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목사님...

지금 뉴스앤조이에서 희년법에 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사실 저도 이 문제에 대해 질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는 레위기의 희년법이 오늘 날 사회에서, 특히 투기가 만연한 한국사회에서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 나와 있는 예수가 이 땅에 오신 이유 중 하나로 희년의 해를 선포하시기 위함이다는 말씀을 경제적 공의를 회복하시기 원하신다는 말씀으로 해석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해석학적인 성경비평에 관한 글들을 읽으면서 고대의 토지법을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 생기더군요. 제 자신의 경우를 돌아다보면, 여성의 문제라든가 구약의 종교의식의 문제라든가의 경우에는 오늘날에는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와왔던 반면, 토지문제와 경제문제 등에 있어서는 구약에 나오는 것을 규범으로 하여 오늘날의 문제를 비판하는 준거로 사용해왔던 것이지요.

제 안에서 두 가지 기준이 상충하고 있다는 것을 최근에 발견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뉴스앤조이에서 김승욱 교수와 고영근 씨의 논쟁을 보면서 이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김승욱교수와 고영근씨의 입장을 자세히 살피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질문드리고 싶은 것은, 성경의 내용 중에서 어떤 것은 문화 상대주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한편 어떤 것은 절대성을 가진 원칙으로 보는 식으로 "이중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 문제는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명쾌한 답변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