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호야!! 오늘 너의 비통한 소식을 이렇게 들었다.

< 아프가니스탄에 주둔중인 한국병사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에 주둔중인 다산부대 윤장호(27) 병장이 폭탄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27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윤장호 병장이 바그람 미군기지 정문 밖에서 현지인 기술교육을 위한 안내임무를 수행하던 중 폭탄공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윤 병장은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돼 영어통역 임무를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와 AP, AFP 등의 외신매체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이 전격 방문한 아프가니스탄의 바그람 미군기지 정문 밖에서 27일 자살 폭탄테러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19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윤 병장은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을 노린 폭탄테러 현장에서 숨진 19명의 명단에 포함돼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숨지거나 다친 한국병사가 더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 병사가 해외파병 기간에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BS정치부 양승진 기자 jin720@cbs.co.kr >

너의 이름, 윤장호를 그렇게 마주쳤을 때에  
설마, 하면서 너와 이름이 같은 사람이거니 생각했다.....
그래도 미심쩍은 것은 영어 통역을 하던 중이었다는 말 ....
이렇게 이름과 나이와 그리고 영어를 잘한다는 것까지 ....겹치지만 네가 아니기를 바랐다.
저녁이 되어
유빈이에게 너의 소식을 물었더니, 한국에 들어올 때에 공군장교 시험을 봤을거라고 하면서 긴가민가 하더니
다빈이가 와서 물었더니 인디아나 대학을 나온 것 까지 같은, 바로 너라고 하는구나.
바로, 네가 비극의 주인공이 되어버렸구나.  

네가 이렇게 가버리다니
너와의 인연이 어디 한두해더냐?
불루밍톤 교회에서부터
내가 거기를 떠나 루이빌에 갔더니 네가 또 따라왔지
너의 신학교 첫학기 때에 특히 군대 문제때문에 고민하던 너의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그리고 군입대를 위해 허겁지겁 짐을 꾸리던 너의 모습
그 모습이 너의 마지막 모습이 되어버렸구나..

그 다음 소식을 이렇게 매스컴을 통해 듣게 되는구나
연이어 매스컴은
너의 아버지, 어머니의 비통한 모습을 이렇게 전하고 있다.

<윤 병장 아버지 "믿을 수 없다"  [연합뉴스] 2007년 02월 27일(화) 오후 07:13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27일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 앞에서 발생한 폭탄테러로 숨진 윤장호(27) 병장의 아버지 윤희철(65)씨는 "우리 아들이 진짜 죽은 것이 맞느냐"며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윤씨는 사고 직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들의 비보를 접한 뒤 "부대에서 전화가 와 대령 한분이 집을 방문해서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직감했지만 이럴 줄은 몰랐다"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씨는 "아들이 곧 제대를 앞두고 있어서 몸 건강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우리 군대에 테러를 방지할 만한 보호대책이 없다는 것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병장의 어머니는 남편으로부터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오열했다.
2남1녀 중 차남인 윤 병장은 미국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한 뒤 인디애나 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05년 6월 입대해 특전사 통역병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해 왔으며 올해 초 만기 제대할 예정이었다. jsa@yna.co.kr >

아, 장호야!! 이를 어쩌면 좋으냐
나는 네가 제대하고 계속해서 신학 공부를 마치고 훌륭한 주의 종이 되기를 바랐는데.
곧 만기제대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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