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농사 마무리

Views 821 Votes 1 2017.11.13 22:22:20
관련링크 :  

올해 농사가 모과 거두기로 끝났습니다.

텃밭에서 토마토, 방울토마토, 가지, 오이, 깻닢, 상추, 비트를

한철 얻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무에서는 앵두, 석류, 그에 앞서 매실이 열렸고,

해바라기도 우리 마당의 즐거움이었습니다.

이제 모든 좋은 시절이 갔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 모과를 땄습니다.

이미 작은 세 개는 땅에 떨어졌었고,

비교적 튼실한 네 개를 땄습니다.

작대기로 살짝 건드리니까 떨어는군요. 

떨어지면서 터질까 염려했지만 공연한 염려였습니다.

모과껍찔이 얼마나 딱딱한지 자칫 머리에 떨어지면

크게 다칠 거 같더군요.

단단히 돌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봄에 핀 작은 꽃에서 저런 우람하고 잘생기고 향기좋은

모과가 맺혔다는 건 '마술'이자 기적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마술이고 기적이고 표적이고 은총이지요.


이제 우리 마당은 겨울잠 모드로 들어갑니다.

소나무 오형제가 이번 겨울을 잘 나야할텐데요.

아래 사진에 나오는 모과 모양이 우습지만

향기만은 끝내줍니다.

깨끗히 씻어서 교회차 카니발에 한 개,

집사람 소나타에 한 개 넣어둬야겠습니다.

IMG_3269.JPG

List of Articles
No. Subject Author Date Views
7373 선배기독교인 분들 제 고민을 들어주세요!ㅜㅜ [3] 낮아지기 Dec 11, 2017 890
7372 행복일기- 집안을 들락날락 file [4] 최용우 Dec 09, 2017 1462
7371 한국어로 듣는 겨울나그네 신학공부 Dec 04, 2017 751
7370 2018년 성서일과표 [1] 신학공부 Nov 28, 2017 2895
7369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2] 달팽이 Nov 25, 2017 820
7368 햄버거와 피자 file [3] 최용우 Nov 19, 2017 913
7367 시의 집 file [1] 정용섭 Nov 18, 2017 1048
7366 토기장이의 집 생강차 홍보 file 카르디아 Nov 17, 2017 1306
7365 도서 문의 (칼 바르트의 신학묵상 vs 바르트와 매일 ... [3] happyheejin Nov 17, 2017 1404
7364 오늘 가입했습니다. [9] 복서겸파이터 Nov 14, 2017 845
» 농사 마무리 file 정용섭 Nov 13, 2017 821
7362 내 나이가 어때서 file [4] 새하늘 Nov 11, 2017 1120
7361 새 한 마리 file [1] 최용우 Nov 08, 2017 1089
7360 신간 - <사건 그리고 말씀> [2] 신학공부 Nov 05, 2017 984
7359 정용섭목사님에게 [1] 라헬 Nov 03, 2017 979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