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지방에서 인터넷으로 전병욱목사 설교를 듣고 있는 21살 학생입니다...

6월까지만 해도 시내에서 대학 생활을 했으나 강박증,우울증,불안장애가

너무 심해서 휴학을 하고 고향 시골집에 있습니다. 작년 고3초부터 시작된 강박장애로 도저히 수능공부를 할 수 없어서 수능 점수를 보지 않는 사립대학에 수시모집으로 입학했습니다. 처음에는 제 강박장애와 불안장애가 믿음의 부족과 성령충만하지 못해서 라고 생각하고 말씀과 기도로 이겨내 보려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증상이 사라지지 않아서 한 정신병원에 갔더니 강박장애,우울증,불안장애 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지어주는 약먹고 상담치료를 받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는 신실한 교회 형이 “너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다면 그 약이 너의 치료자가 될거야.너가 믿음이 없기 때문이야!”라고 하시고 말씀읽고 기도하는데 시간을 투자하라고 하십니다.저도 그런줄 알고 다니던 병원 그만두고 휴학하고 집에 내려와서 성경읽고 기도하고 전병욱목사 설교를 매일 듣지만 제 증상이 호전되기는 커녕 성경 말씀에 대해 강박증을 갖기 시작했습니다..그리고는 저의 죄를 막 찾고 거기에 죄책감을 갖기 시작했어요.그리고 도저히 만족시킬 수 없는 나만의 하나님을 만들게 되더라구요...남들은 죄라고 생각도 안하는 것들을 저는 죄라고 여기고 너무 괴로워하며 지낸지 6개월이 넘어갑니다..기도로 이겨낼 수 없더라구요..

고교 선생님들께 감사전화 안하는 점,십일조 안하는 점,친구 문자 씹은 점,친구들을 위해 기도해주지 못한 점.... 등 이런 무수한 죄들을 만들어 놓고 죄책감으로 너무 힘들어 합니다..이런 생각들이 끊이지 않고 생각이 끊임없이 들어서 무언가에 몰입할 수가 없어요..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분이셨는데 어릴적 돌아가셧고 아버지는 알콜중독자입니다..가정형편도어렵구 동생만 3명이구요.ㅠ 이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제가 받는 용돈이나 소득에서 십일조를 요구하십니까??십일조 안하면 죄에요??그리고 친구들을 위해 기도안하는 것도 죄에요?? 하나님은 저의 죄를 하나씩 세고 계신겁니까.? 저의 문제가 무엇일까요? 믿음의 부족일까요, 성령충만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요?? 목사님 바쁘신거 아시지만 이렇게까지 할만큼 너무 힘이 들어서 목사님께 도움을 청합니다..제발 도와주세요..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고치고 싶어요..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