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0일
박태기
박태기, 이름에서 풍기듯이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색깔은 그 어느 꽃 못지않게 강렬합니다.
꽃향기가 진하지 않은데도 벌들이 모이는 걸 보면
벌들이 색깔에도 관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벌들이 보이는지요.
제법 큰 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중앙에서 열시 방향으로 쭉 따라가면
날고 있는 벌이 보일 겁니다.
사진에는 작게 나오지는 실제는 아주 큽니다.
작은 별들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사과나무입니다.
사진으로 벌을 찾아내기는 힘들겠지요.
꽃사과나무에 열리는 사과는 먹기에 너무 작습니다.
그야말로 관상용인데,
금년에는 꽃이 많이 피었네요.
꽃망울이었을 때는 분홍 색깔이었다가
만개하면 흰색이 됩니다.
사람이 옆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정신없이 꿀을 채집하는 벌들로 인해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시간이 흘러 열매를 맺는군요.
사람의 사랑 행위와 비슷한 거 같지요?
아래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매실입니다.
매실도 얼마 전에는 멋진 꽃을 피웠었지요.
향기로는 매화가 최곱니다.
왕자두(혹은 왕살구)도 향기는 대단합니다.
금년에는 매실주를 담글 정도로 수확이 나오기를...
'벌' 보여요.
아니 봤어요. 박태기에 있는 벌 두마리 발견했어요.
벌 얼굴이 둥글고 유난히 크군요.(강호동 같어요.)ㅎ
자세히 뜯어보면 멋지고 잘생겼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꽃이 보기에..
꽃은 벌이 찾아와줘야 열매를 얻을테니까요..
근데, 저는 벌이 싫습니다. 벌에 쏘인 기억땜에..ㅋ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냥 보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느라 바쁘구나!!
꽃을 찾은 벌을 보며.. " 곧 열매가 열리겠구나~ "라고 생각만 할 뿐이죠..ㅎ
목사님 말씀처럼 벌도 꽃을 찾을때 ..무엇에 따라 올까요?
꽃 색깔을 볼까요? 꽃 모양, 종류를 볼까요? 꽃 향기를 따라 올까요?
아님 원래부터 각자의 꽃과 벌이 다 짝이 있는걸까? ..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무튼 전 '벌' 찾았습니다.ㅎ
박태기, 사람 이름인가 했습니다. ㅋㅋ
처음보는 꽃인데... 색깔이 예쁘네요.
꽃사과나무도 초록과 분홍과 흰색의 조화가 잘 어울려 보기 좋구요.
벌써 열매를 달기 시작한 매실은 매실주 담글실 만큼은 열릴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