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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09
목사님, 한 가지 더 궁금한 게 있어서 여쭙니다.
에베소 공의회 때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데오도코스)"로 결정한 것을
지금 개신교 신학에서도 그대로 따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당시 정죄되긴 했지만 오히려 네스토리우스가 주장한
"그리스도의 어머니(크리스토토코스)"가 더 타당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개신교 진영에서는 성경에 근거하지 않는 천주교의 마리아 공경이론을 비판하기 위한 근거로
마리아는 단지 예수님의 육신의 어머니로 한정해서 고백하는 것이 옳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정확한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데오토코스"와 "크리스토토코스" 어느 것이 옳은가요?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드리려면
문헌을 조사해야 하는데,
지금은 그냥 상식적으로만 말씀드립니다.
1) 개신교회는 당연히 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보는 입장을 거부합니다.
2) 그렇다면 '그리스도의 어머니'라고 하는 게 옳을까요?
개신교회는 마리아를 단순히 예수를 낳은 육체적 어머니로만 생각하지
그에게 어떤 신적인 요소가 있는 것처럼 보는 표현을 다 거부합니다.
2) 그런데 '하나님의 어머니'나 '그리스도의 어머니'나 다 이해가 가지 않는 건 아니에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구원론적 기능을 가진 분에 대한 표현이니까
하나님의 어머니라고 하든지 그리도의 어머니라고 하든지 사실은 비슷한 거지요.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즉 삼위일체로서의 아들 하나님이라고 하잖아요.
4) 가톨릭교회가 지금도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표현을 미사에서 표현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예수가 그리스도이니 '그리스도의 어머니'라고 하는 건 괜찮아 보이는군요.
이런 용어들은 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개념에서 파생된 거니까
각 교파의 특색에 대해서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