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그 아들에 그 아빠!!!!

Views 1564 Votes 0 2009.04.04 22: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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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올해 초등학교 입학한 한결이가 몇 일 전 부터 애국가 부르고 있더군요.

1절은 다 아는지

아빠 2절은 어떻게 부르는지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장난삼아

 

"남산위에 저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

이 가사를 제가

"남산위에 젖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하고 가르쳐 주었답니다.

 

한날 학교에서 돌아와서

아빠, 선생님이 젖소나무가 아니고, 저소나무라 하든데...

그래, 그럼 이렇게 불러 보렴..

남산위에 한우나무 철갑을 두른 듯.......그럼 헷갈리지 않을 테니...

 

-이야기 둘-

몇 일 전 한결이가 느닷없이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결이 맞다.

"아빠는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알아듣지 못할 말을 장황하게 했죠.

아빠는 죽어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단다

그래서 너희들과 함께 오래 살든지, 지금 죽든지 아무래도 상관없단다...그래도 아빠가 없으면 엄마나

너희들이 생활하기엔 많이 힘이 들겠지 그래서 일부러 죽지는 않을 거야, 할 수 있으면 너희들과 오래 살고 싶구나!!

 

어느날 아이들이 할머니댁에 있어 아이들을 데리려 갔다가 할머니 댁에서 같이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이 녀석이 갑자기 할아버지 할머니와 같이 식사를 했는데

"아빠는 빨리 죽었으면 좋겠대"하고 말하더군요.

순간 아찔했습니다.

한 성깔하시는 어머니께서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뭐~ 아빠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어"

상황파악 못하는 아들녀석...

할머니한테 엄청 욕 얻어먹었습니다. 불효 막심한 녀석들이라고...

 

예측불허의 삼남매,

저도 엉뚱한 편인데, 아이들도 닮았는지 많이 엉뚱하답니다.

하기야, 그 아들에 그 아빠겠죠.ㅋㅋㅋ

 

이상, 쓸렁하고 재미없는 이야기

엉뚱한 달팽이였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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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옹달샘  - 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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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늘

2009.04.05 18:59:20
*.126.124.163

저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리 집 아들 녀석 성우도 제멋대로 돌아다니고,  고집 피우는 것을 보면 제 아비 꼭 닯았다고 합니다.

한가지 틀린점은,
저는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었는데, 성우는 여자들에게 인기 좋습니다.
그것이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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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04.05 21:38:10
*.217.40.118

누구 탓을 하겠어요.
달팽이님이 장난꾸러기니까 한결이도 닮은 거죠.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대화들을 한번 모아보세요.
세명의 제공자가 있으니 한 권은 나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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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4.06 20:57:59
*.78.246.73

해석이 필요한 것 같군요...ㅠㅠ
역시 까마귀님의 글은 우둔한 저에게는 난해하기 그지 없습니다.ㅎㅎ

몇 번을 읽어봐도 상황이 잘 그려지지 않네요.~~~
고차원적인 까마귀님과 일차원적인 달팽이와의 차이가 느껴지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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