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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겠어요?

조회 수 267 추천 수 1 2024.04.09 06:21:00

2017년 8월에 부분일식 사진을 올렸었는데, 2024년 오늘 이곳에 다시 부분일식이 나타났어요. 7년의 세월이 정말 한순간이라는 것을 또다시 순간이동의 경험으로 느꼈습니다. 장비없이 그냥 쌩눈으로 아이폰들고 찍었는데, 딱 한장 건졌습니다. 쌩눈으로 태양을 한참 째려봤더니 지금까지 시야가 온통 사방팔방 번쩍거립니다. 사진 중앙에 잘 보시면 반쯤 가려진 태양이 희미하게 보여요.  


일식이 나타나면, 옛날엔 하늘이 노했다며 왕도 갈아치우고, 누구는 일식이 일어났던 연대를 하나하나 계산해 보니, 요나가 예언했을 때, 그 때 일식이 일어나 그 장면을 보고 니느웨 전 국민이 베옷입고 회개했다고도 하고, 근데 지금은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는 하나의 소풍처럼 돼 버렸어요.

그런데 다음 번 일식에는 정목사님과, 다비안님들과 제가 같이 그 장면을 목격할지 누가 알겠어요.


2024 eclipse.jpg EXIF Viewer사진 크기1023x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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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April 09, 2024
*.181.143.52

2017년 8월25일자로 올리신 그 사진을 찾아가서 다시 봤습니다.

그때는 여인들의 눈섶 모양으로 90%가 사라진 그림이더니

이번에는 작은 보트 모양으로 60%쯤 사라진 그림이네요.

태양계에서 벌어지는 현상만으로도 아득한데

우주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직접 목도하면 어떨지 감이 잡히지 않네요.

세상은 왜 이런 방식으로 존재하며

그 끝과 새로운 시작은 또 어떨지...

어쨌든지 다음 완전 일식 때까지 잘 버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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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예베슈

April 11, 2024
*.186.214.212

물리학자들이 설명하는 우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무한성을 아주 조금 이해할 듯 합니다. 단지 그 해석을 권력을 가진 집단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다가 우리 사피엔스들이 전 지구적으로 곤란을 겪은 적인 종종 있었죠.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이라 하니 11년 후가 되네요. 길어 보이긴 하지만 이 역시 순간이동처럼 지나갈 것이기에 목사님 말씀처럼 잘 버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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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9]캔디

April 09, 2024
*.72.247.97

이번에도 오랫만에 좋은 작품을 가져오셨군요. 

7년이란 세월이 한순간에 지나갔네요.

태양을 한참이나 째려보셨을 예배슈님의 표정을 상상해 보니

웃음이 빵 터집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정목사님과 예배슈님과 다비안들과 함께 

다음번 일식 장면을 보게 될지 누가 알겠어요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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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예베슈

April 11, 2024
*.186.214.212

제가 정말 좋아하는 가수 존 댄버, 특히 그의 노래 중에 "Take Me Home, Country Roads" 는 요즘 흔히 이야기하는 저의 인생노래입니다. 그런데요 그 노래가사에서 그가 천국으로 비유했던 "Blue Ridge Mountains, Shenandoah River" 를 며칠전에도 갔다 왔습니다. 여기에서 아주 가까와요. 제가 이 지역으로 이사왔을 때, 어릴 적 제 감성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그 노래 가사의 바로 그 곳을 울적하면 금방 다녀올 수 있으리라고는 전 상상도 못했어요. 살다보면 이런 감동의 순간을 그때그때 하나님께서 자상하게 챙겨주시겠죠. 그 날을 기대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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