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을 위한 책갈피입니다. 나누고 싶은 책 내용이나 소개하고 싶은 글들은 이곳에 올려주세요~

[로마서를 무장해제하다] 실비아 키이즈마트, 브라이언 왈쉬 지음/이선숙 옮김/ 새물결플러스


전에 이책 1장에 나온 로마서1장16-17절을 간단히 타르굼(해설번역)으로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책 3장을 보다가 느닷없이 강하게 다가오는 뭔가가 있습니다. 

그게 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하지만 집중하게 만듭니다.


세계관..그리고 세계관적 질문

그리고 2장까지 볼때는 그러한 것을 몰랐는데 저자는 로마서에 대해 많은 사유을 한듯 합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3장에 오면서 사유가, 또한 그 사유에 의해 표현된 로마서가

호기심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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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일부 발췌

[중략]

세계관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고 삶을 위한 비전이다. 

찰스 테일러가 사회적 상상물(social imaginary)로 묘사한 것과 비슷하게, 

우리는 세계관이라는 용어를 삶을 이끄는 깊은 지향을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데, 

대개는 별 생각 없이 사용한다.

이러한 공동의 지향들, 세상을 경험하는 습관적 방법들은 모든 인간의 삶을 구성하고 

세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만든다.


이처럼 세계관은 "사고체계"(systems of thought)라기 보다는 세상에 대한 상상의 해석이다.

세계관은 무엇이 중요한지,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우리에게 말해준다. "세계관은 상징에 암호화되고 생활 방식에서 구현되는,

토대를 닦고(grounding) 방향을 제시하는(directing) 이야기나 신화의

관점에서 인생의 중심에 있는 궁극적인 질문들에 답한다." [p13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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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관적 질문

1) 나는 어디에 있는가?

2) 나는 누구인가?

3) 무엇이 문제인가?

4) 해결책은 무엇인가?

5) 지금은 어떤 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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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세 이야기 모두 자신들이 속해 있는 제국 때문에 고향을 잃은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가족과 공동체와 나라를 떠나 끌려온 노예나, 고향에서 소외되어 로마로 망명한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나, 자신의 땅과 자기 민족과 유산으로부터

멀어져 토론토의 거리를 헤매던 우리 친구 '이기'의 결과는 같았습니다.

제국은 이들을 아주 처절하고 비참하게 집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중략]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는 제국 세력(노예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나 원주민들을 

집 없는 상태로 만든 사람들)의 급진적 해체가 요구됩니다.

우리가 지어낸 이리스(노예)와 네레오(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이야기를 고려해보면,

제국 세력은 예수 안에서 해체됩니다. 우리는 바울이 로마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삶에서 제국의 모습을 씻어내기 위해 어떻게 예수의 삶을 재구성하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예수 이야기의 중심 상징들과 그 이야기가 요구하는

삶의 방식과 더불어, 예수 이야기가 어떻게 로마의 한복판에서 이리스와 네레오에게

새로운 가족과 심오한 집을 제공하는지도 탐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가 제공하는 집은 교회이고, 그곳에서 집 없음이 귀향으로 대체됩니다. [p162-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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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3.06.17 19:02:31

박임수 씨는 공부를 열심히 하시네요. 그런 길을 죽을 때까기 가는 게 최선의 삶입니다.

세계관이 관건인 이유는 이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의 실체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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