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을 읽다가 다산의 <중용강의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다산은 하늘을 인격천(人格天)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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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 : ()를 궁극적 실체로 인정하고, 의 자리에 올려놓고 태극(太極)이라 함.

   = 형이상학적이고, 사변적인 형태.

 

마테오 리치(1552-1610) 이탈리아 신부,  천주실의(天主實義) (1603) 

<천주실의>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과 일본에까지 많은 영향을 주었다.

 마테오 리치는 당시 중국의 지식인들에게 생소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과 신학을

 바탕으로 유교 경전의상제(上帝)개념을 가지고 존재 증명에 힘썼다.

  상제개념은 고경(古經) 등장하지만, 주자학이 등장한 이후 태극(太極) 또는

 () 해석되었다.

  경전에서는 만물의 창조자이고 자연과 역사를 주재하는 인격적 신을 상제라고 불렀다.

 상제란 단어는 <시경(詩經)> <서경(書經)>에서 찾아볼 있다이런 사실로 보아

 유교에서도 인격적 () 또는 인격() 가능했다고 있다.

 

 리치는 이런 견해를 활용하여 고경(古經) 경전들을 인용하면서 적극적으로 상제(上帝)

  천주(天主)라고 주장하였다.

 영명(靈明)  - 모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말함.

 리치는 영명을 인격적 존재만이 가지고 있다고 봄. 그래서 그는 비인격적 존재인 태극과

 리를 비판. 이 세상 만물을 주재하는 능력은 이성능력지각능력으로 가능한데, 이런 능력은 태극과 리에서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영명한 주재자인 천주(天主- 하나님)만 가지고 있다고 주장. 

 

≪천주실의≫(天主實義)이수광(李晬光; 1563~1628)에 의해 조선에 소개되었고,

 그와 동시대인인 유몽인(柳夢寅)은 서학의 천주(天主)와 유교의 상제(上帝)를 동일시함.

 

소현세자 (1612-1645)

 아담 샬(중국명 탕약망)과의 만남 - 1644 4

 북경에서 서양 신부이자 과학자인 아담 샬을 만나 교유함. 그는 아담 샬과 자주 만나면서

 역법, 천문학, 천주교, 등과 같은 서양 문물에 심취함 

 

조선의 실학자들은 성리학의 한계를 지적, 실학(實學)을 주장하면서 서학(西學-기독교)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 함.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1836)  중용강의보 (中庸講義補)  (1814)

 이벽(李檗)을 통해서 서학을 받아들였다. 그 후 다산은 마테오 리치의 <천주실의>를 읽고 서학에 경도되었다.

 태극(太極), () – 형이상학적 하늘인 의리천(義理天)을 비판.

 그는 리()를 대신하여 상제가 모든 활동을 주재한다고 생각함

 서경(書經), 시경(詩經)에서 인격적인 하늘 상제천(上帝天)을 발견

 상제천은 주재천(主宰天), 인격천(人格天), 영명상제지천(靈明上帝之天).

 

 다산은 공맹유학을 거쳐서 공맹 이전詩經의 외재주의적 세계관으로 돌아갔다.

 외재주의적 세계관이란 우리가 추구해야 할절대자가 외부에 존재한다는 것.

 , 상제(上帝) => 천주(天主) => 하나님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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