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박승수

2009.09.22 07:40:20
*.238.212.49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행동, 양심, 행동하는 양심, 양심적 행동, 등등.
단어를 분리도 해보고, 조합도 해보고, 뒤집어도 봤지만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문득,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서 말씀이 떠 오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자신이 믿는 믿음을 드러내라'라고 묵상했었습니다.
고상하고 신학적인 말로서 개념타령만 하지 말고, 자심이 믿는 믿음의 내용을 삶 속에서 드러내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말은 아마도 민주주의에 대함일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가치를 말하고,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자신이 민주사회에서 살고 있다면,
그에 따른 양심을 가지라는 것이고, 그 양심에 따른 실천적인 삶을 살라는 것으로 말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평화를 지향하는 실천적인 삶 말입니다.
여기서의 양심은 곧 희생이겠지요.

유시민 전 장관의 말이 떠오릅니다.
민주화 투쟁에 흘린 많은 희생의 결과로서 얻어낸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통해,
다시 노태우씨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국민들을 보면서 많이 혼란스러웠었다는 고백이었습니다.
이들을 가리켜 민중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저도 그들을 민중이라고 부릅니다.
부정적이 의미를 담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지 앞에 선 제가 바로 그 민중의 한 명 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치를 누리기는 하면서 희생을 생각지 않는 죽은 양심.
그것이 지금의 제 모습입니다.

나이스윤

2009.09.22 10:52:18
*.135.222.23

죽은 양심은 이런글 못 씁니다. 죽은 양심이 아니라  기다리는 양심으로 하심이..

글 대목중 '여기서의 양심은 곧 희생이겠지요..' 라는 말을 비약해서 바라본다면
미국에서 귀국할 때 아시아나항공 조종사의 희생(?)을 기대해봅니다..ㅋ

차성훈

2009.09.22 09:34:52
*.239.24.254

잉여인생.(아, 이런 말 쓰면 나쁜 어린이가 되는데...)

첫날처럼

2009.09.22 10:16:34
*.54.79.126

옛날에 예수를 죽였던, 바울을 죽이려 하던 유대인들의 광기를 보는 듯 합니다...

늑대와양가죽

2009.09.22 11:28:10
*.79.198.179

까페 들어가서 가입을 했습니다..!!!
호기심이 어쩔수 없어요^^
profile

펑키팜

2009.09.22 17:43:00
*.142.132.239

건조한 세상에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고마운 분들이죠....뭐
클릭한번으로 과거의 우리들을 보여주며 거기에 코믹까지 곁들여주시니.....ㅋㅋㅋ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4073 돈이 뭐꼬?! [2] 정성훈 Sep 24, 2009 1717
4072 경차가 무슨 죄입니까!! [8] 정성훈 Sep 24, 2009 1733
4071 좀전에 어느 분이 올리신 글??? [3] 저별과 달 Sep 24, 2009 1493
4070 - 난, 웃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사람 말고 함께 울어... [1] 눈사람 Sep 24, 2009 1303
4069 착각도 가지가지입니다.. [1] 정성훈 Sep 24, 2009 1421
4068 전인권 아저씨와 신앙 [6] 퀄리아 Sep 23, 2009 1967
4067 '죽은 신을 위하여'란 책 읽어 보신 분? [3] 박진수 Sep 23, 2009 3482
4066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좋은나무 Sep 22, 2009 1817
4065 성령으로 선포되는 설교 한편! [5] 저별과 달 Sep 22, 2009 5515
4064 댓글로 쓰려다가... 아래 설교에 부쳐서... [5] 첫날처럼 Sep 22, 2009 1515
» 뭐 하시는 분들인지 참... [6] 머리를비우고 Sep 22, 2009 1681
4062 용산참사, 화염병이 직접 원인 [8] 펑키팜 Sep 21, 2009 1555
4061 독일입니다.. [24] 병훈 Sep 19, 2009 3757
4060 길을 걸으며... [4] tj Sep 18, 2009 1343
4059 나의 하나님... [9] 첫날처럼 Sep 18, 2009 1523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