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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항암 또 한 주 밀리고굳은 신앙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고통과 환란에 또 다시
순식간에 무너지는 나약함
그러다
인간의 한계에 낙담했던 순간이 떠오르며
그러면 인간의 끈기에도
한계가 있지 않을까
나약함도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이고
끈기와 인내 ,의지력도
주께서 주시는 힘이란 생각이 들면서
마음에 샘솟는 힘이 느껴졌다
힘없이 걷던 다리에 힘이 주어지고
또 다시 모든것들을 받아들이는 마음에
평화가 평강이 흘러 들어왔다
여리디여린 식물들이
차가운 겨울 언땅을 뚫고
저렇게 빛나고 고운 빛깔로
자기를 나타내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데
나도 해보자
김오기, 김끈기, 김의지
강인하게
하나님 주신 끈기와 의지의 한계도
경험해 보리라
이 고통의 시간들을 지나며 겪는
많은 깨달음과 반성과 감사속에
내 영혼이 좀더 하나님 기뻐하시는
맑은 영혼으로 갈것이란 믿음도 생긴다
하나님 뜻하시는데로, 이끄시는데로
믿음으로 신뢰하며
뚜벅뚜벅 가면
이겨낼 힘 또한 주시리라
의지 오기 끈기 그리고 들길 님에게 향하는 그분의 사랑을 기도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