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강 동정녀 탄생에 대해서(2)

판넨베르크는 동정녀 탄생이라는 전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중심이었지
동정녀 탄생이 중심이 아니었다는 뜻입니다.
그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보겠습니다.

이는 예수가 자기 역사의 어떤 한 시점에서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이 아니라
자기의 인간성 가운데서 처음부터 하나님의 아들이요
인류를 위한 하니님의 통치를 중재하는 자였다는 것,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동정녀 출생이라는 양식은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계시, 그리고 이 인간과, 또한 이 인간을 통한 인류와
하나님의 결합이 갖는 궁극성을 말한다. 

판넨베르크의 주장에 따르면 비록 동정녀 탄생이 
오늘의 현실성에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초기 기독교 신앙의 중심이 아니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을 폐기하고 다른 것으로 대체하려는 시도는 잘못입니다.
이 동정녀 탄생이라는 신앙고백은 교회 일치의 징표이고,
더 나아가 예배적 기능을 기초하고 있습니다.