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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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제작진에 또 병이 도졌나 보다.

오늘 아침, "KBS 930뉴스"에서 이슬람권인 다게스탄 공화국에 들
어간 한국인들의 직업적 신분이 개신교 목회자들이라는 사실을 무
분별하게 공개해버렸다. 이런 경우, 신분이 노출되면 몇배로 더 위
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 이것은 상식 아닌가?

단순히 한국인들이 다게스탄 공화국에 들어갔다고 하지 않고, 왜
꼭 개신교 목회자들이라고 직업을 밝혀야 하는가 말이다!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의료봉사단의 종교적 취지를 공개해서
위험을 가증시키더니, KBS 뉴스제작진은 개신교 노이로제라도
걸렸나?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뉴스방송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제작하는 언론 관계자들이 이렇게
전문성이 없어서야 어떻게 하겠는가?! 다게스탄 지역에 이슬람권
극단주의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가 말이다!  

만약에, 다게스탄에 들어간 한국인들에게 어떠한 문제라도 생긴다면,
그 모든 책임은 KBS 뉴스 제작진이 져야할 것이다.





닥터케이

2009.01.17 20:32:30
*.127.18.73

무리해서 그곳에 들어간 사람들에게는 책임이 없습니까?

머리를비우고

2009.01.17 22:44:28
*.146.226.215

가신 분들과 국내에 남아있는 관련자들은 뭐 기도하고 열심히 한다고 하는거 겠지만...
집단 노이로제는 오히려 개신교 선교단 쪽이 더 중증인거 같은데요...
한 두명도 아니고 그렇게 대규모로 가면 노출될 거 뻔한거 아닌가요?
그런게 좁은 길이라고 믿는다면 어쩔 수 없지만...
참... 요즘 같은 시기에 좋지 않아 보이네요.
profile

다미아니

2009.01.17 22:48:13
*.33.197.99

저는 "가신 분"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도 않네요.
신념도 신념 다워야...

요ㅤㅅㅔㅍ

2009.01.18 04:50:09
*.183.7.66

지금의 상황에서 그분들은 '위험'에 처해있다는 것 자체가 책임을 감수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사실 위험에 처해있는지, 아니면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활동하고 있는지 모를 일이지요.
그런데, 무분별한 방송보도로 인해 위험이 가증되었다면 방송사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ㅤㅅㅔㅍ

2009.01.18 04:56:37
*.183.7.66

뉴스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다면, 어쩌면 여기 계신분들은 아직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을 수도 있는 일이지요.
이분들 말고도 제가 알고 있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은 분쟁 지역, 여행금지 지역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신분을 숨기고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요.

44명 전원이 목회자들인지는 정확하지 않아보입니다. 이번에도 각 분야의 봉사자들이 섞여있는듯 한데
뉴스 내용은 마치 전원이 모두 목회자들이라는 뉘앙스입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가겠다는데 누가
어떻게 말립니까? 제 요지는 구지 한국 뉴스에서 그분들의 신분을 공개해서 위험을 가증시킬 필요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breeze

2009.01.18 09:12:00
*.114.76.75

전 이 뉴스를 인터넷을 통해 먼저 알게 되었는데, 티브이 뉴스에서 나중에 보도한 모양이군요.

그들을 위해 모든 것을 비밀로 해야 하다니,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고 남의 나라에 침투하는 국제 스파이(또는 특수부대)인가요?
모스코바 대사관에서 즉시 돌아오라고 공문을 보냈다는데 지켜봐야 겠네요.

선교라면 그나마 목숨거는 거 이해 하겠는데, 본인들 굳이 봉사라고 우기면서까지 국가에서
위험 지역이니 가지 말라는 곳에 목숨 내걸고 가는 이유가 뭐랍니까?

닥터케이

2009.01.18 09:38:26
*.127.18.73

한두명씩 비밀리에 파견되는 전임 선교사와 40명이 넘게 집단으로 가는 단기봉사는 입장도 다르고 책임도 다르다고 봅니다. 44명씩 집단으로 입국한 사실을 kbs에서 알 정도면 본국에서는 벌써부터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상식적일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방송을 하고 말고가 그들의 안전에 무슨 차이가 있다고 방송사를 다그칩니까? 그리고, 정부에서 입국을 불허하는 위험지역에 단기 봉사를 위해 굳이 기를 쓰고 단체로 들어가는 몰상식한 행위까지도 단지 기독교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옹호해야 합니까? 그런 행동은 민폐에 불과합니다.

요ㅤㅅㅔㅍ

2009.01.18 13:02:42
*.183.7.66

제 글의 요지를 놓치셨나봅니다. 저는 그분들의 모든 행위를 감춰주자는 뜻이 아닙니다. 잘잘못은 나중에 따져도 늦지 않지요. 다만(!), 이분들이 기독교인들이라거나 개신교 목회자들이라는 사실을 구지 "지금" 밝혀야 하는 문제인지 그 의도에 문제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재 위험지역에 있는 분들에게 구지 위험을 가증시킬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요ㅤㅅㅔㅍ

2009.01.18 13:16:53
*.183.7.66

님께도 마찬가지로, 저는 모든 것을 감춰야 한다거나 잘잘못에 대한 모든 것을 옹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판단의 시기는 나중에 한국이나 안전한 지역으로 빠져나온 이후에 해도 문제없지요. 지금은 일단 이분들의 안전유지를 위해 종교적 정체성은 공개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냥 44명의 한국인들이 위험지역으로 들어갔다고 하면 될 것을 왜 꼭 종교적 신분을 공개했어야 하느냐 말입니다. 답글 다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속독(速讀)의 귀재들이신가 봅니다.

breeze

2009.01.18 15:32:13
*.114.76.75

예, 저 속독의 귀재 맞습니다.
제가 KBS 뉴스 이 전에 인터넷 뉴스에서 소식을 들었다고 했지요? 이미 국내 인터넷 신문에선 16일자로 기사화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에선 더 일찍 알려졌겠지요. KBS 탓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겁니다.
도리어 이렇게 공론화 되고 여론이 그들을 보낸 단체에게 유형 무형의 압력으로 작용하여 그들을 보다 빨리 돌아오도록 하기를 저는 바랍니다. 뭐, 그 단체 관련자가 "그 지역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걸 보니 쉬워 보이진 않더구만요. 노이로제는 이들에게 더 심각해 보입니다.

닥터케이

2009.01.18 15:46:00
*.53.5.51

제 글의 요지를 놓치신것은 요셒님입니다. kbs 에서 알기 전에 이미 모스크바에 있는 대사관에서 다 알고 있었고 러시아 정보기관도 다 알고 있었으며, 이는 곧 현지에서도 다 알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새삼스럽게 무슨 큰 비밀이라고 kbs 에서 감추고 말고 합니까? (다 적고 나니 아래에 breeze 님께서 똑같은 말씀을 적으셨네요)

요ㅤㅅㅔㅍ

2009.01.18 17:35:20
*.183.7.66

네, 그렇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제가 알기로는, 이분들은 몇개의 팀으로 나뉘어 매우 조용하게 들어갔고 그 곳에서도 현지인들과 협력하에 매우 안전하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KBS나 뉴스앤죠이와 같은 한국 언론사에서 한국 사회를 이문제로 떠들썩하게 만들면 가만히 있던 체첸 분리주의자들이나 다게스탄에 거점을 두고 은둔 중인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자극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사실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각 국가의 정보기관이나 외교라인보다 훨씬 더 긴밀하고 정확한 교회와 교회 사이의 '소통'이고 설명할 수 없는 '끌어-당김'입니다. 또는 부르심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분들이 그 부르심에 반응하는 방식을 비판해야 한다면, 초대교회 시대의 선교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신약성경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사도 바울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대부분 위험을 감수하고 심지어 감옥에 갖히고 사형까지 당했죠!

또한, 조용조용히 한두 사람씩 현지에 들어가서 활동해야 한다는 주장도 참 우울합니다. 지혜롭게 위험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여러명이 함께 들어갈 수 있다면, 뭐가 문제입니까? 선교한답시고 생색낼까봐, 아니면 그분들이 스스로 교만해질까봐 그럽니까? 선교의 방법은 다양한 것이고, 소수의 사람이 들어갈 수도 있고, 다수의 사람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도 있지요.

여하튼, 이분들은 아직까지 안전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요ㅤㅅㅔㅍ

2009.01.18 17:49:42
*.183.7.66

"속독의 귀재"라고 비약한 것은 죄송합니다.

breeze 님의 글에서 "그들을 보다 빨리 돌아오도록 하기를 저는 바랍니다"라고 하신 부분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나름대로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기 위해 가셨을 텐데, 하나님이 돌아오라고 하시면 돌아오시겠죠. 그리고 그 방법만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여튼 이 단체의 활동하는 범위나 열정 하나는 알아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 노이로제라고 하기에는 이분들의 상태가 지나치게 정상적이지 않나요. 오히려 요즘 교회들이 근무력증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지극히 정상적인 기독교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요. 말 많고, 학식 많이 쌓고, 돈도 많은데, 실은 용기를 잃어버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현대 교회. 이빨 빠진 호랑이 형국의 요즘 교회에 비하면, 야성이 있어 보이는 이 선교단체의 활동이 오히려 더 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요ㅤㅅㅔㅍ

2009.01.18 18:02:23
*.183.7.66

이 기사 전문을 읽어보세요. http://www.intercp.net/news/afg01.doc

콰미

2009.01.19 00:44:53
*.54.206.24

역사의식이 없는 선교, 방향성이 결여된 열심 그것의 결과물들은 정말 소름끼치는 것들입니다.

요ㅅ ㅔ ㅍ 님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왜 냉소적이며 비아냥 거릴까요 ? 한번 같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요ㅤㅅㅔㅍ

2009.01.19 20:56:16
*.183.7.66

콰미 님께서 올리신 댓글이 너무 짧아서 말씀하신  "역사의식이 없는 선교, 방향성이 결여된 열심"이라는 부분이 무슨 뜻인지 잘모르겠습니다하지만 역사를 해석하는 관점이나 신앙의 열심에 있어서 방향성이 서로 다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틀린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결코 완벽하지 못한 세상의 교회가 세속 사회로부터 한번이라도 냉소적이고 비아냥 거리는 비판의 대상이 아니었던 적이 있었습니까? 기독교 또는 교회의 역사에 있어서 오히려 바로 비판의 장마 속에서 교회는 오히려 성장했고 더욱 뿌리를 깊게 내리지 않았습니까? 언제부터 교회가 세상의 냉소적인 태도나 비아냥 거림을 두려워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

콰미 님께서 제기하신 문제의식 속에 교회에 대한 사랑과 다른 크리스챤 형제자매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내포되어 있다고 믿습니다. 바로 동일한 교회에 대한 사랑과 형제자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지금 대두되고 있는 선교단체의 역사에 대한 인식이고 방향성이 아니겠습니까? 절대적 빈곤과 불의한 지배계층들로부터 핍박당하고 있는 교회들에 대한 사랑과 애틋한 마음말입니다. 혹자는 이것을 기독교적 박애주의라고도 부르더군요. 또는 무천년설(Amillennialism)에 의거한 선교적 역사관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몇가지 더 적어놓은 것들이 있었는데, 웹싸이트 디자인이 바뀌면서 그만 지워졌나봅니다. 아쉽지만 이정도에서 이만…

닥터케이

2009.01.19 02:06:15
*.33.178.231

참으로 속 터지게 만드는 글이군요. 문제의 근원이 어디서 출발하는지를 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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