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에게서 영광을 보았다고 한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도대체 영광은 무엇인가? 저 단어는 일상적으로도 사용된다. 나의 영광이라거나,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들을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영광은 신적인 차원의 단어이기 때문이다. 영광은 일종의 신적인 빛이자, 능력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식할 수 있는 어떤 현상이기도 하다.

   예수의 영광은 ‘독생자의 영광’이라고 한다. 초기 기독교가 예수에게서 하나님과 동일한 힘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생명의 심층적인 능력이다. 겉으로 드러난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으로만 보면 곤란하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은 우리가 판단하는 그런 기준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그분만의 고유한 능력이 예수에게 나타났다는 뜻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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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2013.05.22 14:07:48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았다...."
라고 외칠 수 밖에 없는 그 강열함과 분명함으로 이 대목을 썼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표현의 범람에 살고 있어서
저 구절의 진정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감히 저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들이
좀 고스란히 지금의 우리에게도 알고 느껴졌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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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3.05.22 14:53:25

유니스 님,
요한복음 기자의 저 외침이 들리시나요?
외침이 함성이 되어
우리 모두의 영혼을 화염처럼 휩싸기를 바랍니다.
그 영광의 불길 안으로
점점 깊이 들어가는 연습을 해봅시다.
죽기 전까지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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