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

Views 2231 Votes 0 2016.04.20 22: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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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기

 

박태기, 이름에서 풍기듯이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색깔은 그 어느 꽃 못지않게 강렬합니다.

꽃향기가 진하지 않은데도 벌들이 모이는 걸 보면

벌들이 색깔에도 관심을 보이는 듯합니다.

 IMG_0548.JPG

벌들이 보이는지요.

제법 큰 벌들이 많이 모였습니다.

중앙에서 열시 방향으로 쭉 따라가면

날고 있는 벌이 보일 겁니다.

사진에는 작게 나오지는 실제는 아주 큽니다.

작은 별들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꽃사과나무입니다.

IMG_0544.JPG         사진으로 벌을 찾아내기는 힘들겠지요.

꽃사과나무에 열리는 사과는 먹기에 너무 작습니다.

그야말로 관상용인데,

금년에는 꽃이 많이 피었네요.

꽃망울이었을 때는 분홍 색깔이었다가

만개하면 흰색이 됩니다.

사람이 옆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의식하지 않고

정신없이 꿀을 채집하는 벌들로 인해서

수정이 이루어지고 시간이 흘러 열매를 맺는군요.

사람의 사랑 행위와 비슷한 거 같지요?

아래는 열매가 달리기 시작한 매실입니다.

IMG_0536.JPG       매실도 얼마 전에는 멋진 꽃을 피웠었지요.

향기로는 매화가 최곱니다.

왕자두(혹은 왕살구)도 향기는 대단합니다.

금년에는 매실주를 담글 정도로 수확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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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2016.04.20 23:25:35

박태기, 사람 이름인가 했습니다. ㅋㅋ

처음보는 꽃인데... 색깔이 예쁘네요.

꽃사과나무도 초록과 분홍과 흰색의 조화가 잘 어울려 보기 좋구요.

벌써 열매를 달기 시작한 매실은 매실주 담글실 만큼은 열릴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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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4.21 21:14:22

캔디 님이 박태기를 처음 보시다니,

제가 사진을 잘 올린 거 같네요.

매실주만이 아니라 모든 먹을거리와 마실 거는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제게 부족해서

몇번 매실주를 담가봤는데

결과는 시원치 않았습니다.

이번에 마음 주어 잘 담아보겠습니다.

은나라

2016.04.20 23:39:13

왜 박태기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궁금하네요..ㅎ


매실은 완전 다닥 다닥 열릴거 같은데요..

좀 솎아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만은,


요즘엔.. 정목사님 덕분에 자연을 통해 생명 충만함과 성령 충만함을 느낀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전에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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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4.21 21:16:48

은나라 님은 다비아를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시는군요. ㅎㅎ

은나라 님의 대글로 저도 많이 배웁니다.

조금 후에 매실을 솎아주겠습니다.

얼마나 솎아야 할지는 아직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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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목오크

2016.04.21 08:35:10

박태기....

민주열사 이름인줄 알았습니다. ㅎ ㅎ

우리집 화단에도 한그루 있는데요, 색깔이며 그 자태의 정갈함이 제 맘에 듭니다.

꽃은 저렇게 나무에 달라붙어서 약간은 생뚱맞은듯 피지만, 잎은 모나지 않고 낭만적으로 흔들거리지요.

바닥에 베이스로 깔린 꽃잔디와는 완전 깔맞춤입니다. 맥문동을 깔아도 아주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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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4.21 21:20:31

박태기, 이름에서 뭔가 포스가 전달되지요?

그쪽 마당의 박태기 씨도 좀 소개해주시지요.

맥문동이 뭔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더니

오크 님 말대로 박태기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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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세계

2016.04.21 11:35:26

박태기, 처음에 이 꽃을 인식하고 난 후에

와~이건 또 뭐지 싶었습니다. 독특한 모양과 색과 스타일이

정말 창의적이었거든요. 꽃봉오리가 밥풀을 닮았다 하여 박태기라고 한다는데

역시나 세상은 신기하고 놀랍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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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4.21 21:24:05

집사람이 저 나무를 구해왔는데,

처음에 저도 무슨 이름이 저래,

생긴 것도 매력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름도 자꾸 까먹었구요.

근데 가까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은근히 친근하고 멋지게 보이게 되더군요.

지구 안에서 벌어지는 이 엄청난 생명과 사물 현상 앞에서

입을 다물 수가 없네요.

아, 그런데 아무도 벌 이야기는 않는군요.

은나라

2016.04.22 00:06:43

'벌' 보여요.

아니 봤어요. 박태기에 있는 벌 두마리 발견했어요.

벌 얼굴이 둥글고 유난히 크군요.(강호동 같어요.)ㅎ

자세히 뜯어보면 멋지고 잘생겼을수도 있을거 같아요,

꽃이 보기에..

꽃은 벌이 찾아와줘야 열매를 얻을테니까요..

근데, 저는 벌이 싫습니다. 벌에 쏘인 기억땜에..ㅋ

멀찌감치 떨어져서 그냥 보고 하나님께 순종하며 사느라 바쁘구나!!

꽃을 찾은 벌을 보며.. " 곧 열매가 열리겠구나~ "라고 생각만 할 뿐이죠..ㅎ

목사님 말씀처럼 벌도 꽃을 찾을때 ..무엇에 따라 올까요?

꽃 색깔을 볼까요?  꽃 모양, 종류를 볼까요?  꽃 향기를 따라 올까요?

아님 원래부터 각자의 꽃과 벌이 다 짝이 있는걸까? ..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무튼 전 '벌' 찾았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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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섭

2016.04.22 22:51:40

벌을 보셨군요.

덩치가 큽니다.

그걸 확대해서 보면

괴물처럼 무서울 겁니다. ㅎㅎ

벌의 날개짓이 1초에 몇번이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볼수록 신기합니다.

우리동네에 벌이 많다는 건

아직 청정지역이라는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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愚農

2016.04.24 23:26:53

나무들이 모두 건강하고 싱싱하게 보입니다.

올해는 마무리를 잘 해서 매실주도 담그고 꽃사과주도 담가보세요.,

박태기나무 왼쪽 굵은 가지에 벌이 4마리나 보이네요. 제일 밑에 놈은 좀 무서운 모양이고요.

솎음은 용감하면 많이, 소심하면 조금하시면 됩니다.

박태기 나무는 뿌리 모양이 골프채같이 생겨 바람에 잘 넘어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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