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物) 149- 호박 속

조회 수 631 추천 수 0 2022.09.27 07:05:06

149.JPG

며칠 전 텃밭에서 두 번째로 얻은

늙은 호박을 반으로 잘랐더니

벌어진 풍경이다.

호박 속 색깔이 장난이 아니다.

저 안에 든 씨앗 하나가

땅에 뿌리를 내리기만 하면

자신보다 수백 배, 수천 배 큰 호박을

수없이 생산한다.

이보다 더 놀라운 기적이 어디 있겠나.

우리의 일상에서 늘

오병이어가 발생하는 중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호박죽이

아침 대용식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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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43]웃겨

2022.09.30 13:59:12

와....~! 호박색깔이 장난 아니네요. 보석 같아요.

저희 동네도 요즘 대왕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으로 동네 잔치를 했어요.

저희집 텃밭에도 씨도 안뿌렸는데 호박순이 번창하더니만

지금 애호박이 주렁주렁 달리는 중이예요.

오병이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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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00]정용섭

2022.10.01 19:03:02

그렇습니다.

여기저기 자리한 누런 늙은호박을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골생활의 호사는 다 누리는 게 아니겠습니까.

요즘은 집집마다 감나무에 주홍 감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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