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14)

조회 수 2201 추천 수 0 2011.09.21 23:30:13

 

경배와 찬양 유의 열린 예배에 대해서 한 마디만 더 하겠소. 일단 재미있소. 주로 젊은이들이 앞에 서서 몸동작을 하고,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를 인도하오. 어떤 경우에는 대형 프로젝터로 가사를 보여주든지 아니면 멋진 사진을 보여주오. 이런 분위기에 들어가면 일단 흥이 나오. 예배 시작하기 전에 20-30분 동안 뜨겁고 간절한 찬송을 부르면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청중들의 마음이 똑같이 동화되오. 모두 한결같이 은혜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소. 이게 문제라오. 은혜를 너무 사모하는 것이오. 은혜가 안 되면 은혜를 받는 척이라도 해야 하오. 은혜 강박증 현상이오. 매일 노래방에 가서 흥겹게 한바탕 노래를 부르고 나야 살맛이 나는 사람처럼 어딘가 쫓기는 심리현상이오. 그대가 그런 사람이 아니면 다행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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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은빛그림자

2011.09.22 01:29:12

흥이 많은 저로서는 음계로 치면 "미"~~~~~~~~~로 주욱 이어지는

샘터 교회 예배가 좀 심심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집 앞에 있는 교회 금요 철야를 가끔 갔었죠.

20분을 못 참고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두어 번 갔습니다.

드럼에, 기타에, 보컬에... 뭐 쾅쾅 울려대는 그 사운드가 그립더라구요.

한 손은 허공에, 한 손은 가슴에 올려놓고 조금 흐느껴 가면서

열렬하게 박수도 좀 쳐가면서

정말 누가 뭐래도 나는 너무 간절하게 기도했던 그 때 그 시절...

 

지금은 돈 주고 시켜도 그거 못 합니다.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예배에 대해서 상당히 혼란스럽고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요즘 올려주시는 글 보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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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1.09.23 00:06:12

ㅎㅎㅎ

은빛의 글은 왜 이리 재미 있으면서도

짠 할까 모르겠소.

자, 진도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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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병훈

2011.09.22 11:18:15

"한 손은 허공에 한손은 가슴에" 바로 이사진이네요..

전병욱이 했다는 새벽기도 드립에 짤방으로 등장하는 처자인데 초상권 보호를 위해 눈은 가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은혜를 너무 사모한다는 말씀을 하시니 

"너가 은혜를 받지 못해서.." 라고 안타까워하시는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6539.jpg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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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11.09.23 00:09:11

ㅎㅎㅎ

김병훈 박사,

이런 멋진 사진은 또 어디서 구하셨소.

한국 그리스도인들은 정말 순진하고 착하고,

세상 물정 모르고, 열정적이고....

정말 연민이 강하게 느껴지오.

이게 거품으로 사그라들지 말고

하나님 나라의 역동성으로 자리를 잡아갔으면 오죽이나 좋겠소.

주일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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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6]병훈

2011.09.23 00:24:51

한 때 새벽기도 하는 남자,여자 시리즈가 젊은 사람들 사이에 유행했어서 구하기 어렵지 않았지요.ㅎㅎ

주일날 보자고 하시니 토요일 이일녀집사님댁에선 목사님 피해다녀야겠습니다..ㅋㅋ

[레벨:2]christ

2019.11.26 12:56:57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고 말씀 잇는 사람들의 이런 행동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분위기에 흥해서? 이런 분위기를 의도적? 으로 만들어 가는 목사님들도 잇다고 생각합니다.

저 중심헤 하나님을 만나서인지, 분위기 때문인지는 사실...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 눈은 보이는것 밖에는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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