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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춤을 배우고 싶습니다.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당신이 저를 혼령이 아니라
몸을 지닌 사람으로 만드셨으니
몸의 노래인 춤도 추어야겠습니다.
손끝에서 발끝까지,
온 몸으로 노래를 부르고 싶으니
저에게 춤을 가르쳐주십시오.
아, 제가 깜빡 했습니다.
그 어느 춤꾼에게서 배우지 않아도 되는,
배울 수도 없는 놀라운 춤을
주님은 이미 저에게 가르쳐주셨습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 어머니 뱃속에서
꿈틀대며 발길질을 하면서
생명의 리듬에 맞추어 춤을 추게 하셨습니다.
이제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추위에 아랑곳없이
친구들과 논밭을 뛰어다니면서
흙과 나무와 눈과 얼음,
그리고 바람과 어울려 춤을 추었던 것을.
이제 알겠습니다.
지금 걷고 뛰고 숨쉬고,
청소하고 설거지하는 행위 모든 것이
온 몸으로 드리는 찬송이라는 것을.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아...맞아요,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