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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농사꾼~~

조회 수 4382 추천 수 0 2013.06.16 15:36:08

 100_0364.JPG EXIF Viewer사진 크기767x1023 100_0332.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7 100_0373.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7 100_0377.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767 무늬만 촌놈이고 어설픈 농사꾼이 올해는 직접 기계로 모를 심었습니다.
요즘 저렇게 끌고 다니면서 농사지으면 원시인 취급 받지만
손모는 심지 못할 망정 돈들여 다른 사람에게 모를 심는 것 보다 장인어른 기계를 빌려
직접 약 3천평 정도 심었습니다.
처음에 익숙지 않아 조금 헤매기도 했지만  몇 번 해 보니 할 말 하더군요..

집 옆에 텃밭에 여러 종류의 채소를 심었습니다.
수박, 참외, 오이, 완두콩, 가지, 토마토, 피망, 오이고추, 호박....
이제 막 열매들이 하나씩 고개를 내밀고
주인님을 위해 이렇게 맛있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ㅎㅎ

직접 농사와 텃밭을 가꾸어 보니
땅이라는 것이 정말 신비한 마술 램프입니다.
뭐든지 심으면 아름다운 꽃과 열매를 맺습니다.

메마른 씨앗 하나가 땅에 묻혀
자신을 썩어가며 이루 형용할 수 없는 형태로 자라납니다.
부활의 실체가 따로 없습니다.

매일 매일 부활을 경험하는 것 같습니다.
초보 농부의 텃밭 한 번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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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June 16, 2013
*.94.91.80

ㅎㅎ
달팽이 님의 초보 농사꾼 모습이 그럴듯해보입니다.
모 심은 기계는 '이양기'라고 합니다.
알고 있었나요?
앞으로 일할 때는 밀짚 모자를 쓰든지 하세요.
저렇게 맨 머리로 일하는 농부는 본 일이 없습니다요.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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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June 17, 2013
*.154.137.51

목사님,
아무렴, 이양기를 모르고 있겠습니까?
저렇게 손으로 끌고 다니는 것은 구석기 시대의 유물입니다.
그날 모자를 안 쓴 이유는  아침 6시에 심기 시작해서
일찍 끝날 줄 았아는데 기계 수리 좀 한다고 조금 늦어진 것 같습니다.
항상 밖에서 일할때는 모자를 쓰고 일한답니다....

아내가 사진을 예쁘게 찍지 못했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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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질그릇

June 17, 2013
*.179.180.168

초보 농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농사일을 하시는군요^*^
저도 작은 텃밭을 일구며 열매를 하나씩 따서 먹는 기쁨을 누리고 있답니다.
흙은 거짓이 없다고 하더군요.^^
신비로운 경험들을 하면서 농사에서 하나님을 경험하시는 달팽이님 화이팅!!!
목사님 말씀처럼 밀짚 모자는 필수입니다요. ㅎㅎ
수고로운 손길에 추수의 기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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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June 17, 2013
*.154.137.51

오늘 새벽 4시에 일어나 동네 형님 꿀떠러 갔습니다.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할 만 했습니다.'
젊은 사람이 촌에 있으니 이래 저래 많이 불러 냅니다.

시골이 주는 풍요로움이
몸과 마음을 조금 건강하게 치유하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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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4]Lucia

June 18, 2013
*.111.223.110

아! 이게 뭔가요? 오이.. 신혼적에 오이무침을 했던일이 생각나네요
여기서는 저런 오이를 못 봐서 반가워요ㅎ
잘 가꿔진 채소들이 오랫만에 만난 친구같아요.
새내기티 전혀 안 나는데요^^
좀 전에 일부러 남편을 불러서 보여줬는데요
아무런 반응을 안 하네요ㅠ
서울태생이라 정서를 모르나봐요 아마도..
달팽이님의 모습이 멋져요!!
젊은이들이 없다는 농촌을 변화시킬 희망이지요~
장마철에 손실이 없으면 합니다.
사진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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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June 18, 2013
*.154.137.51

저 오이는 마디 마디에서 열린다고 마디 오이인데
정말 시간마다 자라는 것이 보일 지경입니다.
그 옆에 조선오이도 심어는데
이놈들은 열매 맺는 시기가 조금 느린 것 같습니다.

이전까지 매번 부모님이 다 길러 주신 것을 먹었는데
직접 텃밭을 일구고 거기서 나는 것을 먹으니
전혀 다른 기분입니다.

잘 자라 주는 채소들이 고맙기 그지 없네요..
좋은 먹거리 속에서 아이들도 어른도 자신의 건강을 지켜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비가 온다는데
날씨만 잔뜩흐리네요.
곧 비기 올 것 같기도 합니다.

농사일이란 바쁠땐 바빠도
한가할 때 일하지 않아도 스스도 되는 것이 농사라 하더군요.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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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굶주린 늑대 

June 18, 2013
*.18.118.229

 '씨앗이 죽는다. 씨앗이 썩는다.' 라는 표현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달팽이님 글을 읽는동안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넷에 무슨 자랑인양 서리를 한 이야기를 올리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달팽이님 계신 곳도 그런 일이 자주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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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3]달팽이

June 19, 2013
*.154.137.51

저도 시골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늘 옆에서 농사짓는 구경꾼에 불과했는데
직접 텃밭도 일구고 모도 심어보고
자라는 것을 매일 눈으로 확인하니
모든 것이 새로운 느낌과 긴장감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음~ 요즘은 서리 같은 것은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돈만 주면 온갖 것을 다 사먹을 수 있으니
그런 생각도 안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잘못 걸렸다가는 인정사정  몇배의 배상을 해야 하기에
감히 엄두도....

제가 중.고등학교때는
많이 했는데  요즘은 옛날 이야기 되어 버린 것 같아
약각 아쉬운 것 같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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