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헬리콥터로 산에 올라가면.. ㅎㅎ

Views 1801 Votes 0 2009.04.25 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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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를 타고 빙산 구경을 했다니까 언년이라 하시니
--그게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감이 영 안 좋아서 많이 불편하군요.--
해서 욕 먹은 김에 헬리콥터 타고 올랐던 빙산 모습을 소개합니다.



알래스카에서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지역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앵커리지를 중심으로 (앵커리지가 알래스카주 수도가 아니라는 것은 여행하면서야 알았지요.)
빙산의 일각도 안 되는 곳을 작년 8 월에 구경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여름이지만 앵커리지는 아마 이곳의 늦가을 날씨 정도 되는 것 같았지요.
햇빛이 따뜻하면 정말 쾌적한 날씨지만 아침 저녁은 쌀쌀합니다.

 

북미주에서 제일 높다는 맥킨리 산 (6194 미터 정도?)이 있는 곳에 디날리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디날리는 원주민들이 부르던 맥킨리 산 이름이랍니다.
하루 밤 겨우 묶고 다시 앵커리지로 돌아오는 기차를 타야했는데
아침 시간에 남편이 꼭 헬리콥터를 타보고 싶다는 것이었죠.

 
 
저희가 올라간 곳은 1500 미터 정도 되는 산이었는데
정상은 빙하로 덮여 있었지만 올라가는 동안 산 중턱들에는 풀과 꽃들이 있었답니다.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동안 어찌나 가슴이 조마조마 했던지..

 
아래 사진은 알래스카 대부분의 지역에 있는 공공화장실 모습입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수세식이 아닙니다. 
주의판이 하나 붙어 있고 장애우들을 위한 손잡이.
그리고 화장지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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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09.04.25 16:13:42
*.139.165.36

와, 멋지군요.
다비아를 위해서 이런 사진까지 남겨 두시고요.
감사합니다. 언년 님.
그런데 헬을 전세내려면 돈 좀 깨졌을 텐데요.
얼마나 들었는지요.
나도 기회가 나면 한번 가보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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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4.25 18:43:23
*.116.154.86

목사님~~~~~
불편함이 아니고 불쾌함이었습니다!!
profile

모래알

2009.04.27 11:13:00
*.116.154.86

정 목사님!  헬기를 전세 낸 건 아니구요.
세 커플.  그러니까 조종사 빼고 6 명이 탑니다.
눈 위에서 미끌어지지 않는 이상한 장화도 신고
몸무게를 잰 후 앉는 의자를 지정해 준답니다.
아마 전후좌우 무게를 맞추는 거 같았어요.

돈 좀 들었습니다. 
타기 전에는 좀 무섭기도 했고 비용도 좀 거해서 안 타고 싶었는데
평생 한 번으로 생각하고 그냥 타고 말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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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2009.04.25 18:48:55
*.156.34.82

모래알님, 제 말에 언짢으셨군요.~~!
제가 좀 장난이 심하다보니 뜻하지 않은 오해를 사네요.. 죄송~!!
 여기서 언년이란, "복많은 여자"란 뜻이랍니다.^^
그런 의미에선 저도 언년이예요.ㅎㅎㅎ
정말 헬기타고 알래스카를 둘러보셨다니 너무 부럽구요.
 멋진 사진 올려주셔서 잘 감상했습니다.
두번째 사진 맨 아래는 물이예요? 얼음이예요?
profile

모래알

2009.04.27 00:50:45
*.116.154.86

지난 주 저희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주일 예배까지 합쳐서 8 번 예배 중 두번 밖에 참석 안 했는데도(주일 예배와 새벽 예배 시간 한 번)
들은 복에 대한 말씀 덕분에 언쳤습니다.
그 복 조그만 더 받았다가는 위에 경련이 일어날 거 같았지요. ㅎㅎ

두번 째 사진 맨 아래에 물 또는 얼음 같은 게 보여요?
창문에 물방울들이 많이 맺혀서 깨끗하진 않지요?
제가 구경한 곳은 그저 그 많은 얼음산 중 작은 거 하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희철

2009.04.25 18:57:00
*.206.197.48

저는 저 헬기에 눈이 가네요.
장난감 가게에서 봄직한 멋진 헬기네요. 저걸 타셨단 말이죠?
정말 부럽네요. 뚜벅이로 늘 산을 오르는 저로서는...^^
경치 끝내주네요. 아마 사진에 다 담지 못한 여러가지가 더 있을 듯 하군요.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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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2009.04.27 00:56:51
*.116.154.86

남편이 소원이라니까 안 들을 수가 없어서.. ^^

알래스카의 빙하들과 (원주민)사람들과 동물들은  끊임없이 움직인답니다.
볼 수 없는 건 우리 사람들 뿐이라는군요.
조용한 바다 한 가운데서 빙하가 갈라지는 소리를 들었을 때
온 몸의 세포들이 온통 다 바르르 떨리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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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2009.04.25 21:27:44
*.83.94.4

<언년>이란 단어를 사전에서 검색해 보았는데...
-손아래의 계집아이를 귀엽게 부르는 말. 
-소녀의 황해도 사투리

웃겨님이 풀이해 놓으신 "복많은 여자" 로도 해석이 가능하겠네요.
아암, 모래알 젊은 할머니께서 헬리콥터  타고 알래스카 앵커리지를 횡단 했다는데....
엄쳥 '언년'이 맞네요..ㅋㅋㅋ

늘 젋게 사시는 모래알 큰누님,
다음에 헬리콥터 타고 지리산으로 놀러 오세요~~~
profile

모래알

2009.04.27 00:58:52
*.116.154.86

달팽이 님!

앵커리지는 알래스카에서도 아주 작은 점 밖에 안되는 도시에요.
횡단이라니..  ㅎㅎ

지리산 올라갈 수 있도록 다리 운동을 해야겠는데
영 환경이 안 따라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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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09.04.25 23:25:46
*.235.166.146

후아...모래알님이 찍으신 건 어떻게 해서
 화장실까지 작품인가요..?
저 사진도 저장하고픈 것을 참았습니다...ㅡㅡ:
경치를 감상한다기보다는 사진을 감상했습니다.
VOTE 모래알.....!!emoticon
profile

모래알

2009.04.27 01:01:01
*.116.154.86

유니스 님!
you are so good for flattering.. ^^
i'll remember you for ..^^

라크리매

2009.04.27 01:28:26
*.138.56.3

저 화장실 사진은 어느 contemporary 작업과 유사하네요
화장실의 낙서가 아트적으로 느껴지니...ㅋㅋ
세번째 사진은 바다같네요
늘 모래알님의 사진에 경탄을 하게 됩니다~
profile

모래알

2009.04.27 11:01:05
*.116.154.86

라크리매 님!
누가 알아요?  아트 공부하는 학생의 낙서인지? ㅎㅎ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번째와 첫번째 사진에서 하얀 곳이 산 꼭대기입니다.  그러니까 만년설이라 할 수 있겠죠.
더 높은 산들도 많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헬리콥터가 내려앉기 편한 곳 같네요.

라크리매

2009.04.27 11:24:41
*.177.96.163

설마 제가 모래알님이 자세한 설명까지 덧붙여주셨는데
산인걸 몰랐을까요? ㅋㅋ
저 높은 산에 눈이 얼어있는 얼음의 모습이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연상하게 했었어요
하나님의 창조예술품이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profile

모래알

2009.04.27 20:17:56
*.116.154.86

라크리매 님!
제가 어제 급하게 덧글 쓰느라고 실수! ^^
하나님의 창조품들은 하나 같이 이해하기가 어려워요..
자연이나 사람이나.. ㅎㅎ
profile

이방인

2009.04.27 10:19:29
*.118.129.226

vote Ron Paul...

낙서 내용이 재밌네요.. 페일린의 고장에서 폴을 지지하는 낙서를 화장실에서 보니

profile

모래알

2009.04.27 11:02:59
*.116.154.86

페일린의 고장.. 기차 타고 지나갔는데 정말 얼마나 조그만 동네였던지 ..
거기서 미국 본토(?)를 점령하고자 했던 대단한 여자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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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2009.04.27 10:25:36
*.204.173.29

와....  최근 다비아에 여행 이야기들 말인데요... 웃겨님, 모래알님, 동현님...   자꾸 회사를 때려치고 싶어지게 만드네요 ㅠ.ㅠ

그나저나 추운건 딱 질색이지만, 언젠가 캐나다에 갔을 때 무슨 탱크같은 차를 타고 빙산에 올라갔던 기억이 납니다(정말 지역 이름이랑 이런거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는ㅠ.ㅠ).  저 사진을 보니 그때 기억이 떠오르네요... 정말 자연의 신비란... 
profile

모래알

2009.04.27 11:05:37
*.116.154.86

홀로서기 님!
늘 여행만 하고 살 수도 없는데
세상엔 왜 그리도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지 몰라요.
그런데 시간이 없다 했더니만 옆에서 웃네요. ㅎㅎ

나이스윤

2009.04.27 12:55:54
*.148.138.103

밴프의 아이스필드, 콜롬비아 대빙원, 가신거 아닌가요? 탱크같은 차는 설빙차일테구여..^^
profile

모래알

2009.04.27 20:19:36
*.116.154.86

나이스윤 님 만큼 여행 많이 다닌 사람이 없을텐데..
재밌는 이야기 기다리고 있다는 거 아시죠? ^^

신완식

2009.04.27 16:16:25
*.112.174.70

저는 1996년인가 97년인가에
난생 처음 헬기에 몸을 실은 적이 있습니다.
저를 바라보는 여러 부러운 시선을 밑으로 한 채......
공수부대 헬기장을 막 이륙할 때 느꼈던 그 느낌 지금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런데 약 5분 뒤 저는 후회막심했습니다.
바람에 날려 이내라도 떨어질 것 같은 군용 UH-1H의 가련한 신세!
날으는 경운기...날으는 잠자리...가는 도중에 주유...
그날 그렇게 대천 해수욕장을 다녀온 후 저는 몸살이 났습니다.
너무도 불안하여 헬기를 꽉붙들고 온통 불안에 떠는 바람에...
그런데 함께 탑승한 백전노장 상사님은 그 와중에 곤히 주무시더군요.
헬기를 하도 많이 타서 신기한 것도 불안할 것도 없는 분...
그 후로 저는 두 번 다시 헬기를 타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더 있었는데요.
사진 속의 헬기를 보니 믿음이 가는군요.
한 번 몰고 싶네요.




profile

모래알

2009.04.27 20:20:40
*.116.154.86

차원이 다른 신 목사님!
헬기를 몰고 싶다 하시니.. ㅎㅎㅎ

머리를비우고

2009.04.27 17:33:09
*.146.226.207

사진보고~~ 외국도 못 가본 부러운 1 人 ㅡㅡ;
profile

모래알

2009.04.27 20:22:11
*.116.154.86

머리를 비우고 님!
이런 곳들은 정말 어쩌다가 가보는 곳들이지요.
전 늘 아름다운 한국이 그리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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