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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길의 그림일기

조회 수 2513 추천 수 0 2021.03.05 12:28:41

20210305_112040.jpg EXIF Viewer사진 크기833x1023

응원차 온 벗과 단골 찻집에 갔다
찻집 주인보다 더 우리를 반겨준
'오렌지사워'란 이름의 베고니아
꽃을 좋아해 키우다 꽃집사장이 된 벗이랑
차 한잔을 앞에 두고
꽃이야기가 끝도없이 꽃 핀다
창밖의 초록 커튼은 아마도 떼죽나무
그 위로 목 추욱빼고 우릴 바라보는 나리꽃
병원 침대에 누웠으니
녹음속의 우리와 고녀석이
눈앞에 아른 거린다
'오렌지사워 베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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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March 05, 2021
*.181.143.58

제가 가장 존경하고 부러워하는 이들은 

꽃과 나무 이름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보령 아무개 목사, 거창 아무개 목사, 

저기 여수의 아무개 목사는 거의 전문가 수준입니다.

'오렌지사워 베고니아'라, 음

'오렌지'는 알고, '베고니아'도 들었는데 그 합성어가 되니 아주 낯선 느낌이 듭니다. 

언젠가 꽃이름을 외워보려고 노력했으나 곧 포기했습니다.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이름이 어디 외워지나요.

오늘 우리집 마당에 살짝 고개 내밀고 있는 꽃이 보이기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0305.jpg

키가 아주 작아요. 자주 본 꽃입니다. 예쁘네요. 작은 꽃잎에 무늬가 있군요.

이름이 기억나지 않아요. 들으면 아, 그렇지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혹시 팬지? ...

곧 대지를 뚫고 나올 예쁜 친구들을 생각하니 흐믓한 웃음이 나오기는 합니다.

오렌지사워 베고니야에 천사처럼 걸터 앉은 두 분 모습이 보기 좋군요.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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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March 06, 2021
*.206.124.76

아유... 귀여운 것!

팬지꽃 맞아요.

그런데 색이 이렇게 섞여있는 팬지꽃도 있군요.

그 쪽이 더 따스한가 봐요. 저희 진안은 이제 기지개를 켜는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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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March 09, 2021
*.7.25.142

아..
목사님뜰에는 팬지꽃이 많은가봐요
앙증맞고 색상이 다채로운 아이
나비 날개 같은 꽃잎이 나폴나폴 합니다 ㅎ
꽃잎색상이 너무 예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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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2]샨티

March 06, 2021
*.201.168.16

그렇지요. '들길'

그냥 갖고 계신 이름이 아니네요.


'꽃과 나무를 잘 아는' 다시 말하면 

'온 세상이 동무'라는 뜻이네요.

와~ 반갑고 놀라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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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March 09, 2021
*.7.25.142

ㅎㅎ
샨티님은 이런저런 제마음을
정리를 참 잘해 주시는것 같아요
고마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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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March 06, 2021
*.206.124.76

꽂을 정말 사랑하는 분이란 게

그간의 그림에서도 주욱 느껴져 왔어요.

오랜지 샤워 베고니아...오랜지로 즙으로샤워를 한 베고니아란 뜻인가요.

꽃에서 왠지 오렌지 향이 날 듯..ㅎㅎ

저도 오늘 화단에 서양 채송화인지 잎이 굵은 채송화도 심고 패랭이 꽃 모종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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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March 09, 2021
*.7.25.221

이름을 해석하니 그런건가 싶은데요 ㅎㅎ
꽃 중독 상태인것 같아요
꽃만보면 환장(?) ㅎㅎ
조금 시끄러워집니다
곧 웃겨님의 뜰에도
작고 색색의 예쁜꽃아이들 피는 소리에
소란스러워 질것 같네요 ㅎ
감사해요 웃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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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9]愚農

March 06, 2021
*.41.134.70

오렌지샤워베고니아

이름이 화려합니다

떼죽나무는 열매가 꽃보다 예쁘지요

드디어 꽃천지 

꽃에 취해있다 보면 이봄도 지나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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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들길

March 09, 2021
*.7.25.122

네 나뭇가지에 조롱조롱 달려있는
떼죽나무 열매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툭뚝 떨어져 땅위를 하얗게
꽃으로 수놓는 모습도 너무 이쁘구요
감사합니다 우농님
우농님 댓글에 청도의 봄이 가득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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