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木

2013.12.13 18:16:46
*.17.14.243

  - 올릴 광고가 있거나 주보에 고칠 부분이 있으면 게시판 댓글/쪽지/전화(010-4370-4893)로 알려주세요. 알려주신 사항은 토요일 저녁 6시경에 한꺼번에 반영하여 주보를 고치겠습니다.
- 주보의 원본파일을 첨부로 올립니다. 성경봉독자는 위의 게시글이나 원본파일을 인쇄하여 준비하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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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命

2013.12.14 16:12:40
*.62.2.5

눈을 맞으며 관악산 둘레길을 반쯤 올라갔다가 내려왔습니다.

둘레길을 걷는 동안에, 70대 노부부가 짤막한 유서을 써놓고 분신을 하여
자살을 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는 할 말을 잃고 우울 속에 빠진 하루였습니다.

- 늙을수록, 자식들이 자주 소식을 전해 주면 큰 위로가 됩니다.

오늘은 촛불이 5시부터 시작이라 광장으로 일찍 나가야 하는 날입니다.
오늘은 서울역 광장이네요.

주보는 이미 오늘 새벽에 잘 살펴 보았습니다. 교정할 부분을 찾지 못했습니다.
총회 준비로 운영위원들께서 마음들이 바쁘시겠습니다. 

저희의 늙으막에 좋은 교우들 속에서 매주 신령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준
모든 교우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
   

小木

2013.12.16 18:01:49
*.17.14.243

추위가 매서운데도 계속 집회에 나가셨군요. 정의와 젊음은 정비례하지 않나 봅니다.^^
집사님 부부의 열정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좋은 교우들이 어디 있겠습니까 예전에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지만, 주께서 
이끄시고, 만나게 하신 것이라 믿습니다.^^ㅎㅎ

profile

클라라

2013.12.16 20:05:36
*.34.116.82

 천명집사님, 김명자 집사님
날씨가 많이 추운데,
감기 조심하세요.

天命

2013.12.18 15:06:57
*.62.2.5

촛불집회 때마다 제 눈에 들어오는 광경이 있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보이는 광경 - 여전히 백기완 선생이 양쪽에 사람들의 부축을 받으며
서울역 계단을 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촛불집회 때에는 거의 매번 목격하는 이 광경입니다.

이제는 기력이 쇠할대로 쇠해 혼자 힘으로는 걷기조차 힘이 드는 그런 선생의 모습입니다.

저 분은 평생을 이 사회의 정치 경제 사회적인 불의와 불평등에 저항하면서 살아온 분이고
이제 마지막 남은 생명의 끝자락까지도 그 불의와 불공평에 대해 저항을 하다가
길거리에서 생명이 끝날지라도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겠다는, 그러한 결연함을
저는 집회때마다 느끼곤 합니다.
그 광경이 눈에 들어올 때마다 제 마음 속에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백기완 선생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기독교적인 만인구원론 내지 보편구원론의 입장에서 보면
저런 분은 분명히 구원받은 자의 참된 자태라고 제겐 느껴집니다.

나 한 사람의 촛불집회 참석으로 이 사회에 무슨 변화가 있겠습니까?
오직 종말의 그 생명의 완성을 선취한 자의 마땅한 자세라 생각하고,
저같이 시간이 있고, 또 생업에도 지장을 받지 않는 형편에 있으니
참석을 하는 것뿐입니다. 
백기완 선생과 같은 치열하고 결의에 찬 그런 자세에는 전혀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그저 이런 형편을 주신 하나님 앞에서의 작은 감사의 표시일 뿐입니다.

그날은 수염이 허어연 사람이 촛불과 티켓을 좌우로 흔드는 모습을 보던 철도노동자들,
주위에 앉아 있던 그 젊은이들이 제게 커피도 대접하고 또 그 뭐라더라 아, 초코파이 !

그날은 그런 대접, 그런 마음과 마음의 교통을 나누고 돌아왔지요. 

이젠 날씨가 추워 저희 집사람은 나오지 못하게 하고 저만 혼자 참여한지 벌써 여러 주 됐습니다.

오늘에서야 소목님과 라라님의 댓글을 발견하였군요....  

profile

클라라

2013.12.18 20:25:03
*.34.116.82

집사님, 추운 날씨인데 많이 애 쓰시네요. 
여기, 제가 사는 동네도 얼마전까지는
역에서 촛불집회가 열린 걸로 아는데
진보당에서 주최해서인지
참여도가 별로인 것 같았어요.
여기는 이정희당이라면 말도 안섞을려는 정서거든요.
그래서인지, 제가 나가는 성당신부님이
"여러분들, 성경을 바르게 알고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종북몰이에 현혹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 신부님은 다 좋은데, 저 정치이야기만 안하시면.."
이러세요.^^

그런 점에서 사목의 길이 참 녹녹치만은 않구나 싶습니다.
백기완선생님도 그 선상에서 이해가 되네요. 
분명 진리의 길은 외로운 길인 것 같습니다.

小木

2013.12.14 20:31:29
*.17.14.243

주보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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