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안들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부담없이 서로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었음 합니다.

빵꾸난 양말

조회 수 1957 추천 수 0 2020.04.16 11:50:48
관련링크 :  

20200412.jpg

【바보일기103】 빵꾸난 양말


오늘은 부활절이다. 1년에 딱 한번 각 지역교회가 교파를 초월해 함께 모여서 부활절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지금은 많이 시들해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법 많은 사람들이 모였었다. 그런데 올해는 그나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예배가 전면 취소되었다.
부활절이니 교회에 가야 하나 고민을 하다가 마음은 굴뚝같지만 조금만 더 참고 그냥 집에서 드리기로 했다. 텔레비전으로 유투브 스트리밍을 연결해서 화면을 보며 아내와 나란히 앉아 예배를 드렸다.
예배를 드리는데 문득 보니 내 양말에 빵꾸가 나 발꾸락이 쏙 나와 있었다. 무심코 그걸 본 아내가 자동으로 탁자 아래 있던 반짓고리를 쓱 끄집어내어 빵꾸난 양말을 꿰매 주었다.
“지금 예배드리는 중인데... 양말 빵꾸를 때우면 어뜩혀...”
어쨌든 귀로는 설교를 들으면서 손으로는 바느질을....
아무개 교회는 인터넷으로 ‘성찬식’까지 했다고 한다. 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던 고정관념들이 빠르게 깨지고 있다. ⓒ최용우


profile

[레벨:100]정용섭

2020.04.16 20:48:45
*.182.156.135

ㅎㅎ 빵구 난 양말이 보통 양말이 아니군요.

요즘도 저렇게 두툼한 털실 양말을 신는 분이 계시군요.

총선 결과가 제 마음에 들어서 그런지 

빵구로 튀어나온 발가락도 예뻐 보입니다.

세종시도 싹쓸이 했더군요. 

수고 많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876 빅뱅 우주론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에게 던지는 ... [2] [레벨:23]브니엘남 2023-11-01 328
7875 [안내] 믿음의 기쁨 최종 표지 시안 [레벨:26]은빛그림자 2023-10-05 343
7874 똥퍼요! file [레벨:100]정용섭 2023-09-26 344
7873 다샘에서 알립니다. [레벨:7]흐르는강물처럼 2023-11-14 344
7872 하나님을 본 사람은 죽는다는 말씀의 참뜻 [4] [레벨:23]브니엘남 2024-02-19 345
7871 심각한 지구온난화 [2] [레벨:7]제통 2023-05-25 347
7870 판넨베르크의 [사도신경해설] 강독/ 정용섭 저/ 유튜... [4] [레벨:6][북소리] 2024-01-29 348
7869 [알림]믿음의 기쁨 5권 남았습니다. update [5] [레벨:26]은빛그림자 2024-03-11 350
7868 [안내] 믿음의 기쁨 배송 시작 [1] [레벨:26]은빛그림자 2023-10-12 358
7867 믿음의 길과 종교의 길 [2] [레벨:23]브니엘남 2023-11-25 364
7866 다샘에서 알립니다~ [레벨:7]흐르는강물처럼 2023-10-10 367
7865 [말씀신학과 역사신학] 정용섭 저/ 유튜브 공개합니다. [4] [레벨:6][북소리] 2023-12-22 367
7864 대우(大愚), 즉 큰 바보 [1] [레벨:23]브니엘남 2023-06-17 368
7863 [키에르케고르]공포와 전율/신앙의 기사와 무한한 체... [3] [레벨:6][북소리] 2023-10-16 370
7862 【오두막일기】 친근한 고양이 (오늘은 '고양이' 모음) file [2] [레벨:29]최용우 2023-06-23 380
TEL : 070-4085-1227, 010-8577-1227, Email: freude103801@hanmail.net
Copyright ⓒ 2008 대구성서아카데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