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아에 있는 자료들을 통하여 이 부분은 잘 정리가 되어 가고 있는 중 궁금 한것이 있어 질문 올립니다.
벌코프 조직신학 570p '초자연적 잉태와 동정녀 탄생으로 실현 된 성육신' 에서 벌콥은 '바르트'의 말을 인용하는데요(출처는 없음) 이렇게 되어집니다.
"바르트는 동정녀 탄생의 기적성을 인정하고, 여기에서 하나님이 인간이 되기 위해 자신을 낮추심으로써 새로운 출발점을 창조적으로 선정하신 증거를 발견 한다. ~~ 그에 의하면 '죄의 유전'은 부계를 통해 진행 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는 마리아 에게서 출생하시므로서 '피조성'을 취하셨고, 동시에 인간 아버지가 없기 때문에 '죄의 유전'을 모면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질문1: 바르트의 신학적 견해가 맞는지요?
질문2: 태아에게 전이 된 유전인자는 오롯이 부친의 유전 인자만이 영향을 끼치는 것인지요?
물가 님의 책읽기가 다양합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저 책은 제가 읽지 못해서
그가 바르트를 바르게 인용한 것인지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아마 바르트가 동정녀 마리아의 초자연적 수태에 관해서
벌코프가 인용했다는 내용과 비슷한 말을 하긴 했을 겁니다.
근데 벌코프가 바르트를 인정하기는 하나요?
벌코프는 바르트를 자유주의 신학자라고 비판하는
총신계통의 신학자들이 좋아하는 조직신학자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차원에서의 동정녀 탄생을,
즉 생물학적 차원의 동정녀 이야기를
바르트가 말했을 리는 없습니다.
비슷한 말을 했다면 그건 다른 신학적인 의미였겠지요.
마찬가지로 죄가 아버지로부터의 유전된다는 말은
인간 몸에 대한 고대인들의 잘못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서
그걸 옳다 그러다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오늘의 시각에서는 말이 되지 않는 거지요.
별 도움이 못돼서 미안합니다.
정확하게 알게 되면 저에게도 알려주세요.
주의 평화.
목사님께서 <사도신경해설>을 강의하신 내용중에서 발췌해서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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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넨베르크 박사님 曰)
이 문제를 다룰 경우에 근본적으로 동정녀 출생의 역사를 부활 전승들과 구별하고 있는데,
이 두 부분은 자주 비교되곤 했던 것이다.
칼 바르트는 이 두 기적 이야기를 예수 역사의 입구와 출구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는 곁길로 빠져드는 격이다.
물론 부활 전승의 전설적 요소들에 대해서도 역시 질문할 수 있다.
그러나 부활 전승에는 동정녀 출생에서처럼 전체 전승이 유래될 수 있는 그런 전설적 동기가
어떤 식으로라도 밝혀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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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본문에 대한 정용섭 목사님의 설명)
두 가지를 구분하시겠죠?
부활은 처음부터 복음이 선포되고 확산될 때 그 중심에 있었던 반면에
동정녀 출생의 전승은 없었으며 나중에 필요에 의해서 생긴 하나의 전승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부활은 모든 복음의 근거이지만 동정녀 탄생은 주변적 현상입니다.
판넨베르크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칼 바르트의 잘못된 시각을 교정하고 있습니다.
20세기 개신교 신학의 거두인 칼 바르트가 동정녀 출생을 예수 역사의 입구이고 부활을 출구라고 하면서 양대 산맥인 것처럼 말한 것은 잘못 본 거라는 이야기죠.
칼 바르트가 동정녀 출생을 기독교 신앙의 핵심적인 것으로 보기는 했을 텐데 지금 우리가 보는 것처럼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는 차원으로 보지는 않았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