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 해오면서 지금처럼 기도에 회의적인 때가 없는데요.
기도가 무엇인지, 또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하는지 정도는
알고있다고 생각하구요..어쩌면 모르니까 이런 질문을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기도는 하나님 뜻을 구하는것이고 그분 뜻이 이루어지길 소원하는것으로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서 간구하는 것이라고
그게 우리가 해야할 기도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기도가 응답이 되고 있는지..
하나님 나라가 이땅에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제는 솔직히 회의적입니다. 그렇게 생각이 바뀌고 있어요.
하나님 나라는 어디에도 없고 우리안에도 없는것 같거든요.

이와 연관지어서 제가 요즘 고민중인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왜  하나님은 침묵하시는가.

들꽃도 공중의 새도 돌보신다는 하나님이
왜 인간의 죽음과 고통에 대해(넓게는 창조세계) 침묵하시는가입니다.

가장 이해가 되지않는게 유전으로 인해 죽을병을 안고 태어나는 아기들...
태어나자 마자 극심한 고통가운데 숨만 헐떡이다 죽어가는 아기들
죄도없이 굶주리거나 학대받거나 처형당하는 생명들 ..
이렇듯 처절한 고통으로 신음하는 생명들의 소리를 외면하시는 하나님,
그냥 죽어갈 뿐이더군요...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또 한가지는
태초에 만드신 이 자연세계가
왜 어느 생명이 다른 생명을 죽여야만 살아가게 만드셨는지
자기의 생명연장을 위해서 다른 생명을 죽여야만하는 이 시스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인간은 다행히? 그럴 일이 없지만..
인간이 모든 육식동물들의 먹이감이라고 가정해보신다면
이 시스템의 부당함? 을 좀 더 피부로 느낄 수 있지않을까요..
오로지 인간의 먹이감이 되기위해 태어나고 죽여지는 수 많은 생명들...

이런 문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여러분들의 생각, 도움의 글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