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프란시스 쉐퍼 박사의 "위기에 처한 복음주의" 라는 책을 구해서 읽어보았습니다.

대학생때 잠시 접했던 IVF 에서 대표적인 기독교 지성인으로 추천되던 프란시스 쉐퍼의 글이라 관심있게 읽어보았는데, 그 책의 내용중에 "신정통주의는 결국 사신신학으로 귀결된다. 신정통주의가 표방하는 것이 복음주의와 유사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결국은 복음의 내용을 약화시키고 궁극적으로는 복음이 아닌 곳으로 귀결된다" 는 내용이 (정확하게 이런 문장은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 요약한 문장임) 있더군요....

제가 알기로는 사신신학이라는 것은 짧은 시대에 잠시 풍미하다 사라진 변두리 신학으로 알고 있었는데 느닷없이 신정통주의의 궁극은 사신신학이라는 말을 들으니 좀 황당합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인가요? 쉐퍼박사의 말이 과연 정답입니까? 아니면 쉐퍼도 결국 근본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복음주의자"의 한계를 안고 있는 것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