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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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아 사이트에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직은 새로단장한 대문이 낮설기만 하네요
모두들 고향의 부모님 앞으로 잘들 가셨는지요
저희는 대구에 계신 시어머니가 몇일전 오셨답니다
두달만에 뵙는 어머님의 주름이 더 깊어져 있어 마음이 편치를 않더군요
막내아들 걱정때문에 패인 주름인걸 너무나 잘 알기에...
시골로 이사온지 언 육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동네에 가게가 없어 군것질을 하지못해 불만이 여간 많은게 아니랍니다
배달되는 음식도 잘없고...
크는 아이들이라 얼마나 잘 먹는지 장봐다 나르기가 무섭게 또 장에 가야하는군요
음식만드는것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제가 요즙은 거의 요리사 수준입니다
식구들이 주문하는건 어지간한건 다 만들어내고.. 이런 제가 기특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제가 직접만든게 제일 맛있는것같아요ㅋㅋㅋ
거의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으니 사먹는건 왠지 찝찝해서 외식은 잘하지않게되었어요
시골 어르신들이 만든 두부에, 마당에서 캔 냉이, 직접키운 배추,무..
또 이제는 방사 자연란 까지...
동생이 구해다준 병아리들이 이제는 다 자라서 알을 낳는답니다
아침마다 닭장 방문하는 재미가 솔솔해 세상시름을 잊기도합니다...
처음 계란을 발견했을때의 그 기분은 잊을수가 없네요
신비롭기까지 하더군요..
알을 낳기 한참 전부터 수탉과 암닭이 애정행각 벌이는것을 종종 목격하곤했었는데...
알을 낳을줄이야...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스무마리중 열마리는 한달도 되지 않아 고양이에게 대학살을 당하고
남은 열마리가 건강하게 살다가 세마리는 우리 식구들 몸보신용으로...
최종적으로 수컷인지 암컷인지 분간이 가지않아 살려두었던 서열2위 수탉은
우두머리 수탉에게 기가 눌려 꽁지도 한번 세우지 못하고 늘 왕따에, 짝짓기도한번 못하고,
보다못한 남편왈 저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지난주에
동생식구들이 와서 잡아먹었답니다...
따끈따끈한 알은 식초 한방울 떨어뜨려 남편 보약으로 꼬박꼬박 챙겨주고.있는데,
조금 걱정되는건 날계란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사료는 별로먹이지 않고 주로 마당에 난 쑥을많이 먹고, 굼뱅이, 지렁이, 벌레,쌀겨를 먹고 자란답니다
여름엔 파리, 나방,메뚜기, 방아깨비등 눈에 보이는대로 잡아다 먹였고, 요즘은 가끔씩 집안에
귀뚜라미들이 들어오면 얼른잡아다 닭장에 던져주면 전쟁이 따로없답니다
서로 먹을려고...
오늘 큰딸이 하는말
"엄마 오늘 가만히 닭들을 지켜보니 장닭이 암탉을 얼마나 잘 챙기는지 몰라요"
밥 먹을때도 기다리고 있다가 암탉들이 먹으면 같이 먹는다나요...
하긴 진도개 강아지인 아롱이가 암탉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면 장닭이 나타나 사정없이
일격을 가하고.. 엄살쟁이 아롱이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달아나는 아롱이를 장닭은 푸드득날아서
아롱이의 등짝을 두발로 후려갈긴답니다... 때로 장닭의 부리엔 아롱이의 털이 한입 가득....
요즘은 하루에 적을땐 두개, 많을땐 네개...작은알 부터 쌍란까지 다양하게 낳는답니다
음식쓰레기도 버릴게 없고, 닭똥은 봄에 거름으로 쓰면되고...
계란껍질은 믹서기에 곱게 갈아 닭들에게 칼슘제로 먹이고...
처음엔 쫒겨나다시피해서 갈곳이 없어 온 이곳인데 지금은 예전에 살던곳보다 훨씬 좋아요
자연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다보니, 맘도 편해집니다,
이곳으로 오게된것이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기만합니다..
150평 정도되는 마당에 올해는 집에서 먹는 채소는 다 키워볼려고 합니다
닭똥 거름으로요...
아마도 여름이 되면 새까맣게 탈것같네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 모두에게 따스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새로단장한 대문이 낮설기만 하네요
모두들 고향의 부모님 앞으로 잘들 가셨는지요
저희는 대구에 계신 시어머니가 몇일전 오셨답니다
두달만에 뵙는 어머님의 주름이 더 깊어져 있어 마음이 편치를 않더군요
막내아들 걱정때문에 패인 주름인걸 너무나 잘 알기에...
시골로 이사온지 언 육개월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동네에 가게가 없어 군것질을 하지못해 불만이 여간 많은게 아니랍니다
배달되는 음식도 잘없고...
크는 아이들이라 얼마나 잘 먹는지 장봐다 나르기가 무섭게 또 장에 가야하는군요
음식만드는것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제가 요즙은 거의 요리사 수준입니다
식구들이 주문하는건 어지간한건 다 만들어내고.. 이런 제가 기특하고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저는 제가 직접만든게 제일 맛있는것같아요ㅋㅋㅋ
거의 집에서 만든 음식만 먹으니 사먹는건 왠지 찝찝해서 외식은 잘하지않게되었어요
시골 어르신들이 만든 두부에, 마당에서 캔 냉이, 직접키운 배추,무..
또 이제는 방사 자연란 까지...
동생이 구해다준 병아리들이 이제는 다 자라서 알을 낳는답니다
아침마다 닭장 방문하는 재미가 솔솔해 세상시름을 잊기도합니다...
처음 계란을 발견했을때의 그 기분은 잊을수가 없네요
신비롭기까지 하더군요..
알을 낳기 한참 전부터 수탉과 암닭이 애정행각 벌이는것을 종종 목격하곤했었는데...
알을 낳을줄이야...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스무마리중 열마리는 한달도 되지 않아 고양이에게 대학살을 당하고
남은 열마리가 건강하게 살다가 세마리는 우리 식구들 몸보신용으로...
최종적으로 수컷인지 암컷인지 분간이 가지않아 살려두었던 서열2위 수탉은
우두머리 수탉에게 기가 눌려 꽁지도 한번 세우지 못하고 늘 왕따에, 짝짓기도한번 못하고,
보다못한 남편왈 저렇게 살 바에는 차라리 죽는게 낫다고 해서 최종적으로 지난주에
동생식구들이 와서 잡아먹었답니다...
따끈따끈한 알은 식초 한방울 떨어뜨려 남편 보약으로 꼬박꼬박 챙겨주고.있는데,
조금 걱정되는건 날계란을 먹어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사료는 별로먹이지 않고 주로 마당에 난 쑥을많이 먹고, 굼뱅이, 지렁이, 벌레,쌀겨를 먹고 자란답니다
여름엔 파리, 나방,메뚜기, 방아깨비등 눈에 보이는대로 잡아다 먹였고, 요즘은 가끔씩 집안에
귀뚜라미들이 들어오면 얼른잡아다 닭장에 던져주면 전쟁이 따로없답니다
서로 먹을려고...
오늘 큰딸이 하는말
"엄마 오늘 가만히 닭들을 지켜보니 장닭이 암탉을 얼마나 잘 챙기는지 몰라요"
밥 먹을때도 기다리고 있다가 암탉들이 먹으면 같이 먹는다나요...
하긴 진도개 강아지인 아롱이가 암탉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면 장닭이 나타나 사정없이
일격을 가하고.. 엄살쟁이 아롱이는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고,달아나는 아롱이를 장닭은 푸드득날아서
아롱이의 등짝을 두발로 후려갈긴답니다... 때로 장닭의 부리엔 아롱이의 털이 한입 가득....
요즘은 하루에 적을땐 두개, 많을땐 네개...작은알 부터 쌍란까지 다양하게 낳는답니다
음식쓰레기도 버릴게 없고, 닭똥은 봄에 거름으로 쓰면되고...
계란껍질은 믹서기에 곱게 갈아 닭들에게 칼슘제로 먹이고...
처음엔 쫒겨나다시피해서 갈곳이 없어 온 이곳인데 지금은 예전에 살던곳보다 훨씬 좋아요
자연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살다보니, 맘도 편해집니다,
이곳으로 오게된것이 지금은 오히려 감사하기만합니다..
150평 정도되는 마당에 올해는 집에서 먹는 채소는 다 키워볼려고 합니다
닭똥 거름으로요...
아마도 여름이 되면 새까맣게 탈것같네요...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 모두에게 따스한 봄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