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희 교회 청년부 전도사님께서
전해주신 설교 말씀에 관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요.
질문 하라고 하시길래 질문했다가
여러 어린 청년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ㅋㅋ

롬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아들이라.

이 말씀 한 절이 본문 말씀이었는데요,
저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는 질문을 드렸습니다.
전도사님께서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은
자신을 온전히 포기하는 것이다..라고 대답하셨지요.
그래서, 자신을 온전히 포기하는 것이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척도인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성령충만을 받으면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고
대답해 주셨지만 저에게는 시원한 대답이 되지 못하였습니다.

<성령충만>이라는 게 정확히,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모르겠어요.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것 역시 성령충만과 같은 맥락인 듯 싶습니다.
로마서 8장은 성화에 관한 내용인 듯 싶은데요..
구체적으로 궁금한 것은,
1. 성령충만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요?(감정적인 몰입 상태는 아닌 거 맞지요?)

2.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다>는 게 무엇인지요?
어떻게 각 개인이 그것을 확신할 수 있나요?
물론 말씀에 명확히 구체적으로 명시된 것들은 문제가 안되는데
비교적 비유로 하신 말씀이 많고 현대인의 삶은 대단히 복잡다단하지 않습니까?
묵상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았다고 확신하고 행했던 일이 지나고 보면
잘못했던 것도 종종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말씀 연구와 깊은 묵상이 필요하다고는.......안하셨으면. 그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3. 위의 두 항목은 전부 <받는다>는 서술어를 사용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통상 받는 것은 상대방이 <줘야> 해결되는 문제지요.
그러면 위의 두 가지 항목 모두는 하나님의 전권적인 은혜로 받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되는지요. 그렇다면 결국 이 내용에 관한 말씀 선포는
진실에 관한 전달 정도가 되어야지, 위 내용이 충족되지 않았으므로
너는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다..라고 감히 단언할 수(누구도!) 없는 문제 아닌지요.
(전도사님께서 일부러 정죄 의식을 갖고 하신 말씀은 아닌데, 뉘앙스가..ㅠ.ㅠ)
그래도 잘 모르겠는 것은 그렇다면 성화와 자유 의지의 상관 관계입니다.
성화는 우리가 우리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 의지를 주셔서 늘 한계 앞에 울도록 만드신 것 같다는..ㅠ.ㅠ
그런 생각이 몰려와 답답합니다.

도움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