 먹지않고 민간요법으로 고쳐보겠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기입니다. 아토피가 어려운 병인 것은 틀림없으나 현대의학의 도움을 충분히 받으면 그리 힘들지 않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때 호주의 한적한 근교로 연수를 가면서 청정환경하에서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로 별 호전이 없었습니다. 식품첨가물... 공해... 등이 강력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아직도 확실한 것은 아니란 말이죠. 제가 가이드포스트란 잡지에 수년전 건강칼럼을 연재한 적이 있는데 그때 써 두었던 아토피 상식입니다. 다 아시는 내용이겠지만... 더도 덜도 말고 이 정도만 열심히 해 주시는 것이 오히려 소명이를 위한 최선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고에 언급된 약이나 보습제의 구체적인 상품명을 알고 싶으시면 언제고 쪽지나 멜 주세요...

__________________
<아토피 피부염 바로 알기>

밤마다 온몸을 긁어대는 아이 때문에 함께 잠 못이루는 엄마, 아빠들이라면 ‘아토피’란 말만 들어도 지긋지긋 하실 겁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정체와 효과적인 관리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1. 아토피가 대체 뭔가요?

아토피(atopy)󰡑란 외부의 어떤 자극에 대하여 우리 몸이 ‘부적당하게’, ‘특이하게’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일컫는 용어로 요즈음말로 바꾸면 ‘알레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질환의 종류는 비염, 결막염, 기관지천식 등 매우 다양하지만, 특히 유아나 소아에서 발생하는 피부의 가려움증을 주증상으로 하는 만성 습진성 피부질환을 아토피성 피부염이라고 부릅니다. 옛 어른들이 ‘태열’이라고 부르던 영유아의 피부질환이 바로 아토피성 피부염입니다.

2. 아토피는 왜 생기나요?

백일전까지만해도 너무 너무 보드라와 감탄해마지않던 우리 아이 피부가 왜 이리 거칠고 가려움을 타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신다구요? 아토피가 왜 생기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일부 작용하는 것은 확실하고, 영유아기의 식품 알레르기가 원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집먼지진드기나 꽃가루 같은 것들이 원인이라고 하여 먼지와의 전쟁을 치르는 집들도 많습니다. 각종 식품 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와 같은 것들이 의심을 받으면서 자연식 붐이 일기도 했구요. 하지만, 아직 그 어떤 것도 아토피의 원인을 완전하게 설명하진 못합니다.

3. 우리 아이 아토피가 언제나 사라질까요?

아토피성 피부염은 약 75%가 생후 6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어릴때는 얼굴, 특히 귀 주변이 심하다가 놀이방 다닐 나이쯤 되면 주로 허벅지 뒷부분이나 엉덩이, 가슴, 배 등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등학생 무렵부터는 주로 목, 팔의 안쪽 겹치는 부위, 다리의 뒤쪽 겹치는 부위 등에 발생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대체적으로 사춘기(13세 이전) 전에 약 반수에서 자연 치유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완치되지 않고 난치성으로 남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4. 아토피에 좋다는 약이나 처방이 너무나 많던데요...

조금만 찾아보면 인터넷이나 각종 언론매체마다 아토피에 좋다는 약이나 처방이 넘쳐납니다. 그런데도 주위에 아토피가 완치된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치료법이 그렇게 많다는 것은 결국 뭐 하나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체질개선을 시켜준다는 한약이나 민간요법들도 말만 그럴싸하지 실제 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사람 체질이라는 것이 약 몇재 다려먹는다고 그렇게 쉽게 바뀌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 기전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특정 음식이 아토피 증세를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영아기에는 어느 정도 타당하지만 초등학생 이상되면 잘 맞지 않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아직 완치시킬 수 있는 비방은 없지만, 현재까지 검증된 치료법만 잘 활용해도 그리 큰 돈 들이지 않고 아이를 편안하게 해 줄수 있다는 것입니다. 검증된 치료법으로 한달에 1-2만원이면 관리가 될 것을, 한방에 끝내주는 비방만 찾다가 몇 백만원 헛돈 들여가며 자기 아이를 실험도구로 삼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5. 아토피를 제대로 관리하려면...

다시 말씀드리지만, 아토피는 그리 쉽게 낳는 병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마음을 비우고 적절히 관리하려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현재까지 비교적 그 효과가 검증된 방법들만이라도 제대로 지키려고 애쓰셔야 합니다. 우선 아이마다 다르지만, 특정 음식을 먹은 후에 가려움증이 심해지지 않는지 살펴보고 그러한 음식을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피부 알레르기 반응 검사가 이러한 음식종류를 가려내는데 도움이 되지만 늘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먼지가 많이 타는 카펫이나 커튼, 천 쇼파 등은 가능하면 없애고, 환기를 지주 시키며 공기청정기나 진공청소기로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셔야 합니다. 목욕은 그 방법에 따라서 독이 되기도 하고 득이 되기도 합니다. 하루 한번 정도 간단한 샤워를 하고 가능하면 피부의 물기가 마르기전에 베이비오일이나 기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이때 발라주어야 흡수가 잘 되어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샤워후에 적당한 피부 보습을 해주지 않으면 건조증이 심해지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의사선생님의 지시대로 피부 두께에 따라 적절한 강도를 골라 사용하면 매우 안전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아토피를 관리해줍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에 대한 잘못된 편견으로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매우 어리석은 일입니다. 아토피 관리의 관건은 가려움증에 대한 조절에 있습니다. 아이가 자는 동안 더러운 손톱으로 긁지못하도록 실크나 벨벳같은 부드러운 천으로 손싸게를 해 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적인 피부라도 긁어대는데는 당해낼 장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려움증을 완화시켜주는 항히스타민제는 장기간 사용해도 아이들에게 별다는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잘 사용하면 훌륭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더 가려워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늘 즐겁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래된 아토피 아이들의 경우, 부모도 포기해버리는 경우를 종종 보는데... 늘 아이 곁에 있어주겠다는 확신을 주며 기도하는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profile

[레벨:33]달팽이

April 15, 2008
*.152.178.15

slowneasy 님,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저희가 치료하는 부분에 대하여 되돌아 보게 합니다
쪽지로 보냅니다. 도움의 손길을 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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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lowneasy

April 18, 2008
*.82.69.23

쪽지 잘 받았습니다... 예상대로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이 있으시군요... 비슷한 고민들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내친 김에 몇 자 더 적습니다. 댓글들을 보시면 여러가지 처방들을 주셨지요.. 하지만, 결론적으로 아토피의 정확한 기전이나 원인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공해를 피하고 환경호르몬을 피하고.. 친환경 유기농 식품만 먹고.. 과자 안 먹이고... 등 등 그럴싸 해 보이는 이론들을 따라 볼수는 있지만 너무 큰 기대는 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그런 방법으로 완치 되었다는 수기들이 웹상을 떠 다니지만 그 진위는 확인할 길이 없고 그 방법이 내 아이에게도 효험이 있으리라 확신할 수도 없으니까요...

현대 의학이 밝혀낸 아토피에 대한 지식중 확실한 것 몇가지만 잘 지켜나가는 것이 치료의 왕도입니다.

- 우선 피부는 불필요한 자극을 싫어합니다. 특히 아토피 어린이처럼 민감한 피부인 경우는 더하지요. 따라서 주변에서 좋다는 것들을 자꾸 발라주는 것은 별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천연물질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피부는 이물질로 인식할 테니까요... 무언가를 발랐을때 잠시 피부가 촉촉해지고 가려움이 덜 할 수는 있지만 결국 피부는 그 물질에 반응을 할 것이고 대부분은 자극으로 느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스테로이드는 장기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한 약이지만 의사 처방대로 피부 부위별로 강도를 조절해서 바르는 연고는 전신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다만 너무 강한 스테로이드연고는 피부의 모세혈관이 확장되거나 얇아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전문의사의 처방을 받아 바르셔야 합니다. 알로에, 목초액, 선인장, 심해 심출수... 등등 좋다는 것들이 결국 피부 보습과 염증반응을 줄여줄수 있을까 해서 바르는 것일텐데... 이런 민간요법도 어차피 완치를 기대하고 바르는 것이 아닐바에야 그냥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이 가장 강력한 함염작용과 보습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같은 스테로이드라도 더 효과를 보려면 샤워 직후 피부가 촉촉할때 바르는 것이 몇 배 더 효과적이구요... 그러니, 번거로우셔도 팔이나 목 무릅 뒤 등 심한 곳에 바르는 것은 처방을 받으셔야 하구요... 샤워 후에 전신적인 가려움은 아주 약한 스테로이드가 소량 들어있는 락틱케어 로션(약국에서 구입가능)을 발라주시면 좋습니다. 제 아이는 매일 저녁 보습효과가 있는 바스(물비누)로 샤워를 시키고 팔뒤나 목뒤, 무릅뒤는 아드반탄 연고(처방 필요)를 바르고, 전신에 락틱케어를 얇게 바른 후 마지막으로 죤슨앤 죤슨의 베이비 오일을 발라주었어요.

- 멀쩡한 피부도 자주 손을 대면 탈이 나기 마련인지라 아무리 좋은 약을 발라주어 피부가 부드러워져도 하룻밤 사이에 아이가 긁어버리면 도로아무타불이 됩니다... 해서 긁지 못하게 하는 것이 너무너무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밤새 부모가 지키고 있을수도 없지요. 아이 방이 덥고 건조하지 않도록 신경쓰시구요... 자기 전에 샤워를 시키고 앞에 말씀드린데로 연고와 로션을 발라주신 후 기분 좋게 잠들게 하세요. 이때 반드시 손에 손싸개를 해 주시구요... 만일 이 방법으로도 아이가 계속 긁어댄다면 가려움증을 줄여주고 잠도 깊이 들게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먹이셔야 해요. 흔히 피부약이 독하다고 알고 계신 분이 많은데요... 항히스타민제는 아주 장기간 과량을 복용해도 별다른 부작용이 없어요. 단지 졸음이 좀 올수 있는데 졸린다고해서 독한 약은 아니거든요.... 제 아이는 수면진정효과가 좋은 유시락스(hydroxizine)를 한번에 두알씩 하루 두번까지 먹였어요. 어른들은 한 두알만 먹어도 졸리는 분이 계신데 제 아이는 4알을 먹고도 멀쩡하더라구요... 초기에는 물론 자기 전에 한알만 먹이시고... 낮에도 계속 긁는다면 아침 저녁 먹이세요. 물론 처방이 필요한 전문약이구요...

결론적으로, 어차피 아토피는 원인도 완치법도 없는 병이므로 특별한 방법으로 완치시키려는 욕심부터 버리세요. 대신 상식적인 접근으로... 안 가렵도록 도와주고(환경개선, 항히스타민제 복용), 이미 상한 피부는 스테로이드 연고의 항염/보습효과로 치료하시고, 긁어도 손독이 오르지 않도록 손싸개 해주시고... (어인 아이들은 1.5 리터 페트병 양쪽을 자르고 팔꿈치에 끼워서 잘때 긁지 못하게 하기도 합니다) 아이와 부모가 스트레스 받지 말고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드시면서 아이가 성장하기를 느긋하게... 기다리셔야 한다는 겁니다. 제 둘째가 지금 6학년인데요... 작년 말부터 어느날 보니...피부가 말끔해 졌더라구요... 할렐루야!! 감사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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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19, 2008
*.83.7.210

slowneasy 님! 감사합니다.
아토피를 관리하는 데 있어 친철한게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실은 지적하신데로 저는 현대의학보다는 민간요법이나 한방에 더 의지하는 상태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된 계기도 여러가지가 있었던 것 같구요.

신생아때부터 아토피가 중증이었던 소명이를 처음엔 양약으로 치료를 시도 했었는데 약을 복용할때만 치료가 되고 끊으면 더 심하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그리고 여러 자연 치유에 관한 책들과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테로이드에 대한 불신과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감히 아이에게 양약을 쓸수가 없었습니다.

아토피라도 증상이 부분적이고 계절적이 아이들은 그런데도 병원 처방으로 관리가 되는 듯하지만 소명이처럼 전체적이면서 중증인 아이는 약을 쓰자니 끝이 없고 양약을 먹을 때마다 경험한 바로는 비염이 심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모르게 선입견이 많이 생긴것 같아 사실 아직까지도 양약에 대한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명이는 두돌무렵 한방약을 소개받아서 부작용없이 1년 정도 복용하면서 음식조절을 하여 겉으로는 거의 아토피가 사라졌었습니다. 그러다 고기도 조금씩 먹고 유치원 급식을 그대로 하면서 음식조절이 되지 않는 차에 작년 가을에 다시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저는 slowneasy님의 글을 읽으면서 소명이의 치료에 대한 막연한 방법을 쓰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평소 궁금했던 부분도 물어보고 싶기도 합니다.
소명이는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도록 아토피가 있었습니다. 딸님은 어느 정도 였는 지 알고 싶고요
앞에서 말씀하신 치료방법을 장기간(1년)이상 하셨다는 말씀이신지 아니면 아토피가 금방 사자졌는지
만약 사라졌다면 얼마의 주기로 다시 생겼는지,,, 그리고 약을 먹으면서 부작용이나(비염, 멍한 상태, 내성이 생기는 상태...) 연고를 바를 때 내성이 생겨 갈수록 강도 높은 연고를 처방바는다던지 하는 상태는 없었는지요. 소명이는 부분적으로 발등에 염증이 심해서 디푸코같은 강한 연고를 처방하시더라고요.
지금 생각나는 궁금증은 이 정도이네요. 이부분이 명확해 지면 좋은데 ... 가장 걱정인것은 부작용과 내성이라는 것입니다.

(참고로, 소명이는 양약으로 치료할 때 2-3주 치료를 받아 양호해 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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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lowneasy

April 21, 2008
*.102.200.79

많이 힘드셨군요... 소명이 때문에 힘드신 맘 구구절절 이해가 됩니다.....

제 아이도 계절적이기 보다는 통년성이었고 돌지나 시작된 아토피는 10여년 이상을 한결같이 힘들게 하였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심한 정도나 경과도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방적인 비교는 안되구요... 질문하신 내용들 답을 드리면.... 제가 소개해 드린 스테로이드 연고와 항히스타민제(유시락스 정)은 제 아이의 경우 10 여년간 거의 매일 먹고 바르다 시피 한 것입니다. 단기간 사용하고 만 것이 아니구요... 물론 중간중간 호전반응을 보이면 쉬었다 가기고 하였지요. 스테로이드 연고의 경우 얼굴이나 목 같은 연약한 피부용(하이드로코티죤 연고)과 팔다리용(아드반탄, 울트라란.. 등) 으로 나누어 샤워후 하루 한 두차례만 발라주시면 전신적인 부작용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단, 초기에 너무 부위가 넓어 흡수된 양이 많으면 부신기능에 이상이 올수도 있지요. 제 경우는 심한 곳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부위에 맞게 바르고 나머지 거친 피부들은 락티케어 같은 보습효과가 좋은 로션만 발라주었습니다. 락티케어는 단순 보습성분만 있는 것도 있고 약한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것도 있는데 스테로이드가 들어있는 것이 효과도 좋고 부작용도 매우 적은 안전한 로션입니다. 초기에 이것을 바르다가 차츰 호전되면 스테로이드 없는 락티케어를 발라주셔도 되겠지요.

스테로이드 연고는 이런 원칙만 지켜나가면 제 아이처럼 10여년 사용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점점 더 센 것을 발라야 하는 내성이 생기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걱정이 되시면 다소 가격은 비싸지만 <프로토픽> 이라는 연고도 FDA 공인을 받은 아토피 치료용 연고입니다. 물론 전문약이라 의사처방이 필요하구요... 일시적이긴 하지만 효과가 뛰어나서 심한 부위만 골라 스테로이드 연고와 번갈아 발라 주셔도 되겠지요.

먹는 약은 여러가기 약을 투약하지 않고 유시락스 정만 정도에 따라 하루 1-4알까지 먹였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비염약으로도 사용되기도 하므로 소명이가 약을 먹고 비염이 악화된 것은 좀 이상합니다. 물로 장기 복용시 내성이나 큰 부작용는 전혀 없고 단지 졸린다는 것인데... 이것 때문에 가려움이 덜하게 되고 편히 자게 하려는 것이나 감수해야겠지요. 만일 낮에 멍해질정도라면 낮에는 반알만 먹이고 취침전에만 먹이거나 아예 취침전에만 먹이셔야죠.

한약을 먹이고 좋아졌다가 다시 재발했다고 하셧죠? 제가 지적하는 것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한약에도 감초 등에는 스테로이드 유사성분이 다량 들어있어서 정말 그때 한약을 먹고 좋아졌다면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게다가 어차피 완치는 안되고 증상완화 목적이라면 효능과 부작용이 확실히 밝혀진 양약보다 낳은 점이 없다는 거죠.

아토피는 대부분 계절적이기보다는 통년성입니다. 왜냐하면 꽃가루 같은 것이 원인일 수 있지만 그 보다는 어릴때는 특정 음식, 좀 자란 아이들은 집먼지 진드기 같은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것들이 유발요인인 경우가 많거든요. 여름에는 더워서 긁어대니 심해지고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건조해서 심해지고... 도시에 살면 공해때문에 그런가 싶고... 시골에 내려가면 꽃가루 때문에 심해지는 것 같고... 도무지 종잡을수 없는 병입니다.

다시 한번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어떤 방법을 찾아 헤메셔도 완치 쉽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가 더 자라 면역기능이 정상화 될 때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그 때까지는 검증된 안전한 증상완화용 치료법들을 원칙대로 밀고 나가셔야 합니다. 소명이 사는 곳이 어디인지요? 혹 제가 믿을만한 선생님을 소개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네요...

* 이런 글을 쓰다보니...부득이하게 제 소속을 밝히는 것이 더 신뢰를 드릴 것 같아서 제 홈피와 블로그를 소개합니다.

www.xsmoke.net
http://blog.daum.net/dr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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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1, 2008
*.146.208.244

자세하게 알려주신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선생님 글 읽고 지난 토요일 진주 하얀피부과에 가서 처방받았습니다. 유시락스시럽(4), 달맞이쥬(에보프림연질캅셀)(1), 피디정(0.5) 그전에 창원에 하얀피부과에서는 피디정이 아닌 바니겐정(??)을 처방해주었습니다. 케어덤로션을 전신에 바르고 스무스케어 굴용은 바르지 않고 있습니다. 연고는 프레타손을 바릅니다. 연고는 발등과 상처가 심한곳에 부분적으로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있습니다. 디푸코, 더마톱, 쎄레마일드 연고도 있네요.
발등에 난 상처는 아토피를 동반한 오랜 염증으로 잘 났지 않고 있습니다. 작년 봄부터 시작한 상처가 지금까지 그렇네요.
저희가 사는 동네는 산청인데 인근 진주로 치료받으러 갑니다. 혹시 소개해 주실 병원이 있는 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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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lowneasy

April 22, 2008
*.102.200.79

연고는 제약회사마다 성분은 같아도 상품명이 다 달라서 저도 다 알수는 없구요... 소명이가 알약을 먹을 수 있다면 유시락스 정(알약)이 더 먹이기 편하고 용량을 조절하기도 쉬울 겁니다. 달맞이유는 효과에 대한 검증은 확실치 않지만 대체의학에서는 인정되는 약이니 먹이셔도 되구요. 피디정이 바로 스테로이드 성분인데 이 약은 아주 심할때 단기(일주 이내)만 사용하시고 가능하면 안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바르는 것은 안전하시만 먹는약은 소량을 처방하셨지만 부작용이 염려가 되니까요... 제가 근무하는 곳이 충남이고 연고지도 서울이라 진주쪽까지는 역량이 닿지 않네요. 경상대병원 피부과에 좋은 선생님이 계신지 한번 알아 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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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April 22, 2008
*.181.51.93

달팽이 님은
아무래도 진료비를 톡톡히 내셔야겠네요.
슬로앤이지 님이 받지 않으신다면
다비아에 내셔도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슬로앤이지 님,
친절하게 도움을 주신 걸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특히 달팽이 님의 양약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켜주신 게
가장 큰 효과(?)가 아닐는지요.
내가 정확하게 보았는지 모르겠지만요.
모든 게 합해서 선이 이루어지도록...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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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2, 2008
*.152.178.15

slownesasy 님!
잘 알겠습니다. 참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던 것들이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아내도 소명이의 치료에 현대의학에 대한 불신을 접고 마음을 열고 치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정목사님의 댓글에도 있듯이 저와 아내의 소명이의 치료에 대한 입장의 차이가 있었거든요.
저는 어느정도 양약에 대한 처방을 고수했지만 아내는 제보다 여러가지 책이나 치료를 통해 연고나 양역을 거의 사용하는 것을 꺼려거든요.

이번 기회를 통해 양약이든 자연치유든 우리 부부가 마음을 합하여 같은 방향으로 바라보게 했다는 것에 감사의 말을 전하니다.
목사님 말씀대로 진료비를 내야 할텐데...
잘 기억해 놓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비아에도 큰 빚을 졌네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다음에 소명이의 해맑은 웃음 얼굴과 모습을 포토갤러리에 올릴때가 있겠죠?
그것은 순전히 슬로앤이지 님의 덕이라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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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lowneasy

April 24, 2008
*.123.221.231

다비아의 이런 구석에서 일어나는 일까지..정목사님이 모니터링하시는 줄 몰랐는걸요... 진료비는... 혹 산청 근처 갈일 있으면 식사 한끼 사시죠... 그런데 산청에 뭐가 유명한가요.... 제가 가고 싶도록 자랑 좀 해주시고... 소명이의 맑은 피부 사진...저도 소망가운데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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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3]모래알

April 24, 2008
*.250.11.122

slowneasy 님과 달팽이 님의 글을 통한 대화들 읽으면서
많은 감동이 있었음을 꼭 말씀드리고 싶군요.
정 목사님께서 모니터링 하신다기 보다는..

조금씩 다른 견해들로 인해 약간씩 부딪히는 것도
사실 모두 한 식구이기 때문 아닐까요?
부부 사이에도 부모 자식 사이에도 형제 자매 사이에도
다 다른 생각들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아름다운 주님의 가정이 되듯이 말이죠.

참.. slowneasy 님 골프 치시나요? 닉네임이 그런 거 같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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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4, 2008
*.83.6.199

slowneasy 님!
일단 병원 약을 통하여 소명이의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예전처럼 가려서 내복이며 손톱및에 피 자국의 상처를 보며 몹시 마음이 아팠는데
상처가 거의 아물어 가고 있습니다.
밤에 가려워 하는 것은 여전하지만, 일단 상처부위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아서 안심이 됩니다.
1년 넘게 치료가 안된 발등부분도 많이 호전되어 가고 있고요.

그런데 그 유명한 산청의 특산물을 모르고 있었군요.
혹시 간첩(?)아니세요.
작년 겨울 지리산 곶감을 소개해서 엄청 유명해졌는데요...
곶감뿐만 아니라,
지리산 등산코스(최단거로 지리산의 천왕봉까지 등산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중산리 계곡이며, 대원사계곡에다,
유적지로 남명조식선생기념관, 문익점목화시배지 및 전시관, 매년 5월 초에 있는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있답니다.

저희가 사는 집 바로 인근에 경치좋은 폔션도 있고, 동네 한가운데 제법 큰 시냇물이 흐르고...
혹시 휴가때 오면 좋은 것 같기도 하네요.
정말 좋은 곳입니다.
정목사님도 저희가 한 번 초대했고요. 몇 주 전에는 다비아 회원중 두 가정을 초대하여 좋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모래알 님!
요즘 예쁜 사진 감상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시간을 붙잡고 싶네요.
어쩌면 가장 시간이 없을 때 가장 많은 것을 누리는 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안에서 한 형제와 자매로 불러 주셨으므로 서로 권하여
덕을 세우고 말씀을 바로 배워나가고 각자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시민권으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저희 두아들 한결이 소명이 내일 소풍간다고 오늘 야단법석을 떨더군요.
안사주던 과자 마트에 가서 고르게 했습니다.
두 놈 엄마 아빠한테 맺혀 있는 한이 많거든요.
또래 아이들처럼 해주는 것이 별로 없거든요.
한결이가 새벽에 깨어 달라네요. 역시 소풍은 즐거운 모양입니다.
주안에서 편안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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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글로리아

April 25, 2008
*.120.148.231

달팽이님, 희소식입니다!

오늘 아침 뉴스에,

아토피 환자들이 겪는 극심한 피부염을 완화시키는 새로운 치료제를

국내 연구 기관(한국 원자력연구원 정읍 방사선과학 연구소)이 개발했다네요.

천연 약용식물에 방사선을 접목시켰답니다.

치료제는 어성초 등 5가지 약용 식물에서 추출한 약효 성분을 물에 잘 녹는 고분자와 혼합시켜

1차적으로 (하이드로)겔 형태를 만들어서 다시 여기에 방사선을 쏘이고

겔 표면에 고분자막을 입혀 패치를 만들었다네요.

또, 약효 성분을 지속적으로 아픈 곳에 스며들게 하고,

고분자 막을 입혀 아토피 특징인 긁어서 발생하는 2차 감염도 막고,

그리고 수분 증발 억제 효과도 뛰어나다고 하네요.

또, 충남대 병원과 손잡고 임상실험도 한답니다.

소명이가 빨리 완케되었으면 합니다. 사진 볼 때마다 짠했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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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5, 2008
*.152.178.15

글로리아 님,
일부러 전화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목표에 사신다고 하셨죠?
목표 유달산에 결혼하기전 진주에서 밤기차 타고 아침에 목표에 내려 유달산에 간 적이 있습니다.
유달산에서 맞는 아침, 너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내하고 멋진 데이트를 했거든요.

저희보다 오히려 글로리아 님이 더 걱정을 해주셔서 저희가 더 부끄럽네요.
소명이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니 지금 고통받고 있는 모든 아토피환자와 가족들에게 정말 좋은 치유제가 되어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해맑은 웃음으로 이 세상을 당당히 살아가었면 바래봅니다.

관심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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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글로리아

April 25, 2008
*.120.148.231

달팽이 님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기분이 좋은데요.

목표(?)에서 그런 추억이 있었네요.ㅎㅎ

저는 편백나무가 발산하는 '피톤치드'가 좋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무쪼록 잘 치료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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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6, 2008
*.78.245.241

회사에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보았는데, 아토피 환자나 가족들에게 정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네요.
다행이 소명이가 조그씩 치료가 잘 되고 있습니다.

어제 유치원 소풍이라 큰 맘 먹고 먹고 싶은 과자 골라라 해 놓고 사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밤에 밤이 가려워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평소보다 잠을 더 잘 자네요.
자기전에 목욕시키고, slowneasys님 말씀대로 케어료선을 전신에 바르고 했거든요.

'피톤치드'는 브리즈 님도 저희에게 소개주셨는데,
오늘 쉬는 날이라 약국에서 한 번 상담 해 보아야 겠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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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slowneasy

April 27, 2008
*.123.221.223

아.. 언젠가 정 목사님께서 곶감 자랑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달팽이 님네 산청 산이었군요... 글로리아 님이 소개해주신 신약에 대해서는... 역시.. 지나친 기대는 금물입니다... 내용을 보니 어차피 역시 완치 개념은 아니거든요... 예를 들어 특별한 약초 같은 것이 아토피에 좋다고 할때... 좋다는 것이 무엇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확인 후에 아이에게 적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순히 일시적인 호전뿐이라면 이미 사용중인 스테로이드 연고나 프로토픽 연고보다 더 좋기 어렵거든요... 우리나라 방송이 지나치게 선정적인 면은 의학방송도 예외가 아니어서 아직 쥐 실험도 끝나지 않은 약을 '기적의 항암제'라느니.. 등으로 섣부른 보도를 해서 암 환자들을 혼란에 빠뜨린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피톤치트도 저는 잘 모르지만 이런 관점으로 접근하시는 편이 좋을 겁니다... 지금 옆에서 제 딸 세정이가 손싸개도 안하고 편안하게 잠들어 있는 것을 보니 정말 꿈인가 싶습니다... 한 눈 많이 팔지 마시구요... 제가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현재 호전 반응을 유지하시려고 노력하시다 보면 분명 '활짝 웃는 날'이 오실겁니다. 제 아이디가 골프를 연상시키기도 하겠군요... 그냥 자꾸 분주해지는 일상을 되돌리고픈 소망을 담은 겁니다... 좋은 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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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April 29, 2008
*.78.245.225

요즘 소명이가 많이 안정이 되었습니다.
상처부위가 거의 아물어 갑니다. 지금은 밤에 한 번 정도 가려워하고 거의 아침까지 잘 잡니다.
저희 부부도 그 덕분에 잠 잘 잘고있습니다.

일단 slowneasy 님 말씀대로 치료를 해 볼 작정입니다.
그리고 주위에 많은 관심과 도움도 항상 참고로 소명이 치료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참 역설적으로 스테로이드에 대한 강한 거부감으로 사용하지 않고 치료했는데, 지금은 인식이 바뀌어
연고를 치료하게 되네요. 하나님께서 여러 방면으로 우리가 한가지로 치우치는 것에 대해서 열려 있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서두러지 않고 여유를 가지고 사랑으로 치료하겠습니다.

4월도 하루 밖에 남지 않았네요.
모든 시간의 주인이 되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의 생각과 마음을 지켜주시기 기도해 봅니다.
주의 은총이 함께 하는 건강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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