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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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황당한 일을 당했는데 그래도 이곳 다비아 사랑채만큼 마음의 위로를 받는 곳도 없어서 이렇게 하소연을 합니다.
지난 주일날 밤 12시가 넘어서 아이들 다 자는 것 확인하고 -- 항상 자기 전에 아이들 이불 덮어 주는게 일과입니다 -- 막 침대에 누우려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자 어느 아주머니꼐서 대뜸 한국말로 "너 누구냐" 하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너무 놀래 대답도 못하고 얼떨결에 집사람에게 전화를 넘겨 주었습니다. 집 사람 말로는 한국서 오신 기러기 어머니께서 -- 요즘 같은 불경기에 E2 비자로 오셨으니 무지 무지 재벌집이신것 같습니다 -- 누가 아들한테 전화 하는지 알아 보려고 전화 했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너무나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이날 이때까지 누구에게 피해 준 적도 없고 호통을 들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여지껏 남에게 그런 식으로 대한 적도 없고 또 그런 식으로 부모님께서 누구에게 호통치시는 걸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마치 무슨 조선 시대 마나님께서 몸종한테 호통치시는 말투더군요. 밤 12시가 넘어서 배운집 아녀자가 남에 집에 전화 걸어서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도 않고 그렇게 막 말해도 되나요? 전화를 걸때 아무리 아래 사람 집에 전화를 하더라도 일단은 "여보세요" 하고 상대방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렇게 처음 보는 사람을 막 대해도 되는 건가요?
당신 귀한 집 아들한테 누가 괴심하게 전화를 해서 야단을 치려고 전화를 하셨다고 해도 그렇죠. 제가 전화를 받었으니 망정이지 제 딸아이가 받았으면 그 호통을 다 들었을것 아닐까요? 설령 우리집 아이가 잘못한게 있어도 남의 집 귀한 자녀인데 밤 12시가 넘어서 무작정 전화해서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막 야단을 쳐도 되는 건가요? 나중에 우리집 아이한테 그 집 아이랑 전화 했냐고 물었더니 뭐 물어 볼께 있다고 그 친구가 자기한테 전화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기분 나쁘고 황당하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집 아이가 밤 늦게 전화한다고 남의 집 아이를 야단치나요? 그리고 "너 누구냐?"하고 물어 봤다는 것은 자기집 아이에게 누구한테 전화 했냐고 묻지도 않았다는 것 아닌가요? 그냥 전화 발신자 추적해서 남의 집 자녀에게 그렇게 막 대해도 되나요? 마치 자기집 아이가 옷에 흙 뭍히고 들어오니까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냅다 이웃집 아이들 가서 패는 격 아닌가요? 자긱 아들 한테 먼저 물어 봤으면 자초지종을 알텐데 자기집 아이는 너무 귀해서 차마 물어보지도 못한건가요? 얼마전에 모 기업 회장님이 당신 아들이 싸우고 왔다고 조폭 동원해서 테러를 했다는 기사를 읽고 설마 했는데 한국에서는 요새 부모님들이 아이들 그런 식으로 키우나요? 그 집 바깥 양반께서는 모 대학 교수님이셨다는데 배우셨다는 분들이 상식이 그 정도 밖에 안되나요?
정말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빠가 그런 사람은 감당이 안되니 절때 먼저 아는척 하지말고 가급적 피하라고 했습니다. 몰상식한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혹시 무슨 일을 당할까봐 무섭더군요. 그 집 아이와 우리 집 아이한테는 참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사람들은 피하는게 제딴에는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자기 집 아이에게 혹 무슨 일이라도 있거나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옆에 있는 사람 탓 할텐도 제가 감당이 안될 것 같더군요.
한국에서는 요새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아님 그냥 제가 아주 이상한 사람에게 당한건가요?
지난 주일날 밤 12시가 넘어서 아이들 다 자는 것 확인하고 -- 항상 자기 전에 아이들 이불 덮어 주는게 일과입니다 -- 막 침대에 누우려는데 전화가 오더군요. 전화를 받자 어느 아주머니꼐서 대뜸 한국말로 "너 누구냐" 하고 호통을 치시더군요. 너무 놀래 대답도 못하고 얼떨결에 집사람에게 전화를 넘겨 주었습니다. 집 사람 말로는 한국서 오신 기러기 어머니께서 -- 요즘 같은 불경기에 E2 비자로 오셨으니 무지 무지 재벌집이신것 같습니다 -- 누가 아들한테 전화 하는지 알아 보려고 전화 했답니다.
전화를 끊고 나서 너무나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이날 이때까지 누구에게 피해 준 적도 없고 호통을 들어 본 적도 없었습니다. 저는 여지껏 남에게 그런 식으로 대한 적도 없고 또 그런 식으로 부모님께서 누구에게 호통치시는 걸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마치 무슨 조선 시대 마나님께서 몸종한테 호통치시는 말투더군요. 밤 12시가 넘어서 배운집 아녀자가 남에 집에 전화 걸어서 상대방이 누군지 확인도 않고 그렇게 막 말해도 되나요? 전화를 걸때 아무리 아래 사람 집에 전화를 하더라도 일단은 "여보세요" 하고 상대방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그렇게 처음 보는 사람을 막 대해도 되는 건가요?
당신 귀한 집 아들한테 누가 괴심하게 전화를 해서 야단을 치려고 전화를 하셨다고 해도 그렇죠. 제가 전화를 받었으니 망정이지 제 딸아이가 받았으면 그 호통을 다 들었을것 아닐까요? 설령 우리집 아이가 잘못한게 있어도 남의 집 귀한 자녀인데 밤 12시가 넘어서 무작정 전화해서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막 야단을 쳐도 되는 건가요? 나중에 우리집 아이한테 그 집 아이랑 전화 했냐고 물었더니 뭐 물어 볼께 있다고 그 친구가 자기한테 전화를 했었다고 하더군요.
기분 나쁘고 황당하다가 무서운 생각이 들더군요. 자기집 아이가 밤 늦게 전화한다고 남의 집 아이를 야단치나요? 그리고 "너 누구냐?"하고 물어 봤다는 것은 자기집 아이에게 누구한테 전화 했냐고 묻지도 않았다는 것 아닌가요? 그냥 전화 발신자 추적해서 남의 집 자녀에게 그렇게 막 대해도 되나요? 마치 자기집 아이가 옷에 흙 뭍히고 들어오니까 자초지종도 듣지 않고 냅다 이웃집 아이들 가서 패는 격 아닌가요? 자긱 아들 한테 먼저 물어 봤으면 자초지종을 알텐데 자기집 아이는 너무 귀해서 차마 물어보지도 못한건가요? 얼마전에 모 기업 회장님이 당신 아들이 싸우고 왔다고 조폭 동원해서 테러를 했다는 기사를 읽고 설마 했는데 한국에서는 요새 부모님들이 아이들 그런 식으로 키우나요? 그 집 바깥 양반께서는 모 대학 교수님이셨다는데 배우셨다는 분들이 상식이 그 정도 밖에 안되나요?
정말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아빠가 그런 사람은 감당이 안되니 절때 먼저 아는척 하지말고 가급적 피하라고 했습니다. 몰상식한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나중에 혹시 무슨 일을 당할까봐 무섭더군요. 그 집 아이와 우리 집 아이한테는 참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사람들은 피하는게 제딴에는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 자기 집 아이에게 혹 무슨 일이라도 있거나 성적이라도 떨어지면 옆에 있는 사람 탓 할텐도 제가 감당이 안될 것 같더군요.
한국에서는 요새 그런 사람들이 많나요? 아님 그냥 제가 아주 이상한 사람에게 당한건가요?
브리즈님, 눈사람님 좋은 답글 감사드립니다. 참 제가 이 맛에 -- 투정 부려도 들어줄 사람이 있다는 -- 다비아를 좋아한다니깐요.
그리고 눈사람님. 저는 무서워서 피하고 있습니다. 여태 살면서 그렇게 무섭게 다른 사람을 윽박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아니 그런데 어떻게 남의 집 아이에게 그럴 수 있을까요? 정말 자기 집 자식 귀한줄 아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을까요? 자식 교육 때문에 그 비싼 돈 들여 가며 타국까지 왔으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써 저역시 제자식 예쁩니다 -- 고슴도치 가족? 점점 이렇게 이기주의이다 못해 다른 사람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해꼬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클 수 있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 집 아이도 부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사회를 생각하고 스스로를 항상 살피는 그런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
국제 변호사를 시키려고 어려서 중국에서 몇년 살면서 중국어를 가리치고 미국으로 왔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변호사에 대한 나쁜 조크가 참 많습니다. 부디 돈만 밝히는 변호사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훌륭한 변호사로 자랐으면 합니다.
그리고 눈사람님. 저는 무서워서 피하고 있습니다. 여태 살면서 그렇게 무섭게 다른 사람을 윽박지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 아니 그런데 어떻게 남의 집 아이에게 그럴 수 있을까요? 정말 자기 집 자식 귀한줄 아는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을까요? 자식 교육 때문에 그 비싼 돈 들여 가며 타국까지 왔으면서...
자식 키우는 부모로써 저역시 제자식 예쁩니다 -- 고슴도치 가족? 점점 이렇게 이기주의이다 못해 다른 사람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해꼬지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는 세상에서 어떻게 아이들이 좋은 사람으로 클 수 있게 가르쳐야 할지 막막합니다. 그 집 아이도 부디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아닌 사회를 생각하고 스스로를 항상 살피는 그런 사람으로 자랐으면 합니다.
국제 변호사를 시키려고 어려서 중국에서 몇년 살면서 중국어를 가리치고 미국으로 왔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변호사에 대한 나쁜 조크가 참 많습니다. 부디 돈만 밝히는 변호사가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훌륭한 변호사로 자랐으면 합니다.
Paul 님께 드리는 유익한 생활 지혜 한 가지...
1) 낯선 외국인이 전화하면 한국 말로 '여보쇼. 여보세유. 여보시랑께요. 아따 거 시방 누굴찾는 가벼.' 세 번 반복해 보세요.
2) 낯선 한국인이 전화하면 'Pardon? Sorry? I can't hear you.You have the wrong number' 라고 다섯번 반복해 보세요.
3) Paul 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수상한 이가 전화하면 사정없이 방언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요...제 큰 애가 종종 쓰는 건데...기냥 안 말 않고 가만있는 겁니다.
그러면 저쪽에서 겸손히 수화기를 내려 놓지요.
이상 엉뚱한듯 하면서도 실제적인 생활 지혜였습니당...
1) 낯선 외국인이 전화하면 한국 말로 '여보쇼. 여보세유. 여보시랑께요. 아따 거 시방 누굴찾는 가벼.' 세 번 반복해 보세요.
2) 낯선 한국인이 전화하면 'Pardon? Sorry? I can't hear you.You have the wrong number' 라고 다섯번 반복해 보세요.
3) Paul 님의 말씀을 알아듣는 수상한 이가 전화하면 사정없이 방언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요...제 큰 애가 종종 쓰는 건데...기냥 안 말 않고 가만있는 겁니다.
그러면 저쪽에서 겸손히 수화기를 내려 놓지요.
이상 엉뚱한듯 하면서도 실제적인 생활 지혜였습니당...
제 생각으로는 그냥 덮으실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놔두면 그런분들은 또다른 문제를 일으키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직접 만나거나 통화하셔봐야 소용없고, 제 생각으로는 그 집의 바깥어른을 조용히 만나셔서
이러이러한 일을 겪었는데 황당하고 불쾌하였다는 의견을 점잖지만 확실하게 피력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
니다. 남자 대 남자끼리 이야기 하신다 하면 별 무리없이 들어주실것입니다. 그래도 안 된다면 콩가루 집안이
라고 생각하시고 소금뿌리고 나오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