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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오늘은 어린아이와 같은 눈높이로 질문을 드립니다. 사람이 이 세상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 수 있다면 행복할 수 있습니까? 지난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영웅과 호걸들이 영원히 죽지 않으려는 꿈을 꾸었습니다. 어떤 황제는 불사약을 찾아보기도 했고, 어떤 파라오들은 미라를 만들어서 영원한 삶을 꿈꾸었습니다. 영생은 모든 인류의 궁극적인 희망이었습니다.
주님, 사람은 단순히 영원히 사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합니다. 늙어서 활동할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젊음과 건강과 미모를 그대로 유지하는 상태로 영원히 살고 싶어 합니다. 지금 우리 모두는 그런 노력을 끝없이 펼치고 있습니다. 그게 인생의 최고 목표가 되었습니다.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조건에서 영원하게 산다는 것은 결국 똑같은 삶의 무한한 반복일 뿐입니다. 아무리 재미있는 일들을 많이 꾸리고, 매일 극도의 쾌락을 즐긴다고 해도 역시 반복의 상투성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 삶은 아무리 세련되었다고 해도 곧 허무의 열매를 맺습니다.
주님, 삶과 죽음의 신비를 더 깊이 인식하고 깨달아 살도록 영적 지혜를 허락해주십시오.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