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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야곱이 걸었던 길.

조회 수 6143 추천 수 0 2013.07.24 16:24:41

잠자는회색늑대 *.71.163.194 http://dabia.net/xe/700103

EXIF Viewer사진 크기1024x691

작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걸었던 'camino de santiago'에서 찍은 사진 몇장 올립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이라 그 여행이 가능했으리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색을 가능하게 해주고,

길위에 또다른 길을 만났으며,

내안에 또다른 나를 만나게 해주었던 저 길이

먼 옛날 일 처럼 아득하게도,

또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도 기억 속 깊은 곳에 추억으로 자리하고 있네요.

언젠가

또 어디선가

걷고 또 걷는 제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

오늘 내린 이 비는 누군가에게 기쁨과 환희로

또 누군가에게 아픔과 절망으로 다가갈테지요...

.

언젠가 모두에게 평화로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

.

다른 사진도 몇장 파일첨부 합니다.
도움이 되는 사진이 있다면 가져다 쓰세요.
무료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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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5, 2013
*.163.192.36

잠자는 회색늑대님, 이게 말로만 듣던 성 야고보의 길이군요.
완주하기 쉽지 않다던데, 얼마 동안 걸으신 건가요?..
언젠가는 저도 걷고 싶은 길입니다. 사진으로 미리 엿보게 되어 참좋습니다~
첨부된 사진 중 무지개가 그려진 돌(비석인가?) 사진이 제 맘에 들어 퍼갑니다~

July 25, 2013
*.71.163.194

안녕하세요 이신일님.

저는 겨울에 길을 걸어서 숙소문제도 있고, 대략 한달동안850~900km 정도 걸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편하게 걸었던 날도 있지만, 혼이 나간사람처럼 걸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4~50km정도를 한날에 걸었던 적도있으니 제정신이 아니었겠죠.

정상적으로는 한달 반정도 생각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

무지개는 가리비가 새겨진 안내비석(?)을 보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순례자들이 그 표지를 보고 산티아고(santiago=saint jacob)를 향해 간답니다.

그래서 곳곳마다 남은 거리와 지명을 담고 있는 것을 걷다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죠.

그중에 하나랍니다.

무지개는 (de coloresi=the colors) 사랑의 동산(뜨레스디아스?)이 스페인에서 시작한거니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뭐 잘 모르겠군요.ㅎㅎ;;;

잘 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July 25, 2013
*.94.91.80

와, 멋집니다.
그 유명한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녀오셨군요.
나도 갈 수 있을까요?
아내의 허락을 받든지
함께 가야하는데,
둘 다 좀 힘들겠네요. ㅎㅎ
그 길에서 찍어온 사진을
빔 프로젝터로 볼 수 있을지요.
늑대 님의 설명과 함께요.
첨부해 놓으신 사진도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July 26, 2013
*.71.163.194

안녕하세요. 목사님

제가 보고 듣고 느낀바에 의하면

나이나 연령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90을 바라보는 할머니와 70을 바라보는 그 할머니의 딸이 산등성이를 넘는 모습도

제 기억속에는 남아 있군요.

아마도 목사님은 그보다 훨~씬(?) 젊으신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사모님과 잘 이야기 나눠보시고 할 수 있다면 두분이 함께 걸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

그리고 종착지인 santiago에 공항이 있어서

저가항공을 이용해서 원하는 곳으로 이동도 편리합니다.

저도 카미노 여정마치고 바르셀로나에 아는 분이 계셔서 그쪽으로 날라가서

열흘정도 쉬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물론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으로 바로 가실 수도 있고요.

.

사진은 원하신다면 제가 가지고 있는 파일을 이메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설명도 함께'라는 말씀은 저도 사진과 함께 가야 한다는 말씀이실까요?ㅎㅎ)

필요하시면 언제고 말씀해주세요.

.

마지막으로 이번에 제가 소개해줘서인지 그쪽으로 여행을 떠난

대학생 친구가 찍어서 보내준 사진 몇장 올려드리면서 가늠할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image_(2).jp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