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성경을 읽다가 또 발작이 도졌습니다.

이 병이 고쳐질래나 모르겠습니다.

궁금증이 일어나면 견디질 못하겠네요.

다름 아니라

창세기 17장을 읽다가 문득

아브람의 조카 롯도 할례를 받았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지금까지는 아브람과 함께 살았으니 당연히 받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생각해 보니, 아닐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목사님 생각은 어떠신지요?

왜냐하면 롯이 할례를 받았다면

그의 후손들인 암몬 족속이나 모압 족속들도 할례전통이 있었을 것인데

제가 알기로는 유대인 외에 근동 다른 민족에서는 할례전통이 있었다하더라도

언약의 표징으로서가 아니라 풍요나 다산의 의미에서 할례를 받았다고 알고 있거든요.

만일 아브람의 지시로 롯도 할례를 똑같이 받았다면

언약의 표징으로서 지금도 할례전통이 유지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만일 암몬이나 모압 족속들이 할례를 했는지 안했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설령 했더라도 언약의 표징으로서 할례가 아니라면

아브람의 할례와 다른 할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질문을 올립니다.

바쁘지 않으니 천천히 답을 올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추가로 하나더 질문올리겠습니다.

교회강단(설교단)에 늘어뜨리는 천을 드림천이라고 하던데

"드림"이 우리말인가요 영어로 "드림"인가요?

그러고보니 제가 참 무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