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10월 14일, 일산 떼제기도회

Views 1492 Votes 5 2008.10.12 23: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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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오니, 서울 다비아 교회건으로 활기가 넘치네요!
좋은 장소가 결정된 것, 축하드립니다!
아무쪼록 창립준비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지난 번 정목사님께서 떼제 기도회의 기도문과 찬송가를
접할 수 있으면 하셨는데,
여기에 어떻게 올려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찬송은 가톨릭출판사에서 나온 떼제 묵상 노래집, <주님을 찬양하라>에서
필요한 것을 발췌를 해서 사용하고
형식은 아주 단순해서,
몇개의 떼제 노래를 여러번 반복해서 부르다가
시편 낭독과 복음서 낭독이 있고
침묵기도(10분가량)와 간단한 중보기도(4~5명 정도)를 드린후
계속해서 몇개의  떼제 노래를 반복해 부르는 정도입니다.
이 기도회는 아주 단순한 떼제 노래를 반복해서 부르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령, "오~주를 찬미하나이다"라는 짧은 노래를 3~4분, 혹은 4~5분 반복해서 부릅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부르는 중에 짧은 찬양 가사는 단순한 기도가 되서
마음 가운데 스며듭니다.
마치, 존 카시안의 단순 기도나 정교회의 예수기도,
혹은 아빌라 테레사가 말하는 단순기도와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떼제 기도에서는 노래를 부르는 중에 감정에 휩쓸리는 경우를 매우 경계하는데,
이는 감정에 의존하지 않고 "순수한 믿음"으로 나가가 위함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는 이성도 어느정도 제한된다고 생각됩니다.
설교나 강론이 없이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추론적인 묵상(meditatio)보다는 반추(ruminatio) 쪽에 무게를 두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떼제 기도는 전통적인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의 요소들
- 읽기(lectio) - 묵상 혹은 반추 - 기도(정감적 기도, oratio) - 관상(cotemplatio) -을
두루 가지고 있는것 처럼 보이네요.
글을 쓰다보니 너무 딱딱한 느낌이 되어 버렸네요!
사실, 떼제 기도회는 이렇지 않은데...^^

이번 모임은 10월 14일(화) 저녁 7:30~8:30분입니다.
일산 살림교회(고양시 대화동 2283-4, 성은빌딩 4층/ 010-7520-4935)

## 지난 번 모임에 소풍님이 함께 해서 반가웠습니다!



profile

시와그림

2008.10.13 00:12:46
*.109.60.31

감정에 의존하지 않음은 예상했지만
이성도 어느 정도 제한 된다는 말씀이 흥미 롭군요
소풍님 갔다 와서 자랑 하던데...
목사님!
화욜, 우리 부부 고고씽~~^^*
profile

소풍

2008.10.13 22:47:10
*.155.134.136

지난번 떼제 기도회에 참석한 후
한동안 주변 사람들에게 그 저녁의 감동을 이야기하곤 했었죠.
공간도, 모인 분들도, 찬양도, 형식도 모두 낯설었지만
신기하게도 마치 익숙한 자리에 들른 듯 편안했었던 시간....
다음번 기도회가 언제일까 은근히 기다렸었는데
안타깝게도 내일 사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희망봉님과 시와그림님도 오신다니 더 아쉽네요~~

귀한 자리 마련해 주시는 첫눈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profile

정용섭

2008.10.13 23:29:59
*.181.51.93

김지호 목사님,
다시 반갑습니다.
가톨릭교회에서 떼제 묵상 노리집 <주님을 찬양하라>를 냈군요.
저도 그걸 찾아봐야겠습니다.
예배 순서에 들어오면 좋겠군요.
주의 은총이.
profile

클라라

2008.10.14 00:00:32
*.216.132.150

김 목사님,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저도 낼 참석하고 싶은데, 사정이 여의치 않네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겠어요.
소식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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