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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 우리가 성취한 것, 우리의 목표 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노력, 우리가 가는 길 위에도 있다. 이 때문에 매일 혹은 안식일에 예배당에 가는 행동 자체가 말씀 없는 노래이다. 단순한 가슴으로 겸손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은 마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아이가 어머니 앞에 그 악보를 펼치는 것과 같다.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책을 펼치는 일뿐이다. 그 노래는 울려 퍼져야 한다. (203쪽)
이 짧은 문장에서 헤셸은 재미있는 표현을 두 가지 했다. 1) 정기적으로 예배당에 가는 행위 자체가 예배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면 ‘말씀 없는 노래’이지만, 의미로 보면 예배를 가리킨다. 노래, 즉 찬양은 예배이기 때문이다. 예배당으로의 걸음걸이는 말씀 선포만 없을 뿐이지 예배나 마찬가지다. 2) 예배는 아직 노래를 직접 부르지는 못하나 노래를 듣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가 어머니 앞에 악보를 펼치는 것과 같다. 그 마음이 얼마나 순전한가. 그런 순전한 마음에 노랫소리가 들리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문제는 우리가 이런 어린아이처럼 영적으로 순전한 마음을 소유한 사람인가에 달려 있다. 그런 사람들은 복이 있으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런 마음을 허락해달라고 기도하는 게 좋다.
오늘 헤셸의 문장이 노래처럼 들립니다.
기분이 가라앉은 아침에 맑고 영롱한 노래 한 곡!
예배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아침입니다.
삶도 예배처럼 살 수 있다면 하는 바램을 가지며 하루를 시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