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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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벌을 36통 사서 키우고 있습니다.
인근에 양봉농가가 100호가 넘을 정도로 많습니다.
지리산의 특산물 중의 하나인 곶감과 더불어 양봉이 주요 소득원 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예전에 아버지가 양봉을 꽤 오래 하셨기에, 양봉을 배우면서 하고 있습니다.
벌에 많이 쏘이기도 하고 생소하기도 하고 조금 늦은 시기에 벌을 구입했기에
봄을 꿀을 떠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참 많아 조금 바쁘게 생활해 온 것 같기도 합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양봉이 매력적입니다.
벌을 아카시아가 많은 곳에 두고 집에서 먼 거리를 오고 가면서 시원하 바람을 쐐는 것도 좋고
아내가 일이 없는 날이면 봉장(벌이 있는 장소)에 가서 같이 벌을 보고 꿀이 얼마나 들어 왔나 보기도 합니다.
다행이 아내가 벌을 무척 좋아하더군요. 자기와 궁합이 맞다나... 조금은 의아 했습니다. 대체로 벌을 무서워 하는데.
이왕에 내년에 조금 늘려 아내와 봄에는 양봉을 하고, 가을에는 아버지 농사일을 도와 주고, 겨울은 곶감으로 생활을 조금씩 자립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토요일 아카시아 꿀을 채밀했습니다.
마치 서울에서 형님도 오고, 사천에 계시는 장인어른도 오셔서 꿀을 채밀했습니다.
벌들이 힘들여 모아온 꿀을 한순간 털어습니다.
순간 날강도가 되었지만, 꿀을 수확하는 기쁨이 정말 감격스러웠습니다.
벌이 많지 않기 때문에 꿀은 많이 뜨지 못했습니다.
조만간 달팽이네 꿀을 다비안들도 구입할 수 있도록 공지하겠습니다.
지금은 아카시아 꿀을 채밀하고,
아카시아 꿀을 채밀하고 나서는 잡화꿀(찔레꽃 및 산딸기 꽃, 기타등)채밀하고 나서
벌을 이동시켜 위장에 좋다는 밤꿀을 떨 계획입니다...
다비안들의 많은 성원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지리산 달팽이네 가정..
<꿀이여~~>
<꿀을 떠기 위해 벌을 터는 장면>
<아내와 어머니 포즈를 취하며>
<꽃이 피어 있는 나무가 아카시꽃입니다. 올해 구입한 벌통들입니다>.
일단 맛을 보여주세요~~~ ㅎㅎ
달팽이님, 기대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