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강물은 흐르지 않는다

Views 1379 Votes 0 2009.12.19 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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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흐르지 않는다
                  성요한

낙동강 7백리길 파헤치는
거대한 불도저 삽질앞에
수천만년 흘러온 강물은
어느새 흐르지 않는다

한강도 ...
금강도 ...
영산강도 ...
낙동강처럼 조금씩 죽어간다

낙동강 7백리길 가로막는
거대한 불도저 삽질앞에
수억만년 흘러온 저 강물은
이제는 흐르지 못한다



추신:
얼마 전 경기도 여주를 다녀왔습니다.
이포나루에도 거대한 불도저가 삽질을 하고 있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낙동강에도
가까이 현풍에 달성보,
창녕 길곡면에 함안보가 들어서서
강의 물길을 막아 버렸습니다.

정말 저 무지막지한 삽질이
이 나라의 젖줄을 다 막아버릴 태세입니다.
젖줄이 막히면 생명이 자랄수 없습니다.

물고기, 새들도, 동물들도
그리고 사람도 생명의 젖줄에 기대어 사는데....

어제는 기차타고 서울을 다녀오면서
금강의 물길을 잠시 보았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이
멈추지 않고 흘러흘러
바다에 가 닿을때
강은 살아 있다 하겠습니다.

신완식

2009.12.19 08:52:03
*.111.144.241


정말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창령 길곡면은 제 본적입니다. 그곳에도 보가 설치되는군요. 자연은 한 번 파괴되면 돌이키기 어려운 법인데요. 청계천은 완전 실패작이라면서요. 근데 저는 이 일을 추진하는 대통령 생각만하면 다음 화면이 자꾸 떠올라요.

진상광

2009.12.19 11:25:58
*.203.204.174

엄청난 액수의 돈의 잔치가 물밑에서 화려하게 벌어지고 있겠지요.
그냥 내버려 두세요!

기왕 이 세상은 그렇게 썩고, 냄새가 진동할 수밖에 없는 곳이랍니다.
이 땅 사람이 모두 "육의 존재"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육은 곧 유기물질이고, 유기물질은 결국 썩고 냄새가 나도록 돼 있는 것이지요.

아담 이후 원래 세상이 그런 것이기에, 우리 주님께서 언제 이 땅에 꿈을 가지라고
가르치거나 말씀하신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셨던가요?

우리는 차라리 더 멀고 아름다운 다른 곳을 바라보십시다.

청년예수

2009.12.19 12:15:02
*.6.42.89

제고향이 파괴되어 가고 있군요
산등이에서 바라보면 해질녘이면  선홍빛 노을이 서쪽하늘을 물들이면
이름없는 주변 산들과 어울어져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던
그 아름다운 강이 파괴도어 가는 군요.
동네 아이들과 그강에서 멱감다가 고기도 잡고 배고프면 강건너 수박서리하다 주인에게 들켜
 혼나던 그아름다운 내기억의
한켠을 채우던 곳이 천박한 자본들에 의해 파헤쳐 지는군요.
어떻게 막을수가 없을까요?
아스라히 멀어져가는 내어린날의 소중한 기억들을 파괴하는 저들의 파렴치한 준동들을...
profile

정성훈

2009.12.20 07:47:59
*.151.252.103

이 일을 어찌할꼬!!~~
profile

바우로

2009.12.20 23:36:55
*.62.26.5

하느님께서는 자연을 보시고 참 보기 좋다고 하셨는데, 이명박 대통령 각하는 참 개발하기 좋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ldg

2009.12.26 16:28:02
*.199.85.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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