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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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힘 있는 기도, 그리고 가장 고상한 일에 관하여


가장 힘있는 기도, 그래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거의 가장 강력하다고 할 수 있는 기도, 그리고 모든 일 중에 가장 영예로운 일은 바로 “텅 빈 영(empty spirit)으로부터 나오는 일과  기도” 입니다. 영이 비워지면 비워질수록, 기도와 일은 더 강력해지고, 더 가치 있어지고, 더 유익이 되며, 더 칭찬할 만하고, 더 완전해 집니다. 텅빈 영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텅 빈 영이란 무엇일까요?


텅 빈 영은 어떤 것에 의해서도 산란해지지 않고,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며, 악착같이 어떤 고정된 행동 방식을 집착한 적도 없으며, 또한 그 무엇에 있어서도 자신의 것만을 얻으려는 관심을 가지지도 않는 영을 말하는데, 그 것은 하나님의 가장 사랑스런 뜻 속으로 깊이 빨려 들어가서 그 자신의 뜻을 이미 버렸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텅 빈 영이 없이는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일이라도 해낼 수가 없고, 텅 빈 영으로부터만 힘과 능력을 얻습니다.


우리는 매우 힘 있는 기도를 통해서 우리 몸의 모든 부분들과 힘, 우리의 두 눈과 귀, 입, 마음, 그리고 위의 모든 감각들이 작동하게 하는 것을 즐거워해야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속에 현재하며 우리가 간청해야 하는 그분 - 다시 말하면, 하나님 - 과 하나가 되는 것을 바라고 있다고 느낄 때까지 기도를 멈춰서는 안됩니다.



광토

2009.11.14 13:52:53
*.94.41.89

좋은글 감사합니다.
앞에 네 단락은 불교강의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겟네요..
(그냥 드는 생각입니다..)

첫날처럼

2009.11.14 14:13:40
*.54.79.126

저도 왠지 반야심경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profile

유니스

2009.11.14 14:55:49
*.104.196.91

저는 읽으면서 산상수훈 중,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
가 생각이 납니다. 모든 것을 비운 청결한 마음.
아...역시나 어렵다는...

안희철

2009.11.14 20:29:13
*.142.13.160

무소유의 정신이 아니라
정신의 무소유라고 이해해도 되겠지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첫날처럼

2009.11.16 16:22:52
*.54.79.126

정신의 무소유라는 말... 참 감칠맛 나네요... 무소유의 정신도 결국은 "人爲" 가 되는 거구요...

까마귀

2009.11.15 18:21:41
*.100.42.22

1. 최근 학위한 전공자의 홈페이지네요. 참고하세요
http://www.meistereckhart.co.kr/

2. 부산가톨릭대 이부현 교수님(http://professor.cup.ac.kr/bhlee 부산가톨릭대학교 인성교양부 교수, 인문학연구소 소장)의 책들도 참고하세요.서점에서 검색하면, 번역본들이 나오네요. 독어 원전에서 번역하셨네요.
profile

자유의꿈

2009.12.03 23:03:45
*.15.13.154

펭귄클래식스 판 번역에는 empty spirit 대신 free mind라고 영역했네요.
직역과 의역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은데요. free mind는 '비어 자유로운 마음'이라고 번역하면 좋을 것 같네요. 독일어 원문은 어떻게 되어 있나요? 아무래도 empty spirit에 가깝겠죠?

첫날처럼

2009.12.04 11:21:48
*.54.79.126

안그래도 이민재 역의 마이스터 엑크하르트에는 어떻게 되어 있나 싶어서 보니까 "순수한 마음" 이라고 번역되어 있네요... "레이몬드 블레이크니" 판본을 번역한 거라고 하는데... 레이몬드 블레이크니 판본은 별로 평판이 안좋네요...

첫날처럼

2009.12.04 11:23:34
*.54.79.126

독일어를 잘 모르니 어떻게 말할 수도 없네요... 쩝... 

안희철

2009.12.04 17:31:53
*.206.196.26

정확히 어디 본문인지 말씀해주시면 찾아드릴께요.
사실 원전이라 해도, 현대 독일어가 아닌 고대(?) 독일어로 씌여있을거예요.
현대독일어로 번역(?) 대조한 책들이 많이 나와있죠.
라틴어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거고.
그런 거라면, 일견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도.


첫날처럼

2009.12.04 17:51:41
*.54.79.126

"counsels on discernment" 부분의 두 번째 글인데... 독일어판으로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한 번 봐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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