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서울샘터교회'첫 예배 풍경

Views 1428 Votes 3 2008.11.18 00:34:31
관련링크 :  
||0||0괜히 분주한 아침 점심을 보낸다
쌍문동에서 명동까지를 가야한다
제법 혼잡한 거리를 피하고자 동부간선도로를
택한 것이 화근이었다
제법 넉넉한 시간을 두고 출발헀는데
정각 저녁6시에 도착했다
목사님 막 도착하시고 누군가를 안내 하고 계신다
교회안에 10여명이 더러는 앉아서 이야기 하고
그리고 더러는 서서 두리번 거리고 있다
머리에 입력된 순서를 되새기며
마이크 올겐 그리고 조명을 켠다
순서에 준해서 예배 동선을 살피고 나서야
제법 눈에 익은 분들과 인사를 한다
정목사님 예배에 앞서 반주자와 호흡을 맞추신다
애니의 눈매가 밝게 빛나니 마음이 놓인다
올겐의 여린듯한 음이 거슬리지만 그냥 어쩔 수 없다
예배중 부를 국악찬송가를 회중과 한번 입맞추고
드디어 정목사님의 안정되고 또박한 목소리에
예배는 시작된다
익숙치 않은 예전 순서에도
다들 목소리를 모으고 열중하는 모습이 정겹다
콩당콩당~내 차례다
순서대로 준비된 구약 서신서 복음서를 읽어 나간다
목소리를 신경쓰다 버벅거린다
아 일단 정확히 읽기로 맘을 추스린다
광야와 가나안을 통해 풍요와 빈곤 가운데
이스라엘 민족을 일깨우시려 했던 하나님을 이야기 하며
하나님께 집중하고 하나님을 잊지 않는 삶 그리고
`하나님의 생명사건과 구원사건에
일치하는 것이야 말로 복입니다'로 설교를 마치신다
목사님의 보일 듯 말 듯한 손짓(?)에 따라
어색한 내모습은 벌써 헌금을 봉헌하고 있다
기도 도중 슬쩍 헌금하시는 분들은 어디나 다 있다
묵상과 찬양 기도문은 한몸으로 이어지고
그 분을 향한 높은 집중력을 발산하고 있다
개회- 말씀- 봉헌친교- 파송예전을 끝으로
축도가 어우러 지며 예전은 막을 내린다
모두들 뿌듯한 표정속에 식사를 한다
김밥 떡 샐러드를 따듯한 차와 나누고 있다
삼삼오오 누가 알려 주지 않아도
익숙한 대형이 이루어지고 먹거리와 함께
이야기 꽃은 피어 오르고 있다
절반 가까이 낮선 모습이 점점 익숙해 지고 있다
닉이 우리에겐 더 잘 어울리는 통성명이 되고 있다
아쉬운 듯 하나둘 떠나고 목사님도 인사를 나누신다
십여명이 감격과 아쉬움을 달래려
자리를 만들고 앉는다
준비위원들만 남은것 같다
새로이 합류한 젊은 피가 자리를 빛내고 있다
여전히 달변의 윤집사(나이스윤)가 제몫을 한다
웃고 즐기는 천진 난만한 시간 속에서도
짧은 마무리로 몇가지 결정을 하고 일어선다
눈과 귀가 만나고 한 호흡으로 만난
첫 예배로 인한 감동이 남아 있고
예상밖의 자리를 메운 40여명 예비교우들로 인해
조금은 들뜬(?) 마음으로
지금은 감격하고 기뻐 하지만
교회의 실체를 이끌어 나갈 앞날의 거친 모습을
무겁게 그리고 묵묵히 감사함으로 받아드리며
집으로 향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 그 분이 하시지~^^)
같이 가자는 나에게 손사래 치시며
샐러드 빈통을 들고 먼저 내려간 양집사님
부지런히 차를 몰았는 데
이미 지하철을 타셨단다
거짓말~~

* 저희 `서울샘터교회'에 여러분을 초대 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백균집사(희망봉) 011-788-2791







profile 아내 시와그림 그리고 딸 시화가 저희 가족입니다 다비아를 통해서 보다 깊고 넓은 하나님의 세계를 경험하고자 합니다
Trackback :
http://dabia.net/xe/free/174301/fb2/trackback

머리를비우고

2008.11.18 01:10:43
*.146.226.219

잘 봤습니다. 교회에서 닉넴 부르는거도 뭐... 좋은데요...
어제 시내에 유난히 차가 많더라구요... 안전운전 하세요!

박찬선

2008.11.18 07:53:39
*.109.153.229

구미에서 1시40분에 출발했는데,
서울근교부터 밀리더니 5시40분에 도착했습니다.
나름 일찍왔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앉아계셔서
1차당황,
계속해서 오시는 분들을 보며 모자라는 주보를 생각하며
2차당황,
저는 조금 분주하게 예배를 드렸네요.
예배 후 먹는 시간에 그나마 안정을 찾았습니다ㅠ

콩당콩당~희망봉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profile

캔디

2008.11.18 10:10:48
*.129.46.94

아니!
긴장하며 글을 읽어내려가고 있는데
마지막에
거짓말~~
옆에서 함께읽던 애니가
푸하하하를 연발하네요^^*
profile

희망봉

2008.11.19 10:11:13
*.109.65.110

아~춥네요^^*
닉과 본명을 적은 이름표를
서울샘터교회에서 당분간 분간(?)용으로 사용할 겁니다^^*
감기 조심 하세요^^
profile

희망봉

2008.11.19 10:26:01
*.109.65.110

애니 웃음소리!
저도 들었습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기 조심 하세요^^강쥐들도 야옹이도
profile

희망봉

2008.11.19 10:27:45
*.109.65.110

감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예배 때 집중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칭찬은 꼬끼리도 춤을 추게 한다죠
늘 모자란 저를 칭찬 하시네요^^*
분발 할께요
춥네요 외출할 땐 두텁게! 으이취~~
profile

희망봉

2008.11.19 13:42:55
*.109.65.110

모자란(내잘못인데)주보를
바닦에 펼치고 만들고..ㅠㅠ
애쓰셨습니다 ^^*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3248 지옥에서 보낸 한 철 file [12] 박 진 Nov 18, 2008 1332
3247 *^^* 세상 살이가 힘들다고 느껴질 때 *^^* [9] 눈사람 Nov 18, 2008 924
3246 새 운영자를 소개합니다.. [16] 이길용 Nov 18, 2008 1392
3245 눈물나는(ㅠ.ㅠ;) 북악산 도전기 file [6] 소풍 Nov 18, 2008 1726
» `서울샘터교회'첫 예배 풍경 [7] 희망봉 Nov 18, 2008 1428
3243 촛불 집회를 이끌던 분들 몇 분이 체포되었네요... ... [10] 첫날처럼 Nov 17, 2008 1159
3242 서울샘터교회 첫 예배 사진 file [17] mm Nov 17, 2008 1966
3241 긴급공지! 단기강좌 개강이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3] 소풍 Nov 17, 2008 968
3240 샘터 교회에 대한 시샘!!! [25] 머리를비우고 Nov 17, 2008 1972
3239 도구의 인간 (2) -- 인간과 동물의 차이 [4] paul Nov 16, 2008 3306
3238 - 옹알~ - [2] 김재남 Nov 16, 2008 865
3237 김동호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13] 첫날처럼 Nov 15, 2008 3105
3236 도구의 인간 - 신완식 목사님의 "죽은 쥐 복제와 죽... [7] paul Nov 15, 2008 1714
3235 저도 열심히 주보 만들었습니다^^ file [17] 박찬선 Nov 14, 2008 1165
3234 자살용 컴퓨터 ? file [2] johnwonuk Nov 14, 2008 978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