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셸(35)

Views 1611 Votes 0 2014.04.02 23:11:27

영감을 받는 것은 잠깐 동안이며, 때때로 일어나며, 아니 드물게 일어난다. 그 사이의 오랜 기간 동안 흔히 정신은 둔해지고 단조로워지고 활기가 없어진다. 영혼이 받은 빛보다 더 많은 빛을 발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미츠봇(계명들과 종교적 활동들)을 행하는 것은 영을 만나는 것이다. 그러나 영은 우리가 한번 얻으면 영원히 지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더불어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203쪽)

 

영적으로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영적으로 민감한 순간은 별로 길지 않다. 일단 잠자고 있을 때는 무의식이 자기를 완전히 지배하기 때문에 평소의 자기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깨어 있는 순간도 마찬가지다. 걱정거리를 완전히 떠날 수는 없다. 예컨대 아직 어린 자식이 연락도 없이 밤늦도록 들어오지 않는 경우에 망상에 시달린다. 삶이 지루해질 때도 있다.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 등, 어떤 것에 심취하면서 영혼을 번잡해지기도 한다. 독자적으로 늘 투명한 영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혼자서 예배하거나 기도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혼자서는 잡생각에서 떠나기 어렵다. 영적으로 아주 뛰어났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공동체에 참여하여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는 일에 담을 쌓고 당분간 산다면 얼마가지 않아 그의 영혼은 시들어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 영혼의 활동성과 건강성을 위해서 공동예배와 공동기도생활은 지혜롭기도 하고, 필수적이기도 하다. 헤셸이 말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게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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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4.04.03 09:54:46

"영감을 받는 것은 잠깐 동안이며

 때때로 일어나며, 아니 드물게 일어난다" 

는 혜셸의 말에서.... 오늘은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고 갑니다.

오늘 하루도 평안한 하루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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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4.04.03 23:51:46

저도 똑같이 저분의 저 말에 위로를 받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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