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셸(36)

Views 1841 Votes 0 2014.04.03 23:32:44

 

영은 우리가 성취한 것, 우리의 목표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 우리가 가는 길 위에도 있다. 이 때문에 매일 혹은 안식일에 예배당에 가는 행동 자체가 말씀 없는 노래이다. 단순한 가슴으로 겸손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마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가 어머니 앞에 그 악보를 펼치는 것과 같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책을 펼치는 일뿐이다. 그 노래는 울려 퍼져야 한다. (203)

 

이 짧은 문장에서 헤셸은 재미있는 표현을 두 가지 했다. 1) 정기적으로 예배당에 가는 행위 자체가 예배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말씀 없는 노래이지만, 의미로 보면 예배를 가리킨다. 노래, 즉 찬양은 예배이기 때문이다. 예배당으로의 걸음걸이는 말씀 선포만 없을 뿐이지 예배나 마찬가지다. 2) 예배는 아직 노래를 직접 부르지는 못하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가 어머니 앞에 악보를 펼치는 것과 같다. 그 마음이 얼마나 순전한가. 그런 순전한 마음에 노랫소리가 들리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문제는 우리가 이런 어린아이처럼 영적으로 순전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인가에 달려 있다. 그런 사람들은 복이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런 마음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좋다.


beginner

2014.04.04 07:58:27

오늘  헤셸의 문장이 노래처럼 들립니다.

기분이 가라앉은 아침에 맑고 영롱한 노래 한 곡!

예배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삶도 예배처럼 살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profile

정용섭

2014.04.04 23:07:41

그렇습니다.

예배와 일상의 일치가 바로

모든 수도승들과 영성가들이 원하는 극치의 삶입니다.

삶에서 우리 각자는 최소화되고

하나님의 영광만이 최대가 되듯이

우리의 일상도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이미 부활 생명에 들어간 사람이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저도 그렇게 살고 싶은데,

그게 쉽지가 않군요.

그래도 주님이 이런 마음이나마 알아주시면 됩니다.

List of Articles
No. Subject Date Views
3346 목사공부(4) [2] Apr 15, 2014 2730
3345 목사공부(3) [5] Apr 14, 2014 2755
3344 목사공부(2) [2] Apr 13, 2014 2769
3343 목사공부(1) [1] Apr 12, 2014 2444
3342 <목사공부>를 시작하며... [4] Apr 11, 2014 2796
3341 헤셸(42) [2] Apr 10, 2014 2069
3340 헤셸(41) Apr 09, 2014 1486
3339 헤셸(40) [3] Apr 08, 2014 1749
3338 헤셸(39) Apr 07, 2014 1490
3337 헤셸(38) [4] Apr 05, 2014 1835
3336 헤셸(37) Apr 04, 2014 1445
» 헤셸(36) [2] Apr 03, 2014 1841
3334 헤셸(35) [2] Apr 02, 2014 1611
3333 헤셸(34) [2] Apr 01, 2014 1895
3332 헤셸(33) Mar 31, 2014 1599
3331 헤셸(32) [8] Mar 29, 2014 1999
3330 헤셸(31) [2] Mar 28, 2014 1711
3329 헤셸(30) [5] Mar 27, 2014 1885
3328 헤셸(29) [1] Mar 26, 2014 1808
3327 헤셸(28) [7] Mar 25, 2014 1977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