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조회 수 1409 추천 수 26 2007.04.27 09:02:47
2007년 4월27일 귀신들린 사람 (23)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에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으나(막 5:18)

마을사람들의 요구대로 그 지역을 떠나기 위해서 배에 오리시는 예수님에게 귀신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건가요? 제정신으로 살던 마을사람들은 예수님을 가까이 하고 싶어 하지 않은 반면에 정신을 놓치고 살던 사람은 오히려 예수님 곁에 머물고 싶어 했으니 말입니다. 간혹 이 세상은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른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교양이 있는 사람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무식한 사람이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일이 있습니다. 결국 이성은 우리 개인의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어떤 영적인 현상이 아닐는지요.
이전에 귀신들렸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린 이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원했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가 예수님의 정체를 얼마나 인식했는가 하는 것은 접어둔다고 하더라도 예수님을 통해서 이 세상을 새롭게 대할 수 있게 된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제 더 이상 돌로 자기 몸을 해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옷도 단정하게 차려입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제 예수님을 통해서 전혀 새로운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사람이 예수님과 “함께 있기”를 간구했다는 사실은 깨우침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영적인 깨우침은 몇몇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영적인 내면의 차원에서 어떤 세계로 돌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세계로 먼저 들어간 선생님과 “함께 있는” 게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기독교인은 세상에 영향을 끼치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세상과 “함께 있음”으로 충분합니다. 그냥 빛으로 “있으면” 됩니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해서 우리는 빛이 아니니까 예수에게서 나오는 빛을 반사할 줄 알기만 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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