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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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이틀 앞둔 오늘 눈이 하염없이 내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당에 쌓인 눈을 좀 치워보려고 대빗자루와 눈삽을 손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한 부분의 눈을 치우고 뒤돌아서 보니 좀전에 치웠던 자린엔 어느샌가 하얀눈이 수북이 쌓여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며 허탈한 마음으로 마당으로 들어서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리는 눈이 우리의 삶 속에서 지어지는 죄라고 한다면....손에 든 비와 삽이 그 죄를 치우겠다는 우리의 방법이라고 한다면 영원히 치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영원히 그 죄로부터 속죄를 받을 수 없기에 심판을 받는 것은 당연한 이치...그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소망이 있었습니다. 태양이 떠오른다면 이것은 금새 녹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죠.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한량없으신 은혜가 있었기에 우리의 지은 죄를 용서함 받고 주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할 수 있느니라" 오늘 하루도 이 감사한 마음을 간직하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