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일치에 대해

조회 수 5340 추천 수 68 2006.04.04 23:20:32
교회 일치에 대해

기독교는 지난 2천년 역사에서 크게 두 번의 분열이 있었다. 11세기에는 서방교회와 동방교회의 분열이, 16세기에는 로마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의 분열이 그것이다. 로마 가톨릭 교회는 두 번의 분열 이후로 현재까지 확고한 단일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동방교회는 필자가 정확하게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지난 1천년의 역사에서 두 세 개의 교파로, 즉 러시아 정교회와 희랍 정교회 등으로 나뉘었다. 그런데 이제 2017년이면 5백년의 역사가 되는, 다른 형제 기독교 교파에 비해서 훨씬 젊은 개신교회는 큰 덩치만 따진다고 하더라도 루터교, 장로교, 침례교, 성공회, 구세군, 제7일 안식교회 등등, 수없이 많은 교파로 분열되었다.
이 분열의 역사는 한국교회에서 극에 달한다. 통계에 따라서 들쑥날쑥 하지만 많게는 150 여개, 적게는 100 여개라고 한다. 필자가 아무리 머릿속으로 계산 해봐도 50개를 넘기기는 힘들 것 같은데, 실제로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요즘은 교단을 탈퇴하거나 시작할 때부터 교단과 상관없는 독립교회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그동안 개별 교회가 교단으로부터 지나친 간섭만 받았을 뿐이지 실제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것인지 모르지만, 독립교회가 하나의 뚜렷한 흐름으로 자리하고 있다는 건 분열 현상의 마지막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는 오늘 교회 분열현상 자체를 더 이상 자세하게 언급할 생각은 없다. 얼만 전까지만 하더라도 교회 분열의 심각성을 토로하고, 교회일치를 모색하는 운동들이 간간히 눈에 띄었지만 이제 그것마저 완전히 자취를 감춘 오늘의 상황이 몰고 올 교회 본질의 훼손에 대해서만 몇 마디 지적하겠다. 물론 교회의 본질이 훼손된다고 하더라도 교회가 유지되기만 하면 큰 문제는 아니겠거니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어쩌면 교회의 본질이니 뭐니 하는 것보다는 현대인들이 필요로 하는 종교적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이 교회 성장과 운영이라는 점에서 훨씬 효과적일지 모른다. 그러나 일종의 대중추수주의적 방식에 치우친다면 당분간은 가시적인 업적을 쌓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교회가 뿌리로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교회는 비록 교회 성장에 뚜렷한 가시적인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기 본질에 충실해야만 한다.
교회 분열이 어떻게 교회의 본질을 훼손시킬까? 우선 조직신학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교회의 단일성은 교회의 본질이다. 교회의 분열은 곧 단일성의 파괴로 인한 교회 본질의 훼손이다. 만약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하나의 공동체라고 한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갈라질 수 없으며, 그럴 생각도 할 수도 없을 것이다. 한국교회가 밥 먹듯이 분열을 일삼았다는 것은 곧 교회의 머리가 그리스도라는 사실에 철저하지 못하고, 대신 자기를 주장하는 일에만 온 힘을 기울였다는 의미이다.
어떤 사람들은 한국교회가 분열되었다고 하더라도 각각 예수 그리스도를 바르게 믿기만 한다면 결국 영적으로 하나의 교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할 것이다. 히브리파 공동체로부터 분리된 헬라파 공동체의 지도자들인 일곱 집사들로 인해서 이방인 선교가 활발하게 일어났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오늘의 교회 분열을 합리화할 수도 있다. 역사적 현실인 교회 분열을 받아들이면서, 서로 강단을 교류하고, 부활절에 연합예배를 드리고, 북한 교회를 돕는다거나 해외선교사 파송을 함께 하고, KNCC나 한기총에서 함께 활동하면 그런 대로 단일성의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이다. 서로가 이단을 대하듯 하지 않고 이런 정도로 연합활동을 펼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할지 모르게지만, 한국교회의 분열을 신학적으로 명백하게 반성하지 않은 채 일종의 정치적인 작업인 연합활동으로 대체해버린다면 멀지 않아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밀려올지도 모른다.
현재 전 국민의 20% 정도에 머물고 있는 기독교인의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은 별로 없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절대적인 숫자의 증가세는 현격하게 둔화되었으며, 그 추세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질 것이다. 일반 동네 슈퍼들이 대형 할인매장에 의해서 황폐화하고 있듯이, 다양한 종교적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대형교회에 의해서 작은교회는 설 자리를 점차 잃게 될 것이다. 동네 슈퍼는 장사가 안 되면 문을 닫으면 그만이지만 작은 교회들은 그럴 선택지도 없다. 결국 현재와 같은 체제로 한국교회는 각자가 살아남기 위해서 무한경쟁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 인기 있는 부흥강사를 데려다가 집회를 열고, 온갖 종류의 이벤트를 생산하는 일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고착화하면 교회는 결국 성서와 기독교 전통이 추구했던 참된 생명의 영성을 멀리하고, 현대인들의 종교적 감수성에만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일종의 종교적 도구로 전락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하루빨리 진정한 의미에서 교회일치를 구체적으로 실현해나가야 한다. 각 교단마다 제각각으로 운영하고 있는 신학교를 지역별로 통합해서 양질의 신학생을 키워야 하며, 교회의 양극화를 막기 위해서 재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대도시의 중대형 교회들이 경쟁하듯이 펼치고 있는 복지활동도 기구 통합을 모색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게 가능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생명의 영성에 존재론적으로 천착함으로써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할 종말론적 구원 공동체인 교회가 세속사회보다 훨씬 노골적으로 자기 성취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 교회 일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회 일치가 시급하다는 신학적, 신앙적 인식조차 희미해져가는 이 시대를 우리 후손들은 어찌 평가할 것인가?

[레벨:8]김인범

2006.04.05 11:00:14

목사님께서 지적하신대로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할 수 있다면 이런 의식을 갖은 분들부터 시작해서
물리적 일치가 아닌 고백적 일치(?) 또는 해석적 일치를 시작해야 하리라 봅니다.
물론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또 많은 교회는 쓰러질 것이고
그럼에도 그렇게 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르긴해도 이 과정도 역시 중요한 하나님의 섭리일 거란 생각입니다.
그렇게 스러지는 분들도 아니면 잘견뎌내는 분들도
나름으로 얻는 유익이 있을거라는 어리석은 것같은 소망을 가져봅니다.

[레벨:6]유희탁

2006.04.07 05:57:10

지금도 많은 곳에서 교회들이 문을 닫고 서로 통합하는 일들도 보게 됩니다. 이제 농촌의 많은 교회들 중에도 문을 닫을 곳들이 생겨날지 모르죠...아마도 교회도 구조 조정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레벨:0]Joseph

2006.04.11 21:17:11

샬롬!

1.
교회 일치에 대한 촉구 보다는 구체적인 비젼, 즉 '어떻게'에 해당하는
교회 일치의 구체적인 방법 제시가 절실히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로만 가톨릭은 자신만만하게 개신교 각 교단의 일치는 교황을 중심으로
모여든 구교의 거대한 hierarchy 조직 체계 안으로 개신교의 각 교단 또는
각 교회가 자발적으로 가입하여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2.
그러나 더 영향력있고 앞선 일치 운동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신학교의
초교파화 초교단화, 일치화입니다. Spirituality, '영성신학'이라는 매우
구체적이며 보편적이고, 실용적인 연구과제는 구교와 신교 각 교단들의
교류 분위기를 더욱 활발하게 조성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그 과정 중에
다원주의의 위험 역시 도사리고 있지만 말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영성신학적 교류 과정 중에 신교도 구교도 너무나 자연
스럽게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을 경홀히 여기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3.
정 목사님 글에서 북한 교회를 돕는 문제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사실 북한 문제는 한국교회 분열사의 일종이라 여겨집니다.
극단적으로 사회-문화라는 관점으로 볼 때 공산주의는 기독교
로부터 파생된 기형아 또는 사생아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선교는 한국교회 일치운동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확신합니다.

한국 교회의 일치운동은 20세기 초*중반에 이 반도를 뒤흔든 대 사상적
대립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 관점은 이미 검토되었고
추진되고 있지만 말입니다.

자본주의냐? 공산주의냐? , 소유냐? 존재냐? , 물질이냐? 생명이냐? ...ect.

참된 영성이란 결코 신비주의적 황홀경을 논하는 특별한 훈련방법이 아니라,
순간순간 호흡하는 단순한 활동으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위해 전쟁까지
치뤄야했던 이 두 동강 난 반도의 아픔을 끌어안는 시도가 아닐까요?

4.
교회 일치는 삼위일체적인 영성신학의 토대 위에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삼위일체적인 영성신학은 한국 분단의 문제까지도 끌어안으려 할 것입니다.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06.04.12 00:10:00

요셉 님,
교회 일치 문제에 대해서
상당한 식견을 갖고 계시는군요.
삼위일체의 영성신학을 토대로 하는 교회 일치!
동의합니다.

[레벨:0]이상우

2006.04.21 03:17:48

평신도를 중심으로 한 영적 각성이 이루어져야 교단일치도 가까워질 것 같습니다.
제가 속한 교단은 합동정통인데, 사실 정통이 아닙니다. 저 역시 유아세례자이지만 예수님도 하지 않으셨던 유아세례를 만들어 성도들을 만족시키면서 갖은 아전인수-예수님도 어린아이를 축복하심, 구약에서 선민의 징표로 행한 할례, 부모의 믿음을 보고 축복하는 의식-를 통해서 여전히 공고히 남아있습니다. 성도들이 조금만 영적으로 깨이면 유아세례는 하지 않을텐데... 침례문제는 얘기 더하면 입이 아프구요.
성경적인 일정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을 하든지, 삼위일체를 토대로 하고 다른 부분은 허용적으로 할지 고민해봐야겠지만 우리나라 목사들만큼 학벌과 자리에 연연하는 경우가 드문지라 기존의 교단과 교단의 상징인 신학교를 통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른 교단의 교인들한테는 '그 교단과 별차이 없으니 건실한 우리교회로 오라'라고 하는 말이 맞다면 결국 다른 교단이나 자기 교단이나 별차이 없을테니 하나로 통합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결국 자기이익에 얽매여 교단통합을 하지 않네요.

한가지 떠오른 실마리는 자신의 신학적 토대를 결정짓는 신학교선택이 교단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제 주변에 신학을 입시를 통해서 신학을 일찍 선택한 학생들은 주로 자기 교단 신학대를 성적이 좀 우수한 학생들 중에선 자기성적에 맞는 교단을 선택하네요. 늦깎이로 하신 분들은 목사되기 쉽고 전통있는 곳이나 존경하는 교수님이 계신 곳을 선택합니다. 이렇게 하고서 나중에 자기 교단을 바꾸는 경우는 매우 드물죠. 신학교간 서로 연계도 어려우니 신학교를 바꾸기도 어렵고... 그런데 웃긴 것은 여전도사들은 교단과 관련없이 신학교(2~3년)만 마치면 보통 구분없이 바로 채용한다는 것이죠. 어쩌면 이들이 신도들의 삶에 더 밀착되어 있어서 영향력이 클 수도 있음에도 말이예요.
교단을 탈퇴하고 분리하고 구분한 선배들의 의도를 차치하더라도 이후에 해당 교단 신학교에 들어간 신학도들은 본인의 생각과 같아서가 아니라 단지 해당 교단의 신학을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신학교수진의 신학적 견해는 다양하나, 신학적 경향이 더 획일적인 교단에서 들어가서 발을 빼기 힘든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자신들도 확실히 지지하지 않는 신학적 입장을 고수하는 교단의 틀을 그냥 울타리치기로 생각하고 그냥 지내는 듯 합니다. 교단무용론이 설득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이 오시면 "나의 교회를 하나로 하라!"라고 말씀하실 게 뻔한데 막상 자기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려니 부자청년같은 마음들이 들어서 쉽게 교단포기 못할 것 같네요. 씁쓸합니다.

덧니-에큐메니컬이 정확히 뭔지도 잘 모르고 그냥 청년의 생각을 적었습니다. 현상에 대한 오해, 발견하지 못한 인식적 한계가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세요.

민들래

2006.05.24 12:19:14

교회 일치에 있어서는 먼저 목사님들이 욕심을 버리면 가능 하다고 저는 봅니다.
허나 그게 가능할까요?
절대 가능 할수있는 문제가 바로 불가능 하다는대 아이러니가 있다는것입니다.
가장 쉬운 문제로 성결교단 예성과 기성에 통합입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통합 법인을 설립하고 기존의 기득권을 사심없이 버리면 가능할일입니다.
그러나 기득권이 손안에 있는대 모두가 놓기가 싫은것입니다.
물론 각자 이유가 있겠지요 그러나 따지고 보면 욕심의 보호일 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를 포기할수없다면 통합이란 말보다 지금도 분열 할수 밖에 없는 기득권에 오만 과 교만
공정하지못한 법 해석과 집행 등으로 불만세력 상존 으로 지금도 분열을 모색할수도 있는 제도적
오류 들을 제거 하려는 노력이 더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므로 어차피 될수없는 통합보다는 먼훗날에 문제로 지적될수있는 단독 교회로의 분열을 막는일이
더 우선 되어야할 당면과제가 아닌가 하는 저에 솔직한 생각입니다.

[레벨:23]브니엘남

2007.02.15 00:27:32

교회는 영적으로는 하나입니다. Universial church.
Locial church는 하나되기 어렵습니다. 계시록 2-3장에 7교회가 나오지 않습니까?
우주적으로 하나인 교회 안에서 지역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고 봉사하며 사역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면 됩니다.
Catolic 교회가 분열 하지 않는 것은 Catolic이란 뜻이 벌써 우주적인 이란 뜻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외적인 것에 너무 마음 상하지 말고 내적인 성장과 성숙을 지향하다 보면 지역 교회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지체들이 하나를 지향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그리스도의 재림이 있으면 절로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언제 재림하실까요
신부가 단장이 되면 재림하십니다.
머리 둘 곳이 있으면 재림하십니다.
마라나타.
profile

[레벨:17]바우로

2008.08.21 17:54:54

정용섭 목사님. 올려주신 글은 잘 읽었는데, 성공회는 흔히 개신교 신자들이 오해하는 것처럼 개신교나 로마가톨릭이 아니라,오히려 개신교와 로마가톨릭간의 중용을 지켜온 중용(Via Media)노선 교회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성공회는 종교적 극단을 피하는 중용노선의 그리스도교 교파일 뿐, 개신교나 로마가톨릭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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