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사님의 강의안에 신학자의 이름이 많이 거론되고 어렵기도 하여
우선 기회가 닿아서 다비아(이신건 교수의 책읽기)에서 추천한
“몰트만의 신학”과 “칼바르트의 신학”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칼바르트의 신학(김명용, 이레서원, 2007)의 화해론 가운데
김명용 교수는 몰트만의 이야기를 아래와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241쪽)

“인간의 운명이 이 세상에서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몰트만에 의하면 죽은 자의 세계에도 복음이 전파된다.
십자가에 계시된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는 죽은 자의 세계에도 존속된다.
죽은 자의 세계에도 복음은 전파되고 죽은 자들도 믿음에 이를 수 있다.
몰트만은 십자가에 게시된 만유를 구원하겠다는 하나님의 의지는
죽은 자의 세계에도 복음의 빛을 끊임없이 비추게 하고,
궁극적으로 이 의지는 구현될 것임을 믿은 것이다.
몰트만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만유의 구원을 희망하고 기다리는
희망의 보증이라고 보았다.”

산 자의 구원에 관한 것도 어려운데 죽은 자의 구원문제에 대해서 언급한다는 것은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이 땅에서 구원받지 못한 채 죽은 자가
죽음의 세계에서 복음을 들을 수 있고 구원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는 것이 너무나 새롭고 뜻밖이라서요.

저 개인적으로는 죽음 이후에 복음과 구원의 기회가 없고 현세에서의 신앙에 따라
구원이 주어진다는 것을 지금까지 믿어왔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개신교의 신앙관점은 사후의 세계에는 구원의 기회가 없다는 것이 정통 교리로
알고 있는데 잘못된 것인가요. 편견인가요. 개신교도 특정한 교리, 신학, 신앙에 따라
각자가 받아들여야 할 사항인가요?   좋은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