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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기자는 예수에게서 영광을 보았다고 한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도대체 영광은 무엇인가? 저 단어는 일상적으로도 사용된다. 나의 영광이라거나, 가문의 영광이라는 말들을 한다. 엄격하게 말하면 그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영광은 신적인 차원의 단어이기 때문이다. 영광은 일종의 신적인 빛이자, 능력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식할 수 있는 어떤 현상이기도 하다.
예수의 영광은 ‘독생자의 영광’이라고 한다. 초기 기독교가 예수에게서 하나님과 동일한 힘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그것은 곧 생명의 심층적인 능력이다. 겉으로 드러난 어떤 초자연적인 능력으로만 보면 곤란하다. 하나님의 창조 능력은 우리가 판단하는 그런 기준과는 차원이 전혀 다르다. 그분만의 고유한 능력이 예수에게 나타났다는 뜻이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
라고 외칠 수 밖에 없는 그 강열함과 분명함으로 이 대목을 썼다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표현의 범람에 살고 있어서
저 구절의 진정 절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감히 저렇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예수님에게 일어난 일들이
좀 고스란히 지금의 우리에게도 알고 느껴졌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